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17:29ㆍ월드컵 여행 - 2010 남아공/컴백 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염려 덕분에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잘 돌아왔습니다.
우려와 달리 남아공에서도 별다른 험한 꼴 당하지 않고 즐겁고 재미있게 있다 왔네요...
7월 6일 오후에 출발해서 오늘(7월 8일) 아침에 집에 도착할 때까지 이틀간 거의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씻고, 익숙하고 편안한 침대에 누워서 눈을 부치자마자 그대로 나가 떨어졌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놈이 깨울 때까지...
더 자고 싶은데 간만에 만난 아들놈이 옆에서 계속 못살게 굴어서 결국 투덜대며 일어나고 말았네요. ^^
조벅 O. R Tambo 공항. 굿바이 조벅, 굿바이 남아공, 굿바이 아프리카! 또 언제 오려나... 많이 그리울 듯...
요하네스버그에서 출발하는 귀국 비행편이 싱가폴에 아침 일찍 도착하고, 저녁 늦게 다시 한국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완전히 하루를 싱가폴에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작은 나라, 작은 도시, 작은 섬이기 때문에 하루만 움직여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어서 좋긴 하더군요. ^^
일단 싱가폴 오니까 익숙한 사람들이 엄청 많고, 익숙한 음식들이 엄청 많고... ^^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후덥지근한 날씨에 완전 힘들었습니다.
더구나 비행기에서 잠 못잔 상태...
오전에는 시티 투어를 하면서 가이드 따라다녔는데, 오전이지만 만만찮게 힘들더군요.
심지어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하는 동안 잠을 자기도 하고...
오후에는 저 혼자 그늘 찾아, 에어콘 잘 나오는 쇼핑몰 찾아서 잠시 더위를 피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Sentosa라는 섬에 다녀왔습니다.
싱가폴의 서민 아파트. 이렇게 대나무 장대에 빨래 말리는 모습... TV에서 많이 본 모습 ^^
Little India라는 인도 거리. 손에 헤나를 그려주는 모습.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싱가폴의 모습. 남국의 풍경과 현대화된 고층빌딩!
Marina Bay에서 바라본 시내 중심부.
월드컵은 봐야죠. ^^ (그러고 보니 싱가폴에서 Tiger 맥주를 안마셨구나, 이럴수가!!!)
여기는 차이나 타운
투어 버스 지나가는 길목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국 소주방 ^^
시티 투어의 마지막 코스, Orchid(난) 국립공원.
싱가폴도 섬이지만, 싱가폴 남쪽 끝자락에 있는 조그만 섬이 Sentosa 입니다.
섬 전체가 테마 파크로 구성되어 있고 해변이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싱가폴은 대중 교통이 잘 돼있어서 도심에서 접근할 수 있는 교통편도 좋구요.
현대적인 휴양 레저 테마파크답게 시설들도 깨끗하고 편리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아프리카랑 많이 틀리지요.
아무래도 아직까지 아프리카는 사람의 손이 덜 탄 곳이라서 불편하면서도 그 나름의 멋이 있거든요.
해변이 모습 일부만 떼어 놓으면 꼭 잔지바르를 보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많이 다릅니다.^^
저처럼 하루 때우는 여행자에게는 요긴하게 하루를 쓸 수 있는 곳이더군요. ^^
제대로 모양 나오죠?
요 옆에 누워서 1시간 정도 낮잠 잤습니다. 워낙 피곤한 상태에서 시원한 바닷바람 쐬니까 잠이 솔솔... (거지꼴로 맨바닥에 누워서^^)
해질녘에 다시 공항으로 이동!
말로만 듣던 싱가폴의 무시무시한 범칙금! (지하철에서)
...지금은 집에서 학습지 하기 싫어서 끙끙 거리는 아들녀석 달래고 있습니다. ^^
시체처럼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천근만근이네요.
그건 그렇고...
이제 뭘 좀 먹어야하는데...
자~ 뭐부터 먹나? ㅋㅋㅋ
집에서 셀카! (수염 왕창 길고, 얼굴 많이 타고, 3-~4키로 정도 체중도 빠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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