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놈 똥쌌다! 참외가 나왔다!
지난 여름... 6월이나 7월쯤 될까요? 열심히 밭일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방귀 냄새 같기도 하고 똥냄새 같기도 한 것이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시골 밭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거름냄새 같으면서도, 그거와는 다른... 너무나 생생한 냄새라고나 할까? 슬쩍 고개를 돌려 봤너니... 맙소사! 아들 놈이 엉덩이를 까고 밭 한켠에서 똥을 누고 있었습니다! 들판에서 남들 보는 눈 없으면 대충 오줌 갈기는거는 애고 어른이고 남자들은 쉽게 하는 짓거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똥을 싼다는 것은 진짜 황당한 일이지요. 일단, 아무데서나 함부로 궁뎅이 까고 똥 싸질르면 안된다고 야단을 쳐 놓았는데, 녀석이 하는 변명이랄까? "밭에 거름 주려구요..." 이 녀석은 대체 개념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똥이 그렇게 급했던 ..
201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