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2. 19:37ㆍ월드컵 여행 - 2014 브라질/6.쿠이아바
쿠이아바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판타날(Pantanal)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습지가 있고 그 곳만의 톡특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매우 덥고, 습하고, 모기와 벌레도 많고...^^
아름답고 독특한 곳이고 한 번 가볼만한 곳이긴하지만 다시 한 번 가고싶은 정도까지는 아닌 곳입니다.
저희 일행은 당일치기 투어를 했는데, 꽤 괜찮은 점심이 포함되기는 했지만 투어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약 15만원/인) 며칠 묵으면서 판타날을 즐길 수도 있겠지만 상당히 비싼 가격을 생각하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할수는 없지만...^^)
판타날은 온통 습지(늪?)로 뒤덮여 있습니다. 거기에는 악어를 포함해서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특히 새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겨울철, 건기라 그런지 눈에 띄도록 많은 동물들을 보지는 못했구요. 반면에 날씨가 맑은 것 좋았습니다.
말이 겨울이지... 상당히 덥습니다!
판타날 투어에서 제일 재밌었던 것은 보트(손으로 노를 젖는^^)를 타고 강을 따라가면서 보는 풍경과 피라냐 낚시!
날카로운 이빨로 물에 빠진 동물들을 뜯어 먹는다는... 그래서 "식인 물고기"라고 알려진 그 피라냐입니다.
고깃덩어리를 미끼로 사용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습니다.
ㅎㅎ 저도 피라냐 두 마리 잡았어요^^
사실 저에게는 다양한 동식물보다 돌아오는 길에 본 석양이 더 멋졌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제가 가장 아름답다고 느꼈던 것들은 결국 새벽 해돋이, 일몰의 석양, 그리고 깜깜한 밤하늘의 별들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장소와 상황에 따라 해와 별이 뜨고 지는 모습이 모두 다르지요. 판타날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모습 또한 해질녘의 들판과 광활한 습지를 배경으로 해가 넘어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장소와 상황에 따라 해와 별이 뜨고 지는 모습이 모두 다르지요. 판타날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모습 또한 해질녘의 들판과 광활한 습지를 배경으로 해가 넘어가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