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5. 13:42ㆍ월드컵 여행 - 2010 남아공/2. 포트 엘리자베스
[6월 15일]
포트 엘리자베스에서의 편안한 시간을 마감하고 아르헨티나와의 두번째 경기를 보기 위해 요하네스버그로 떠납니다.
이곳 포트 엘리자베스에 있는 동안 "Manor 38"이라는 게스트 하우스에 묵었습니다.
일반 게스트 하우스에 비해 가격은 약간 비쌉니다.
특히, 월드컵 기간이라서 거의 1박에 20만원 가깝게 나온다는... T.T
(월드컵이 아니면 100불 정도에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굳이 이 게스트 하우스를 잡은 이유는 많은 여행자들이 가격이 아깝지 않은 서비스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인데... 제가 직접 경험해 본 결과, 여러 여행자들의 의견과 다르지 않네요.
대개는 약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왕창 비싼 가격을 받는데, 이곳 Manor 38은 약간 비싼 가격에 왕창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군요.
매니저와 스텝들 모두 친절에 친절에 또 친절...
심지어 방에 약간의 팁을 두고 나와도 손님의 돈이라는 생각에 전혀 손을 대지 않는군요.
(하지만, 직접 주면 고맙게 받는다는 거... ㅋㅋ)
Backpackers는 말할 필요도 없고, 별 2~3개 짜리 호텔이나 일반적인 게스트 하우스보다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여행자들에게 맘 편하게 추천하기는 어렵겠지만... 가족이나 연인이 큰 맘 먹고 편안한 숙소에서 휴식을 하고 싶다면 권할만 하겠네요.
정말로... 비용이 아깝지 않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 있는 커다란 야자수. 야자수도 멋지지만 포트 엘리자베스의 아름다운 하늘과 함께 더 잘 어울립니다.
아침식사와 함께 나오는 과일과 요거트. 맛도 끝내주지만 작은 음식 하나 하나도 정갈하고 예쁘게! 요거트에 꽃 잎 띄운거 함 바요...
아침은 빵과, 계란, 베이컨, 버섯, 치즈...
저녁에는 요렇게 쵸콜렛을 침실에 넣어줍니다. 월드컵이라고 축구공 쵸콜렛을 주네요. ^^
쵸콜렛과 함께 제공되는 한 잔의 술! 잠자리 청하기 딱 좋겠죠? 향긋한 맛이 일품입니다.
단 며칠 뿐이었지만, 포트 엘리자베스에서의 추억을 더욱 즐겁고 재미있게 만들어준 좋은 숙소였습니다.
우리나라 16강 진출하면 다시 포트 엘리자베스에 올 수도 있는데...
그 때는 가격이 살짝 부담돼서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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