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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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본 이란전(9/2)
(지난 9월 2일 토요일 이란전. 미뤄 두었던 사진을 이제야 올립니다.) 집에서 상암 월드컵경기장까지는 제법 먼 거리라서 차를 가지고 갔었습니다. 여러 차례 상암을 찾았지만, 직접 운전해서 가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수차례의 경험으로 볼 때, 경기가 임박해서는 엄청나게 차와 사람들이 몰릴 것이므로 상당히 일찍 출발했습니다. 경기장 근처에 도착한 것이 오후 5시경이었고 주차를 마치고 경기장 북측 출입구쪽에 당도하니 5시 30분이 넘더군요. 와이프와 아이 모두 상암은 처음이라서 한 시간 정도 북문 분수대 근처에서 놀다가 6시 30분경에 입장을 했습니다. 간단히 준비해 온 김밥도 먹고! 북문 분수대 근처는 장소도 넓고 붉은악마들이 모이는 곳이라서 거기에 가면 제법 아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요. 입장해서 자리..
2006.09.06 -
대표팀 수비수는 전부 공격수 출신이란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현재 대표팀의 수비수들은 모두 공격수 출신이란다. (스포츠 조선 관련기사 보기) 문제는... 어린 선수들에게 수비수는 비호감이라서 능력있는 어린 선수들은 너도나도 공격수가 되기를 원하고 어린 시절부터 수비수로 키워지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수비 전문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수비수는 나쁜 포지션이 아니라는 세뇌도 좀 시키고 일찍이 유소년시절부터 수비수를 양성하자는 말인데... 그런데 말이야... 위의 그림이 사실이라면 말이지... 공격수들에게도 수비 훈련을 시키면 되는거 아닌가? 더구나, 요즘처럼 전방위부터의 압박에 의한 초강력 나와바리 싸움이 기본이 되는 상황에서라면 어린시절부터 전 포지션의 선수들이 수비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에..
2006.09.04 -
프로젝트 속의 프로젝트
제가 회사에서 주로 하는 일은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제안된 프로젝트가 승인되면 그 프로젝트 투입되어서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관리를 하는 일을 합니다. 프로젝트에 투입되지 않을 때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제안 작업이나 제안 거리가 될만한 것들을 엮어서 문서로 만드는 일을 하는데... 이와 같이... 작업의 대부분은 파워 포인트를 띄워 놓고서 이런저런 구조도나 흐름도, 표 작성작업 같은 것을 합니다. 그러나.... 이러는 내가 싫지만... 울 회사 사장님이나 동료들에게 좀 미안스럽지만... 반드시 위와 같은 작업이 100% 회사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화면을 확대해서 보면 제안서 내용 속에 느닷없이 한국을 출발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가는 여러가지 루트들이 제안 내용을 가장한 채 가증스럽게 숨..
2006.08.10 -
축구와 다른 종목의 비교
야구 매 순간이 페널티 킥 상황이다 농구 골키퍼도 없고 손으로 슛을 하지만 생각처럼 잘 안들어간다 핸드볼 손으로 공을 다루지만 발로하는 축구보다 화려하지 않다 배구 발과 머리를 쓸 수 있는데도 굳이 손으로 한다 축구 한 골만 먹어도 졸라 뭐라그러고, 슈팅 하나만 삑사리 해도 죽일놈 된다 마라톤 쉬지 않고 뛴다 권투 주먹으로 얻어 맞으면서 뛴다 축구 발로 채이고 맞고 까지고 넘어지면서 달린다
2006.04.10 -
어느 결혼식
1998년 5월 17일, 일요일 이 날은 나의 결혼식 날이기도 하지만 포항과 전북의 경기가 열린 날이기도 하다. 양가 부모님들과 함께 결혼식 날을 잡긴 했는데... 이런이런! 하필 그 날이 포항의 경기가 있는 날이라니! 결혼식은 12시,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는 오후 3시 30분. 잘 하면 결혼식 마치고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고 와이프와 나는 결혼식 마치는 대로 경기장 들렀다가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경기를 마친 후에는 제주도행 비행기가 없어서 그날 하루는 경주에서 묵고 다음날 제주도로 떠나기로 ^^) ... 그리하야 서울발 포항 스틸야드행 서포터즈 단관버스는 잠시 내 결혼식의 하객들을 실은 채 경기장이 아닌 내 결혼식장으로 들어왔다. 덕분에 나는 포항 서포터들이 부르는 개선행진곡을 들으며..
200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