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잘랐다... 그냥 확!
2010. 5. 3. 21:39ㆍ월드컵 여행 - 2010, 케냐에서 남아공까지/여행 준비
짧은 머리가 몇 년만인지 모르겠네요.
저도 어색하고, 아들놈도 깜짝 놀라고, 와이프는 아예 입을 다물지 못하는군요.
2005년 요맘때쯤 대차게 한 번 자르고...
그 후로는 머리가 짧았던 기억이 거의 없네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중국-몽골-러시아-폴란드 거쳐서 독일로 들어갈 때, 긴 머리 때문에 된통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사실 그리 길지도 않았는데도...) 더구나, 중국에서 몽골 넘어갈 때, 자밍우드(중-몽 국경마을)에서 모래바람 제대로 맞았을 때는 그 자리에서 머리를 몽창 잘라버리고 싶었답니다.^^
며칠간 계속되는 기차여행, 2-3일 제대로 씻지 못하기 다반사고, 설사 씻는다해도 세면대에서 살짝살짝...
피곤한 여행 중에 긴 머리 간수하는 것도 여간 성가시지 않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과감하고 싹뚝 잘라버렸습니다.
여차하면... 출국 직전에 블루클럽에 가서 스포츠로 쳐버릴 생각도 있습니다.^^
저 맞습니다. 맞고요.... ^^
못 알아보기 없기요...^^
(실물 확인하고 싶으면 술이든 밥이든 함 사시오. 공짜론 안보여 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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