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병
2006. 3. 8. 19:43ㆍ축구가 뭐길래/축구란?
IT Man이 생각하는 갑을병...
- 갑은 돈을 내고, 을은 돈을 받고, 병은 일을 한다.
- 갑은 회의를 많이 하고, 을은 전화를 많이 하고, 병은 욕을 많이 한다.
- 갑은 시간을 적게 쓰려하고, 을은 돈을 적게 쓰려하고, 병은 일을 적게 하려고 한다.
- 갑은 오전에 바쁘고, 을은 오후에 바쁘고, 병은 밤에 바쁘다.
- 갑의 월요일은 을의 금요일이 되고 다시 병의 주말이 된다.
- 갑은 많은 연봉과 빠방한 사내복지를 누리고, 을은 직장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경험을 누리고, 병은 치렁치렁한 생머리에 청바지나 반바지를 입고 근무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린다!!!
한국 축구에서의 갑을병
- 갑 : 대한축구협회
을 : 국가대표팀 감독
병 : 글쎄...
아무래도 병이 제대로 정의되지 않기 때문에 일이 잘 안되는 모양이다.
(가끔 대한축구협회가 다시 병이 되기도 한다.) - 프로젝트 수행을 담당하는 을이 제안서나 계획서, 보고서 같은 것을 제출하지도 않고 산출물 관리도 안되는 것 같다. (갑이 산출물을 대신 써주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프로젝트 결과가 다음 프로젝트로 연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 을이 갑보다 유명하고, 갑이 을의 눈치를 보는 경우도 많다.
- 을은 프로젝트 완료를 위해 일을 하는지, 짤리지 않기 위해 일을 하는지 애매할 때가 많다.
- 깡다구 좋게 프로젝트 수행 중에 수행업체를 바꾸기도 한다. 그것도, 비교적 자주!
- 프로젝트 실패해도 위약금이나 페널티는 물어내지 않는 것 같다.
- 많은 고급 인재들이 갑보다는 을이 되고싶어 한다.
- 여자축구, 실업축구, 청소년 축구... 등등 다른 프로젝트에는 되게 인색한 편이다. (이런 프로젝트들은 갑의 KPI가 아닌 모양이다.)
- 갑의 요구사항은 아주 명료하다.
"월드컵 나가라! 나가서 16강 가라!" - 요즘은 죽어라하고 외국계 컨설팅 업체랑만 수의계약을 한다.
(국내 업체들... 졸라 분발하자!) - 정상적인 구조라면 다음과 같이 되어야 할 듯!
갑 : 대한민국 축구팬
을 : 대한축구협회
병 : 대표팀 감독, 코칭 스탭, 선수들
(대한축구협회가 축구팬을 갑으로 보는 날을 기대한다!)
축구-IT 프로젝트 Mapping
- PM : 감독
- 적용 솔루션 : 감독의 전술전략, 훈련방법
- 프로그래밍 언어 : 선수들
- 컴파일러 : 코칭 스탭
- 개발환경 : 파주 트레이닝 센터
- 서비스 적용환경 : 월드컵
- 위탁과제 : K-리그
(씨바스럽지만 현실이다. 지금의 K- 리그는 대표선수 위탁관리하는 곳이고 각 구단은 위탁과제 수행업체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