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뭐길래(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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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천재 화가와의 예술활동
아빠 노릇... 힘들기도 하겠지만 재밌는 일이 더 많습니다. 더구나, 저처럼 주말에만 부모님댁에 들러서 아이와 만나는 사람에게 아이는 어떤 악조건하에서 만나더라도 늘 반갑고 이쁘기만 합니다. 금요일날 밤샘을 하고 토요일 밤까지 스트레이트로 근무 그리고, 토요일 밤 늦게 차를 몰고 부모님과 아이가 살고 있는 춘천에 가서 잠시... 아이의 얼굴을 보고는 일요일 아침에 다시 출근을 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아이와 딱 마주치는 그 순간에는 (설사 아이의 잠자는 모습밖에 못보더라도) 모든 것이 행복으로 바뀝니다. 5살난 아들놈... 택배차를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아니, 자동차란 자동차는 모두 좋아하는데 특히 택배차를 좋아합니다. 장난감 택배차가 집에 그득한데 요즘은 툭하면 택배차를 그려 달라고 떼를 씁니다. 그림 그..
2006.05.04 -
백화점에서는 모릅니다.
고객을 이해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던가요? 그렇기 때문에 수 많은 비즈니스 업체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고객들을 더 많이 이해하기 위하여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이 일반 오프라인 백화점과 큰 차이점을 가지는 하나는 고객들의 구매 과정이 모두 웹 로그로 기록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 기록되는 웹 로그는 백화점의 CCTV와 같습니다. ^^) 그럼,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 역삼동 섹시 아줌마가 있습니다. 만약 역삼동 섹시 아줌마가 백화점 고객 카드를 사용한다면 백화점에서는 섹시 아줌마의 주소, 연락처, 나이(?), 그 동안의 구매 내역, 한 번에 구매하는 상품의 수와 가격, 방문 빈도, 주로 많이 구매하는 물품 등에 대한 기록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2006.05.03 -
[시] 목련이 진들
대학시절... 아무 생각없이 그저 흐르는 시간에 몸을 맡긴 채 별것 아닌 소일거리를 나름대로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낮에는 수업을 듣는 둥 마는 둥 밤에는 어김 없이 술 한 잔을 걸치고 공부는 그저 나의 취미 생활 중 하나인양 대강 기분 내키면 하는 둥 마는 둥... 그즈음... 친구 방 책꽃이에서 우연히 책 한 권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박용주라는 시인의 시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시인이라면 거창하게... 그가 이 시를 쓴 것이 중학생이었다던가? 매일 매일 흐리멍텅한 눈으로 웃고 떠들면서 시덥잖은 것들로 일상을 꾸려가는 나로서는... 궁금했습니다... 대체 뭐가... 무엇 때문에... 한 어린 소년을 감성을 이렇게 칼날처럼 세웠을까... 난 봄이오면 미팅이나 소개팅할 생각, 이번 학기에는 뭘 하면서 놀까..
2006.05.02 -
웹 로그에 보물?
한 달이 넘는 월드컵 여행을 떠나면서 몇 년간 벼르고 별렀던 신나고 즐거운 여행일 것이라 기대를 하면서도 제가 긴 휴가를 다녀오는 동안에도 불철주야 열심히 일을 할 회사의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긴 휴가를 쓸 수 있도록 배려해준 회사에도 뭔가 보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 제가 회사에서 하고 있는 업무와 관계된 내용을 함께 싣고자 합니다. (최소한의 기본 양심이랄까? 내지는 빈대 낯짝 ^.^ ㅎㅎㅎ...) 직접적으로 회사의 제품 광고를 하는 것은 너무 속보이고 쪼잔한 짓거리 같고... 그것 보다는... 저희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웹 로그 분석이나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소개글, 그동안의 경험, 그리고 공개할 수 있는 수준의 노우하우 등을 제 블로그를 통해서 나누고..
2006.04.28 -
[식물] 새끼 단풍나무
집 근처의 단풍나무 부근에서 캐다가 옮겨 심은 작은 새끼 단풍나무입니다. 크기가 10센티 정도 되는데... 작은 단풍잎이 무척 이쁘죠? 가까운 곳에 색깔이 고운 단풍나무가 있다면 그 주변을 잘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작고 귀여운 단풍나무 새끼가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을겁니다. 저는 하도 이쁘고 신기해서... 저희 집과 부모님 댁 근처의 단풍 나무 부근을 샅샅이 뒤져서 한 20개쯤 옮겨다 심어 놓았습니다 개중에는 제품 자란 것도 있지만 역시나... 쬐그만 새끼 단풍나무가 젤 귀엽네요 ^_^
2006.04.27 -
[식물] 은행 알에서 싹이 트다!
작년 가을, 집안에서 은행나무를 키워볼 생각으로 묘목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할 때는 작은 분재로 키워볼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집으로 배송된 나무가 생각보다 무척 크더군요 (1미터가 넘었습니다. T.T) 너무 커서 집에 두기도 힘들고... 그래서 윗 부분은 잘라내고 30센티 정도 크기로 화분에 심었습니다. 처음 나무를 받을 때는 상상한 가지뿐이었는데 어느새 봄 기운을 맞아 파란 은행잎이 예쁘게 올라왔군요. 그리고... 같은 시기에 은행알 몇 개를 흙속에 묻어 두었습니다. 언젠가는 그 은행알에서 작은 은행나무 싹이 트겠지... 하는 기대와 함께... 그런데... 그렇게 묻었던 은행알에서 봄이 되면서 드디어 작은 싹이 올라오는군요! 베란다 선반 한 쪽 구석에 쳐박아 두고서, 가끔 잊을만 하면 물을 몇 번 주었을 ..
200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