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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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포항:울산-거의잡을 수 있었는데!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직관), 포항(1:1)울산, 2021.03.23(토), K리그1 Round 4 오전 10시 성남 출발. 점심은 졸음쉼터에서 샌드위치로 해결. 경기장 도착 오후 3시경. "무조건 이긴다!"라는 전제하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올인을 하지 않아도 될 다른 어떤 상황도 고려하지 않는 동해안 더비다! 전반에 먼저 실점하면서 다소 끌려가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에 거세게 몰아부치면서 여러번의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다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까지 연결된 찬스가 많지 않았던 점, 그리고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경기 막판까지 울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2021 시즌 동해안 더비의 기선을 제압한 부분은 괜찮았다. 무승부라는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도 괜..
2021.03.14 -
[3] 제주:포항 - 남기일 축구에 질식사!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 제주:포항, 2021.03.09, K리그1 Round 3 (집관) 제주(1):(0)포항, 패 안될 때는 여러가지가 두루두루 겹치면서 나타난다. 지난 두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선제 실점을 했다. 실점 장면의 공통점은 1) 전반전 이른시간, 2) 페널티 구역 밖에서의 슛, 3) 상대팀의 한 번 내지 두 번 뿐인 득점기회에서 실점을 했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불안하다기 보다는 순간순간의 상황에서 가끔 틈을 보이고 있는데, 경기 흐름을 보면서 수비를 잡아주고 조율해 주는 역할이 없는 것 같다. 김광석, 하창래가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골키퍼인 강현무나 새로 합류한 그랜트가 일부 그 역할을 해 주었으면 싶다. 전북은 종료직전 쌔뽁으로 승점 3점 챙기던데, 우리한텐 그런 운빨도 없나...
2021.03.10 -
[2] 강원:포항 - 하창래의 입대선물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 강원:포항, 2021.03.06, K리그1 Round 2 (집관)강원(1):(3)포항, 승! 인천과의 홈 개막전과 유사한 양상으로 경기가 풀렸다. 여전히 포항은 미완의 모습이지만 김기동 감독의 전술변화와 교체 선수의 적중, 그리고 무엇보다도 꼭 필요한 순간에 헤딩 결승골을 뽑아 준 하창래의 결정적인 활약이 컸다. 그리고, 권완규의 마무리 골도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터져 주었다. 중앙 수비수들은 대개 한 시즌에 한 골, 아니면 두 골 정도를 기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직 팀 구성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앙 수비수 두 명이 모두 득점을 했으니 팀에 더 없이 고마울뿐이다. 입대 선물을 받고 가야할 판에 선물을 주고 떠나다니! 하창래 휴가 나오면 구단 차원에서 소개팅 3회 무조건..
2021.03.07 -
[1] 포항:인천 – 잇몸으로도 개막전 승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 포항:인천, 2021.02.29, K리그1 Round 1 작년 한 해는 단 한 번의 직관도 없었다. 서포터들은 직관에 참 집착한다. 직관을 해야 뭔가 서포터 같고, 홈 직관은 당연한거고 원정직관까지 따라가 줘야 좀 먹어주기도한다. 직관 없이 TV만으로 즐기는 너는 그냥 팬이고, 현장에서 머릿수 한 명 보태는 나는 서포터라는 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관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괜히 뭔가 내 책임을 다하지 않는 느낌마져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 서포터들 사이에 직관은 일종의 작은 부담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마치 조상심 묘에 벌초하는 것처럼 말이다. 개막전 & 홈경기, 무조건 직관이다무엇보다도 코로나로 보낸 지난 1년 동안 현장이 너무 그리웠다. 탁 트인 경기장과 초록 잔디가 주는..
2021.03.01 -
상하의 나라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경기장입니다!
2019-07-26 쿠알라룸푸르에서 1박 2일 동안 즐길만한 것이 딱히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이럴 때는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한 두 곳 돌아보고, 적당히 현지 느낌을 즐길 수 있는 음식점 한 두 곳 들러보는게 전부입니다.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를 찾아보니,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s)와 메르데카 광장(Dataran Merdeka)이라고하네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신시가의 상징쯤 되고 메르데카 광장은 구시가의 상징쯤 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70~80년대를 함께 보낸 축구팬들에게 “메르데카”라는 이름은 매우 익숙하죠. 당시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한국과 축구 라이벌이었고 월드컵이나 올림픽 예선, 아시안컵 등에서 주거나 받거니 힘든 승부를 펼쳤었죠. 그리고, 말레이..
2020.06.24 -
유벤투스:토트넘(Juventus:Tottenham),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 직관
2019-07-21, 싱가포르국립경기장 오늘은 유벤투스:토트넘 경기 보는 날! 우리 흥민 보는 날 & 호날두 보는 날! 원래는 오전에 싱가포르에 살고있는 지인 가족과 함께 가족동반으로 주롱 새공원(Jurong Bird Park) 놀러가기로 했으나… 어제 하루 종일 빡세게 돌아다니고 저녁 늦게 맥주까지 거나하게 마신 탓에 컨디션 꽝에 늦잠까지! 전날 늦게까지 함께 술잔을 나눴던 지인도 나가 떨어진 모양입니다. ” 그냥 오전은 숙소에서 뒹굴고 이따 맛있는 점심이나 먹자” 숙소에 붙어있는 안내 표지판. 흡연, 애완동물 반입금지, 외부음식 반입 금지, 두리안 금지? ... 이 때는 미쳐 몰랐지요. 왜 두리안 반입을 금지하는지...^^ 지인과 약속한 점심식사 시간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고, 마침 식당 가까운 곳에 ..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