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뭐길래(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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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살 차이나는 두 친구
태어나서 백일 지난 후부터 지금까지... 4년이 넘게 춘천의 부모님 댁에서 아이를 봐 주고 계십니다. 우리 부부는 4년째 주말마다 춘천을 왕복하면서 아이와 만나고 있고요... 아버지께서는 우리 아이를 무척이나 아끼십니다. 70이 넘은 노인께서 무척 힘들어 하시는 것이 죄송스럽기만 한데... 한편으로는 아이가 아버지께는 더 없는 활력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 있어서... 저는 늘 뒷전입니다. ^^ 예전에 내가 어릴 때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아버지는 늘 엄하기만한 사람이었는데... 우리 아들놈과 함께 지내는 아버지의 모습은 마치 5살 어린 아이의 친구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가끔... 나 한테도 그렇게 잘 해주셨냐고 막내 아들의 투정을 부리기도 합니다. ^^) 언제나 붙어다니고 늘 저렇게 손을 꼭 ..
2006.04.25 -
[식물] 사랑초
몇년전에 장모님께서 가져다 주신 사랑초입니다. 낮에는 잎이 벌어졌다가 밤이면 입을 오므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토종 식물이라서 매우 강하고 잘 자라며 번식도 잘 합니다. 봄에 몇 뿌리만 심어 놓아도, 가을이 되면 화분을 꽉 채울만큼 잘 자랍니다. 물론... 작고 예쁜 꽃도 피고요. 사진은 자주색 사랑초인데, 잎이 녹색인 사랑초도 있습니다. 집에서 두 가지 모두 키우고 있는데... 번식력이 워낙 좋아서, 번식하는 대로 작은 화분에 나누어 담아 뒀다가 우리집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선물하고 있습니다.
2006.04.24 -
[식물] 애기눈물
생긴 모습이 작은 눈물방울 같아서 붙여진 이름일까요? 이름이 참 귀엽습니다. 약 1~2mm 정도 되는 작고 동그란 잎들이 빼곡하게 자랍니다. 이 녀석도 물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저는 거의 물에 담가 놓다시피 합니다.) 바닥에 빼곡하게 쫘~악 깔려서 조그맣고 동그란 잎들이 마치 고개를 내민 것처럼 보입니다.
2006.04.21 -
[식물] 워터코인 (Water Coin)
잎이 동전같이 동그란 모습입니다. 물 좋아하는 수생식물인데, 그냥 흙에서 키워도 물만 잘 주면 잘 자랍니다. 키가 크게 자라지 않고 거의 바닥에 붙어 지내는 식물인데 잘 키우면 바닥을 촘촘하게 매워줍니다. 잎의 지름은 약 2-3cm 정도. (딱 동전 크기죠?)
2006.04.21 -
[조개] 제첩
술 좋아하시는 분들, 해장국으로 많이 드시는 제첩국... 바로 그 제첩입니다. (민물조개) 크기는 2cm 정도로 아주 작은 조개입니다. 조금씩 움직이면서 모래를 파고 들어가서 모래속에 반쯤 묻혀서 지냅니다. 모래속의 유기물을 먹고 자란다는군요. 이 녀석도 수조 청소부입니다.
2006.04.20 -
[새우] 생이새우 (토하라고 하죠?)
전라도 지방의 특산물 중에 토하젖이라고 있죠? 쬐그만 민물 새우로 만든 젖갈입니다. 딱 한 번 먹어 봤는데... 진짜 고소하고 맛있지요. (가격이 아주 비쌉니다. ^^) 뭐... 젖갈 담그려고 키우는 것은 아니고요 ^^ 이끼류를 먹고 산다는데 그래서 수조의 이끼 청소부로 고용하였습니다. 물 속에서 톡톡 튀듯이 움직이는 모습이 되게 귀엽습니다. 지금은 그냥 맨 모래위에서 살고 있는데... 아무래도 수초를 좀 심어 줘야겠습니다.
200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