바르샤바(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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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바르샤바에서도 월드컵 경기는 봤슴다!
열차 기다리는 동안, 시간이 남아서 바르샤바에서 월드컵 경기 두 경기 봤습니다. 한 경기는 호텔 바에서 봤고 다른 한 경기는 스포츠 카페에서 봤슴다. '챔피언스'라고 하는 스포츠 바가 괜찮더군요. 바르샤바 중앙역 근처, 메리어트 호텔 건물에 있습니다.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관전하면서 맥주와 식사를 겸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스크린도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어 있구요. 이란-멕시코 경기를 봤는데... 옆 테이블에 멕시코, 뒤 테이블에 이란... ㅋㅋㅋ
2006.06.13 -
[바르샤바] 올드 타운 (Old town)
6월 11일, 밤 11시 30분에 출발하는 프랑크푸르트행 기차를 타기까지 시간이 넘 많이 남아서 바르샤바의 명소인 '올드 타운'을 다녀왔습니다. 바르샤바 중앙역에서 가까운 곳이거든요. 2차대전때 다 부서진것을 1970년대와 80년대에 복원했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중세부터 있던 것인지 복원한 것인지 모르지요. ^^ 아담한 동네 하나가 중세 풍으로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슴다! 바르샤바 여행, 여러분께 권해드리고 싶어요. 독일 인접국가이고, EU에 속하려고 노력하는 나라이고 바르샤바는 그런 폴란드의 수도인만큼 비교적 서비스도 좋고 사람들도 친절합니다. 카페들도 많고요. 도시가 작고 아담해서 오랫동안 있을만한 곳은 아니지만 독일을 여행하신다면 하루 이틀 정도는 바르샤바를 경험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
2006.06.13 -
[프랑크푸르트] 바르샤바에서 프랑크푸르트로
6월 11일 밤 11시 30분 바르샤바발 베를린행 열차를 탔습니다. 열차를 타기 전에 이미 맥주를 어느정도 마셨고 그동안 기차여행에 많이 익숙해진 탓인지 기차에 오르자마자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언제나... 인철형은 1층, 나는 2층) ... 아침에 일어나보니 열차가 '프랑크푸르트 오데르(Frankfurt Oder)' 역에 멈추었습니다. 독일에는 프랑크푸르트가 두 곳인데, 우리나라가 경기를 하는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그리고 독일의 동쪽 끝 국경도시인 프랑크푸르트(Frankfurt Oder)입니다. 지금까지 중국, 몽골, 러시아를 거치면서 보면 국경도시에 기차를 멈춰서 출국 심사를 하고 출국심사를 마친 다음에 기차가 국경을 넘어서 들어가는 나라의 국경 도시에서 다시 입국 심..
2006.06.13 -
[바르샤바] 드뎌 프랑크푸르트로 갑니다!
오늘(현지시간 6월 11일, 일요일) 밤 11시 30분 바르샤바를 떠나서 베를린으로,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저희는 현지 시간으로 6월 12일 오전 12시경에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할 것입니다. 오후에 바르샤바의 구 시가지를 좀 돌아보고 인철형의 족집게 메뉴 선택에 힘입어 맛있는 폴란드 음식도 한 접시 먹으면 얼추 기차 시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번 여해을 하면서 기차에서 여러 날을 잤습니다. (배에서 하루, 버스에서 하루, 기차에서 열흘!) 기차에서 잠을 자면서 이동하게 되면 잠자리가 좀 불편하긴 하지만 하루 숙박을 해결하면서 목적지로 이동하는 시간까지 버는 장점이 있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제 오늘 하루밤만 기차에서 보내게 되면 목적지인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는군요. 프랑..
2006.06.11 -
[바르샤바] 모스크바에서 바르샤바까지
바르샤바까지 왔으니 6월 12일에 프랑크푸르트 입성까지는 8부 능선은 넘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 8부 능선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허브 민박에서 입에 잘 맞는 음식과 주인장 내외분의 도움 덕택에 편안하게 지냈는데... 바르샤바행 열차를 타려는데 차장이 갑자기 티켓이 잘못되었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티켓을 담는 봉투(아님 껍데기?)라고 생각해서 인철형 티켓을 내 봉투에 같이 넣어서 가져왔는데 그게 봉투가 아니라 티켓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철형 티켓이 없다는 거죠. (아무리 생각해도 차장이 괜히 트집 잡은 것 같습니다. 그 봉투 안에 차칸 번호와 좌석 번호까지 찍힌 티켓이 있었으니까요.) 뭐... 암튼... 현지 정보에도 어둡고 말도 안통하는 상황이라서 허브 민박에도 도움을 ..
2006.06.11 -
[모스크바] 이제 곧 바르샤바로 떠납니다.
모스크바 시간으로 6월 9일 저녁 10시. 한국시간으로는 6월 10일 새벽이 되겠군요. 우리는 모스크바를 떠나 바르샤바로 향합니다. 여행 시간은 대략 20시간 정도 걸립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경에 바르샤바에 도착합니다.) 야간 침대 열차를 계속 탔더니만 20시간 정도는 껌입니다. ^^ 이번 월드컵 육로원정을 하면서 생긴 변화중 하나는 시간에 대해서 무척 넉넉해 졌다는 것입니다. 서울-부산을 6시간 걸려서 가는 것도 무척 길게만 느껴졌는데 요즘은 8시간 정도는 아주 가뿐하게 열차에 오릅니다. 침대에서 뒹굴면서 이것저것 군것질을 하고 창밖으로 경치를 보다가, 책을 보다가... 그러면 8시간 정도는 쉽게 가더라구요. 바르샤바로 가는 길에 벨로루시를 통과하게 됩니다. (벨로루시를 '백러시아'라고도 하죠..
200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