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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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포항은 데얀에게 또 당할겁니다!
아쉽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데얀은 현재 K-리그 최고의 공격수일뿐만 아니라 요즘 가장 좋은 리듬을 타고 있습니다. 포항뿐만 아니라 다른 어느 팀에게도 데얀은 부담스러운 선수죠. 데얀이 포항 킬러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데얀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고 반대로 포항이 그런 데얀이 뛰는 FC 서울을 맞서 이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지요. 즉, 포항 vs 데얀의 상대성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그렇다는 말이지요. 과연 데얀을 제대로 막았는지? 서울의 공격은 데얀을 정점으로 움직입니다. 데얀의 활약에 따라 득점의 5할이 좌우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데얀이 훌륭한 공격수인 점도 있지만, 저는 데얀의 주연급 플레이를 받치는 방승환이나 고명진 같은 조연들을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상대..
2011.07.20 -
K-리그의 선수들, 안익수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은 올해에도 준우승 하나를 추가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네요. 2009년 컵대회 준우승, 2010년 FA컵 준우승, 그리고 올해 다시 컵대회 준우승... 하지만, 이번 컵대회는 지난 두 번의 준우승보다 훨씬 눈부셨습니다. 뒤지는 상황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부산 선수들의 열정... 바로 그런 모습 때문에 적은 팬들이지만 꾸준히 경기장을 찾는 것이겠지요. 승부조작 스캔들로 온갖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경기장에는 여전히 흥분과 감동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컵 대회 무용론까지 나오지만... 1.5군이 나서면 1.5군이 나서는 대로, 우승권의 팀이 아닌 중하위권 팀들이 그나마 하나 얻을 수 있는 챔피언 타이틀일 뿐일지라도... 그것 만으로도 컵 대회는 의미가 있습니다. 울산은 충분히 챔피언으..
2011.07.15 -
승부조작, 감지해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 스포츠토토에서는 승부조작의 기미를 감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포츠토토는 경마와 달리 고정배당율 게임입니다. 즉, 어느쪽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금액을 베팅을 했는가에 의해 상금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배당받을 확률이 결정된다는 말이지요. 배당율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양 팀의 지난 전적과 전력치, 경기의 변수 등을 모두 수치화한 모델을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스포츠 토토 회사에는 배당율을 결정하는 전문인력과 시스템이 있지요. 정확히 경기 결과를 맞출 수는 없겠지만 일정수준의 오차범위 내에서 어느정도 예상치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고정배당율 게임이 성립을 하겠지요? 그리고, 약간의 안전장치만 만들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 너도나도 ..
2011.05.31 -
포항의 최순호, 강원의 최순호
포항의 최순호 포항과 최순호의 마지막 기억은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포항의 감독으로서 그는 서포터들과 유난히 부침이 많았습니다. 처음 코치로 포항에 돌아왔을 때 누구보다 큰 환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현역 선수들 보다도 더 큰 조명을 받았습니다. 성적부진으로 중도하차한 박성화 감독을 대신해서 감독이 되었을 때도, 선수보다 많은 사인 요청에 시달렸던 스타 감독이었지요. 그러나,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포항의 서포터들은 순식간에 등을 돌려버립니다. 전통의 강호, 전통의 명문이란 타이들은 때론 이렇게 매정하기만 합니다. 자기들의 전통과 명예가 깨지는 순간을 절대로 용납하려하지 않으니까요. 누구보다 찬란했던 포항의 스타임에도... 곤두박질 친 성적 앞에서는 너무도 냉정하게 평가를 받았습니다. 급기야... 서포터..
2011.04.07 -
1995년 11월 11일의 포항, 그리고 황선홍
1995년 11월 11일. 딱 15년 전 오늘이군요.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당시 일화 천마)가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치른 날입니다. K-리그 팬들에게 역대 가장 드라마틱한 경기로 손꼽히는 바로 그 경기가 열린 날입니다. 물론, 저도 그 날 경기장에 갔었습니다. 당시 저는 대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축구를 보고 싶어하는 외국인 친구들까지 데리고 갔었지요. 분명히 포항이 이길 것 같았기에, 제가 좋아하는 팀의 우승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1차전을 1대1로 비겼기에 2차전 홈경기를 치르는 포항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고 전력면에서도 황선홍, 라데, 박태하, 홍명보가 주축을 이루는 포항이 우세했기 때문입니다. 전반전은 황선홍이 2골을 넣으면서 완전히 포항의 분위기였습니..
2010.11.11 -
FC 서울이 강해졌군요
솔직히 지난해까지 귀네슈의 FC 서울을 우승후보로 올려 놓는 것에는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아무리 선수 자원이 풍부하더라도, 팀의 전체적인 플레이에 구멍이 하나 노출되면 시즌 내내 수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항상 기대만큼의 성적을 유지하기가 힘들지요. 설사 1-2위의 성적을 끝까지 유지하더라도, 라이벌전이나 큰 경기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우승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작년까지의 FC 서울을 보면서... 선수 구성이 다 좋은것 같으면서도 중앙 수비형 미들부터 그 아래의 수비라인까지는 다른 상위팀들에 비해서 그리 나아보이지가 않았습니다. ... 이번 시즌, FC 서울은 좌우에 최효진과 현영민을 영입했고 골키퍼에 김용대를 보강했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는 포항과의 경기에..
2010.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