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7. 19:37ㆍ카테고리 없음
코니쉬인지 코니셰인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여기를 꽤 자주 찾게 됩니다.
도하의 재래시장 수크 와키프(Souq Waqif)와 팬 페스티벌이 있는 알비다 공원(Al Bidda Park)에 바로 붙어있는 해변 산책로쯤 될까요?
길이가 대략 5~6km 쯤 되는 길쭉한 모양인데, 월드컵 기간 동안 이 일대는 차량 진입이 통제 되는 24시간 팬 구역으로 운영합니다.
경치도 좋을 뿐더러 각종 편의 시설과 지원인력이 배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고 쾌적합니다.
특히 저처럼 조깅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완전 환상이죠.
낮에는 햇볕이 너무 강하고 밤에는 팬들이 몰리기 때문에 새벽 시간에 주로 달리게 되는데, 조금 일찍 나가면 멋진 도하의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새벽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 낚시하는 사람들, 그리고 누가 봐도 새벽 일찍 비행기로 도착한 팬들이 띄엄띄엄 보일 뿐 대체로 한가합니다. 새벽이라 매우 상쾌하구요.
코니쉬를 따라 여러가지 월드컵 조형물이 있어 사진찍고 놀기에도 좋습니다. 밤에 조명이 들어 오면 또 다른 매력이 있고요. 한 마디로 특별한 일 없이 그냥 거닐며 놀기에 딱 좋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코니쉬를 따라 걷다 보면 각 출전국 이름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각 나라의 팬들이 그 곳을 중심으로 모여 사진도 찍으면서 어울립니다. 당연히 우리나라도 있습니다!
나라 이름이 길어서 조형물도 아주 길어요. 근처에 한국 홍보관도 있으니 함 둘러보세요.
도하 항구 일대를 둘러보는 20분짜리 보트 투어를 할 수도 있습니다. (대략 7천원/인) 작은 통통배 같은 것을 타고 도하 항구 일대를 둘러보는 투어인데 가격에 비해 괜찮았습니다. 저희는 한 낮 더운 시간에 투어를 했는데 배 위에 그늘도 있고 바다에 나갔더니 적당한 바람도 불어서 아주 상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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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아직 돌아보지 못한 장소가 많고 박물관, 미술관도 가깝습니다.
대형 스크린으로 축구 중계도 해 주고, 낮에 보는 느낌이 다르고 밤에 보는 느낌이 다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어울리고 즐기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