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34)
-
Addo Elephant National Park
[6월 14일] 포트 엘리자베이스에서의 마지막 날, 코끼리 구경하러 국립공원 투어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저는 보츠와나의 쵸베에서 한꺼번에 코끼리 똥구멍을 50개도 넘게 봤기 때문에 그닥 새로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커다란 코끼리를 코 앞에서 본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네요. 그것도 넓은 들판에서 야생으로 보는 것이니까요. Addo Elephant 국립공원에서 본 것 중 가장 멋진 놈들! 요놈들... 얼룩말... 쵸베에서도 얼룩말은 보지 못했는데, 남아공에 와서 보게 되네요. 요놈들... 기린 못지 않게 우아한 아름다움!!! 얼룩말이 이렇게 예쁘고 우아한줄 미처 몰랐슴다. 치우는 동물들이 별로 신기하지 않는 모양... 오히려 국립공원에서 본 사파리 트럭, 캠핑카가 더 기억에 남든다고 하네요... T.T
2010.06.15 -
결전 하루전, 긴장보다는 즐겁게 ^^
[6월 11일] 그리스와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포트 엘리자베스에 들어왔습니다. 한 달간 헤어졌던 마눌님과 아들놈도 드디어 상봉! 경기 전날의 긴장감 보다는 즐겁고 유쾌한 일이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경기는 경기고... 아직은 좀 즐길만 하네요. ^^ 1) 우리 마눌님의 철통 보안!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거금 8천원 주고 여행가방을 랩으로 꽁꽁! 2) 포트 엘리자베스의 지역신문 "우리 도시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초간편 기본 회화!" 한국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니... 웃음만 실실... ㅋㅋ 3) 숙소 근처에 있는 Broadwalk 카지노, 식당, 카페, 오락장, 놀이시설... 등등등 (일명 Entertaionment Complex) 여기서 남아공-멕시코의 개막전을 봤답니다! (아래 사진은 경기 마친 후..
2010.06.12 -
Mossel Bay에서 와인의 향기에 취하고...
[6월 10일] 케이프 타운에서 포트 엘리자베스 가는 길목에 있는 도시 Mossel Bay. (대략 케이프 타운과 포트 엘리자베스의 중간쯤?) 작은 항구가 있는 예쁜 도시입니다. 전날 오후 늦게 케이프 타운을 출발해서 5시간쯤 달려 Mossel Bay 근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삼겹살, 목살, 소세지로 브라이 한 판 구워서 맥주와 함께 알큰하게.. ^_^) 그리고, 아침 일찍 숙소의 주인 아주머니가 추천하는 와이너리에 다녀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남아공은 겨울입니다. 와이너리를 찾는 사람도 드물고 와이너리를 둘러봐도 포도 한 알 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농부들이 노는 것은 아니고, 엄청 바쁘답니다. 가지치기, 거름 만들기, 땅 고르기, 기타 여러가지 농장 보수작업들... 저희가 방문한..
2010.06.11 -
펭귄의 마을 - Simon's Town
[6월 9일] 케이프 타운에서 약 1시간 정도 포트 엘리자베스 쪽으로 가면 펭귄을 맘껏 볼 수 있는 Simon's Town이 있습니다. 해변에서 발에 채이듯이 펭귄을 맘껏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본 펭귄은 마치 3-4살배기 꼬마처럼 작고 이쁘고 귀엽습니다. 귀여운 펭귄들, 사진으로나마 전해 드립니다.^_^ 아효~ 요 귀염둥이 꼬마 신사들! 사람이나 펭귄이나... 귀여운 작은 꼬마 같죠?
2010.06.11 -
희망봉에서 진짜 바다를 보다
[6월 8일] 케이프 타운의 해변을 따라 희망봉까지 다녀왔습니다. 어제 비가 내려서 오늘 날씨가 어떨지 상당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좋았습니다. 케이프 타운의 겨울... 맑고 푸른 바다와 함께 해변과 절벽을 때리는 파도가 사람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네요. 예정보다 케이프 타운에서의 일정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케이프타운의 곳곳을 모두 둘러보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희망봉에 서서 바다를 가슴에 품어 봤다는 것으로 위로를 삼아야죠. ^^ 희망봉에 가는 길에 그린 포인트와 헛 베이(Hout Bay)를 들렀습니다. 그린 포인트는 말 그대로 푸른 잔디가 깔린 곳입니다. 해변 바로 옆에 넓은 잔디받이 있습니다. 저희가 찾았을 때는 럭비 연습을 하는 아저씨들과 축구(사실상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 뿐...
2010.06.10 -
드디어 월드컵의 나라에 도착
[6월 7일] 나미비아 스와콥문트에서 빈트후크로, 다시 빈트후크에서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으로 들어왔습니다. 스와콥문트에서 빈트후크까지는 작은 미니버스(우리나라 승합차 정도?)를 이용했습니다. 마침 승객이 거의 없어서 진짜 승합차 널널하게 타는 기분으로, 편하고 쾌적하게 빈트후크에 갈 수 있었습니다. 약 4시간 소요! (기차로는 9시간~10시간이 걸린다는... ^^) 빈트후크에서 남아공까지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원래는 인터케이프 버스를 이용할 예정이었는데, 돈을 좀 아껴보려는 마음에 인터케이프의 반값밖에 하지 않는 Bailey Reo라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좌석이 좁고 약간 후졌지만 평균수준은 해 주는 버스인데... 문제는 이 버스를 타고 20시간 정도를 달려야 한다는 거죠... 흐흐... 약간 꾀를 부..
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