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멋진 강변에서, 호주-일본 경기관전

2006. 6. 13. 10:12월드컵 여행 - 2006 독일/1.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역에서 만난 호주 애덜이 말하기를
강 한 가운데에 양쪽 강변에서 TV 시청이 가능한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놓았다고...

그래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놓아둔 후 곧자 강변으로 달려갔습니다!


우와~
정말 괜찮죠?
아름다운 강변에서 이렇게 멋지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니!
(서울시도 말이야... 시청앞 거리응원 이벤트 이런거 기획하지 말고...
그냥 사람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월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주면 안되겠니?)

양쪽 강변에서 모두 볼 수 있도록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우리 맞은편 강변에는 관람석까지 갖추어져 있습니다.
(호주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경기장에 많이 간듯!)



입장할때 검색대 통과해야 하고
경찰들이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안전관리 및 안내를 해 주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제공하고...
그리고....
우리의 일용할 양식인 맥주를 팝니다!
우리 일행은 그늘에 앉아서 맥주 한 잔 하면서 경기를 즐기기로!
(왠지... 속으로 호주를 응원하는 그들... ㅋㅋㅋ)



경기가 한참 진행중이지만
솔직히 독일 사람들이야 호주건 일본이건 크게 관심이 있겠슴까?
나는 노를 저을테니 니덜은 경기를 보거라!


경기는 3:1, 히딩크 아자씨의 놀라운 지도력 때문인가?
경기 종료 10분전까지 0:1로 끌려가던 호주가 버버벅 3골을 몰아쳐 버립니다!
호주 사람들은 흥분만빵 승리의 환호!
그래... 니덜 오늘은 오바해도 돼!



느그덜의 승리를 축하한다!
8강에서 보자!
(결승전에서 볼 수도 있을까나?)



일본은...
우짜겠노... 짐싸서 쓸쓸히 집에 가야지...


- 시마이!

PS) 바르샤바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의 여정에 대한 내용은
쩜 있다가 올릴께요!
아침에 베를린에서 샌드위치 하나 먹고 지금까지 쫄쫄 굶고 있어요...
(인철형... 굶으면 사람 심각해짐...)
밥 먹고, 맥주 한 잔 하고 돌아올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