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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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 최종 엔트리를 보니...
■ 2010 남아공 월드컵 북한전 최종 엔트리(22명) ▲ GK :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나이먹고 살이 올라도 이운재가 김영광이나 정성룡보다 나은 것은 이운재를 칭찬해야 할까... 영광이 성룡이가 반성해야 할까... ▲ DF : 강민수(제주), 황재원(포항), 김동진(제니트),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 이정수(교토상가), 김창수(부산), 김치우(서울) 수비는 완전 해외파 황금라인으로, 역대 국가대표 명단에서 이런 적은 없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수비불안" 어쩌구하는 소리가 나오면 정말 망신살이다! ▲ MF : 조원희(위건), 이청용(서울), 기성용(서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상호(수원), 박현범(수원), 한태유(서울) 조원희는 예전이나 지금..
2009.03.23 -
야구 멋져 보일 때
가끔씩....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 올림픽, WBC 같은 이벤트 경기만 보는 주제라서 깊이 있게 야구를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벤치에 앉아 있는 감독과 코치들까지 모두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포항이 요즘 잘 나가는 이유는 아무래도 파리아스가 츄리닝을 입고 경기장에 서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파리아스에게도 등번호를 붙여주자! 등번호는 82번. ^_^ 왜? 1) "파리"아스 -> "팔이"아스 -> 82 2) 그리고, 올해 통산 82승까지 달리고 우승 함 하자! - 파리아스 2008년까지 65승 40무 40패 - 2007년에 17승 11무 12패하고 15년만에 우승했음 - 올해도 17승 더하면 통산 82승! 우승도 보인다!!! (^.^) 흠... 웃자고 한 이야기지만... 왠지..
2009.03.16 -
왜 하필 골 뒷풀이에 시퍼런 칼날을?
지난번 수원:포항의 2009 K-리그 개막전에서 포항의 스테보가 그랑블루 앞에서 화살을 날리는 세레모니를 한 후 퇴장당했을 때 "별 시덥잖은 걸루 퇴장을 다 시키네..." "이런것도 홈 어드밴티지인가?" 정도로 비아냥거리기만 했는데... 오늘(3/15, 토) 전북:대구의 전주 경기에서 이동국마저 골 뒷풀이를 한 후 퇴장 당하는 모습을 보자니 답답한 마음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엄정한 휘술, 추상같이 시퍼런 판정의 칼날을 세우는 것에 누가 반대하겠는가? 그러나, 왜 하필이면 축구 경기의 꽃이나 다름 없는 골의 순간에 그토록 엄정한 기준을 적용하려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골은 축구 경기에서 가장 황홀한 순간이다. 팬들도 그렇고 선수도 그렇고... 이 순간만큼은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되고 서로 얼싸안은..
2009.03.15 -
박정희 시대의 K-리그인가?
전남 선수들이여... 이천수가 정말 기수로 입장해야 한다면, 팀 동료로서 함께 기수로 참여해주라. 이천수 개인을 떠나서, 프로축구 선수에게 내려진 이런 징계가 쪽팔리고 존심 상하지 않는가! 박정희가 정권을 잡은 후, 이정재의 목에 "나는 깡패입니다"라고 쓴 보드를 씌워서 거리를 행진하게 했다. 아무리 큰 죄라도... 지금은 관습에 의한 조리돌림을 하지 않는 시대임에도... K-리그는 심판에게 감자먹인 선수에게 박정희 시대의 조리돌림을 하는 셈이다. K-리그의 선수가 징계라는 명목으로 조리돌림 당하는 것은 나머지 K-리그 선수들의 자존심을 침해하는 것 아닌가? 입천수라고 개천수라고 욕을 하건 말건 싸가지 없는 놈이고 동료로 인정하기 싫을지도 모르지만 K-리그 선수로서의 자존심은 함께 지켜야하지 않을까.....
2009.03.11 -
다시 기지개를...
참으로 오랫동안 글쓰기를 하지 않았군요. 사실 글쓰기를 멈춘것은 아니고, 그동안 먹고사는 일과 관계된 다른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와 표 만들기를 하느라고... ^.^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두 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습니다. 글쓰기란 것이... 한 번 멈추게 되면 어지간한 계기가 마련되기까지는 좀체로 다시 손을 대기가 힘들지요. 시간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남는 시간을 다른 것이 꽤차고 들어오게 되면 글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를 다른 것에 빼앗겨 버리게 되는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글쓰기를 할 마음의 여유가 부족하고 글로 쓸만한 꺼리를 찾을만큼의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무엇인가 서로 이야기를 나눌만한, 공감이 될만한 꺼리 말입니다. 혼자서 독백하는 ..
2009.03.09 -
이천수와 이동국을 바라보는 너무 차가운 시선들
이천수가 수원으로, 이동국이 성남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두 선수 모두 K-리그를 떠나 유럽 무대를 노크했지만 변변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요. 또한 두 선수 모두 이번이 두번째 유럽 무대 적응 실패가 되는군요. 그런데, 이 두 선수를 바라보는 눈들은 너무나도 차갑네요. 오긴 왜오냐... 그럴줄 알았다... 와봐야 별거 아닐거다... 꼴 좋다... 게으르고 싸가지 없는... 아마도 수원 팬들과 성남 팬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싸늘한 시선 뿐인 듯합니다. 이 두 선수는 실패한 것일까요? 아니면, 이 선수들이 죄를 지은 것인가요? 분명히 국내에서는 최고 기량의 선수였습니다. 월드컵에서, 아시안컵에서, 청소년대회에서, K-리그에서...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었던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선택에 따라 더 큰 무..
2008.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