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시대의 K-리그인가?

2009. 3. 11. 13:13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


전남 선수들이여...
이천수가 정말 기수로 입장해야 한다면, 팀 동료로서 함께 기수로 참여해주라.
이천수 개인을 떠나서, 프로축구 선수에게 내려진 이런 징계가 쪽팔리고 존심 상하지 않는가!

박정희가 정권을 잡은 후, 이정재의 목에 "나는 깡패입니다"라고 쓴 보드를 씌워서
거리를 행진하게 했다.

아무리 큰 죄라도... 지금은 관습에 의한 조리돌림을 하지 않는 시대임에도...
K-리그는 심판에게 감자먹인 선수에게 박정희 시대의 조리돌림을 하는 셈이다.

K-리그의 선수가 징계라는 명목으로 조리돌림 당하는 것은
나머지 K-리그 선수들의 자존심을 침해하는 것 아닌가?

입천수라고 개천수라고 욕을 하건 말건
싸가지 없는 놈이고 동료로 인정하기 싫을지도 모르지만
K-리그 선수로서의 자존심은 함께 지켜야하지 않을까...

정부가 거꾸로 가고, 국회가 거꾸로 가니까
K-리그도 거꾸로 가는...

어느 개그맨의 풍자처럼... 대한민국은 귀뚜라미 보일러 공화국?

왠지 이건 아닌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