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7)
-
멕시코에 졌다고 세상 끝났나? 난 아직 재밌구먼!
2018-06-24 져서 아쉽지만 아직 우리팀의 경기가 남아있고 월드컵도 아직 한창입니다. 저는 멕시코에 진것보다 남은 휴가가 하루하루 줄어드는 것이 더 아쉽습니다^^ 좌석이 필드랑 아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현장감 팍팍, 손흥민의 숨소리까지... 다만, 산더미 같은 멕시코 팬들 속에 점처럼 박힌 것이 약간 힘들긴 했지만.... 지난 유로2016 부터인가요? 경기전에 출전팀의 국기 통천을 펼치면서 웅장한 음악이 쫘아~악! 긴장감 최고조! 오프닝부터 뭔가 격이 다른 대회의 위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의 음향시설이 엄청 좋네요? 사운드가 완전 극장 사운드에요! 날씨는 디럽게 덥고... 저 스프링클러를 관중석에 좀 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도 멕시코 아미고, 저기도 멕..
2020.04.24 -
녹색나라 접수하러 가자 (멕시코전, 로스토프온돈, 매치데이)
2018-06-23 오전 열시, 아침 든든히 먹고, 깔맞춤 패션 갖추고 출발~ 오늘은 경기 당일이라 팬 아이디 있으면 대중교통 무료! 앗싸~~ 로스토프 온 돈의 중심부. 푸쉬킨 거리, 푸쉬킨 동상 앞에 멕시코 아미고 등장! 같이 사진 찍으려는데 러시아 청년도 합류! 항상 이런식, 사진 한 장 찍다보면 이사람 저사람 붙으면서 10번쯤 찍어야 한 타임 끝납니다. 어떤 때는 지나가던 경찰도 같이 사진찍고 갑니다.^^ 오늘 약 100회 정도 모델활동 할듯합니다. ㅎㅎ (모델 생활 재미붙인 마눌님은 바지까지 빨간색 깔맞춤^^) 오전인데도 덥다 더워… 일단 에어컨 팡팡 터지는 가까운 카페 찾아 시원한데서 커피한잔^^ 카페에 마침 멕시코 가족이 있네요. 아이가 셋이나! 아이고~ 원정비용 많이 깨지셨겠네요~ㅎㅎ 급 반..
2020.04.24 -
스웨덴전, 노란나라 한 가운데서...
2018-06-18 러시아의 작고 예쁜 도시였던 니즈니 노브고로드! 오전에는 날씨도 선선하고 도시도 한산했습니다. 워낙 작은 도시라 도시의 랜드마크들은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구요. 오래된 건물, 러시아 냄새 팍팍 느껴지는 거리, 작고 아담한 상점과 식당들이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그렇게, 조용하고 예쁘고 한산한 작은 도시였던 니즈니 노브고로드... 오후가 되니… 어느새 노란색 인간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더니 거리는 온통 노란색으로 꽉 차버렸네요! 뭐, 익숙한 광경입니다. 월드컵 본선 경기는 대개 우리보다 많은 상대팀의 팬들, 그리고 우리보다 실력이 좋은 팀들을 상대해야 했으니까요. 그냥 쿨하게... 니들 인정! 리스펙트! 이제… 노란나라 한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셔틀버스 안에서 노란 인간들의 스웨..
2020.04.23 -
니즈니 노브고로드 입성!
2018-06-17 새벽 6시 50분 상트 페테르부르크 출발, 10시 50분 모스크바 도착, 2시에 다시 모스크바 출발해서 5시 45분에 드디어 1차전 장소인 니즈니 노브고로드(Nizhny Novgorod, Ни́жний Но́вгород)에 왔습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행 열차는 Kurst 역에서 출발합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오는 열차는 레닌스키 역으로 들어옵니다. 노선과 방향에 따라 다른 역을 이용합니다.) 출발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서 쿠르스트 역에 있는 카페테리어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대충 밥 고기, 샐러드, 빵, 음료수 주섬주섬 챙기니 1인당 7천원 수준! 아침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점심은 모스크바에서, 저녁은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먹게 되네요^^ 상트 페테르부르크 – 모스크바 구간..
2020.04.23 -
아~주 괜찮은 러시아 기차
2018-06-17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다시 모스크바에서 스웨덴전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합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팬 열차를 이용하려다가 스케줄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일반(유료. 고속) 열차로 이동하게 되었네요. 말은 안통하지만 며칠 지내면서 급 친해진 이고르 아저씨와 굿바이 인증샷 찍고 기차역으로 향했습니다. ^^ (다스비다냐 이고르~) 숙소(시내 근처)에서 기차역까지 택시비는 약 6천원쯤 나오네요. 이번에는 우버 택시 대신 러시아의 카카오 택시인 얀덱스(Yandex)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우버보다는 살짝 비싼 대신 가입 택시가 많아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앱에서 콜 보내고 7 분 후 도착! 열차에 대한 인상은? 빠름, 쾌적, 편안~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까지 4시간...
2020.04.23 -
상트 페테르부르크, 첫 날
2018-06-15 새벽 일찍 잠이 깨고 밖은 환하게 밝았지만 아직은 새벽 4시, 침대에서 몇 시간을 뒹굴뒹굴. 백야의 도시에서는 밤이 아주 짧습니다. 8시쯤 되어서 길을 나섰습니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는 9시부터라서 식사전에 먼저 가볍게 동네 산책을 나서던 길… 호텔 매니저 이고르 아저씨와 말이 통하지 않는 바람에 갑자기 식당으로 안내받아 아침식사를 하게 됐네요^^ 팬 케이크, 브린(러시아식 크레페), 커피로 가볍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작고 오래된 호텔이지만 조식도 포함!) 가볍지만 근사한 아침이죠? 첫 날 아침 식사부터 러시아 분위기 뿜뿜 아닌가요? ㅎㅎ 아침식사 후, 역시나 말이 통하지 않는 식상 아지매에게 길을 묻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얻는 핵심 문구 "사도바야 역"에서 지하철을 타라~..
202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