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391)
-
너무나 Unfriendly한 조벅....
[6월 17일] 심하게 지고 말았네요... T.T 저희 가족 역시 아침부터 이리저리 부침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비교적 일찍, 9시 30분경에 숙소를 나왔습니다. 전날 오후에 Sandton(요하네스버그 북쪽의 부촌 내지 신도시 같은 곳) 중심부를 둘러 보고, 무료 셔틀버스 탑승 위치까지 알아 놓았기에... 아침겸 점심을 먹고 경기장으로 출발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전날 알아 두었던 셔틀 버스 정류장에 가니 셔틀 버스가 없습니다. 왠 버스가 서 있긴 한데... 경기장(Soccer City)까지 1인당 130란드(2만원쯤. 그것도 편도!)를 내야 한다는군요. 옆에 있는 택시 운전수는 1인당 120란드에 모시겠다며 택시를 타라고 꼬셔대고... 이것은 셔틀 버스가 아니고 그냥 사설 버스였습니다. 조직위원회..
2010.06.18 -
요하네스버그 입성!
[6월 16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염려 덕분인지 무사히(^_^) 도착해서 편안하게 호텔에 묵고 있습니다. 제 숙소는 요하네스버그 북쪽의 Sandton이란 지역인데, 이곳은 서울로 치면 일산같은 신도시입니다. 낮에 시내 한바퀴 둘러 보았는데 안전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듯 해요. (물론... 그래도 조심 또 조심) 저는 Town Lodge라는 호텔에 묵고 있습니다. 이 호텔이 Media Hotel이어서 그런지 각국의 기자들과 리포터들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한 로이터 통신사 기자는 한국에서 5년 있었다면서 유창한 한국말로 말을 걸어오기도 하네요.^^) 월드컵을 즐기기보다는 일하러 온 기자들이라서 그런지 많이 지치고 힘든 표정들이라서 좀 안쓰럽기도합니다. 요하..
2010.06.17 -
해변이 아름다운 포트 엘리자베스
[6월 13일] 어제의 승리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포트 엘리자베스 해변을 거닐었습니다. 제가 묵고 있는 숙소에 그리스 팬도 함께 묵었는데, 며칠간 서로 얼굴 익혔다고 그리스 팀의 레플리카를 선물로 주네요. 고마운 마음에 그 옷을 입고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 덕분인지 많은 그리스 사람이 다가와서 아는척을 해 주고, 비록 자기네가 졌지만 축하의 인사를 건네 주었습니다. 남아공 사람들도 우리를 알아보고 어제의 승리를 축하해 주고... 처음 케이프 타운에 들어올 때만 해도 저는 중국사람이나 일본사람 취급을 받았는데, 이곳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승리를 한 후에는 다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면서 인사를 건네주네요. 하룻만에 이렇게 달라지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최소한... 지금 이곳 포트 엘리자베스는 ..
2010.06.14 -
제대로 이겨주다!
[6월 12일] 경기 잘 보셨죠? 월드컵에서 이렇게 시원~하게 이긴게 얼마난인지 모르겠네요. 경기에 이긴 덕분에 남아공 사람들이 한국 사람만 보면 "싸우스 꼬레아"를 외치면서 엄지 손가락을 올려 주네요. 어제와는 또 다른 활기가 넘치는 포트 엘리자베스입니다. 비록 그리스가 경기에서 지긴 했지만, 수 많은 그리스 팬들은 그닥 개의치 않네요. 술집에 모여서 노래하고 춤추고, 한국 사람들 보이면 승리 축하한다는 말 꼭 해주고요. 아주 낙천적인 사람들 같습니다. 경기에 지고도 월드컵을 제대로 즐기는 그리스 축구팬들! 이게 바로 월드컵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입니다! 아쉽게도 한국 축구팬들을 월드컵을 반만 즐기고 있네요. 패키지 여행 상품처럼 움직이고, 대부분 호텔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호텔에 묶고 관광..
2010.06.13 -
결전 하루전, 긴장보다는 즐겁게 ^^
[6월 11일] 그리스와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포트 엘리자베스에 들어왔습니다. 한 달간 헤어졌던 마눌님과 아들놈도 드디어 상봉! 경기 전날의 긴장감 보다는 즐겁고 유쾌한 일이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경기는 경기고... 아직은 좀 즐길만 하네요. ^^ 1) 우리 마눌님의 철통 보안!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거금 8천원 주고 여행가방을 랩으로 꽁꽁! 2) 포트 엘리자베스의 지역신문 "우리 도시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초간편 기본 회화!" 한국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니... 웃음만 실실... ㅋㅋ 3) 숙소 근처에 있는 Broadwalk 카지노, 식당, 카페, 오락장, 놀이시설... 등등등 (일명 Entertaionment Complex) 여기서 남아공-멕시코의 개막전을 봤답니다! (아래 사진은 경기 마친 후..
2010.06.12 -
월드컵 티켓 찾았습니다.
[6월 10일] 케이프 타운의 Ticket Collection Office에서 예약해 두었던 월드컵 티켓 찾았습니다. 자동 발매기에 티켓팅 할 때 등록한 신용카드를 넣으면 예매한 모든 티켓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의] 16강, 8강, 4강 경기는 조 1위냐 2위냐에 따라 경기 장소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티켓을 찾을 수 없습니다. 조별 예선이 끝난 후에 티켓을 찾을 수 있답니다.
201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