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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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성남:포항 – 위기가 왔다!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직관),성남(2:1)포항, 2021.03.21(일), K리그1 Round 6 시즌 초반 6경기에서 3패다. 초반 2연승 후 1무 3패, 그리고 3패 중에는 최근의 연패가 있다. 시즌 시작할 때 다소의 불안 요소가 있었지만 잘 극복하면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지난 5라운드에 홈에서 수원에게 세 골이나 쳐발리면서 패하긴 했어도 성남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그런대로 팀을 추스리며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 성남 원정까지 패하면서 나쁜 흐름에 빠지고 말았다. 몇 가지 좋지 않은 흐름, 내가 바라는 것과 다르게 흘러가는 징조가 보인다. 팀의 성적과 전력을 떠나 포항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은 흐름이 만들어져 버렸다. 나쁜 흐름, 나쁜 징조 자책골을 포함해 수비 실수..
2021.03.22 -
[5]포항:수원 - 이런걸 홈에서 쳐발린 경기라고 하지!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집관), 포항(0:3)수원, 2021.03.17(수), K리그1 Round 5 아직 김광석, 하창래가 없는 중앙 수비가 자리잡지 못했다. 최영준이 떠난 빈자리도 튼튼하지 못하다. 이 두 개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시즌 내내 우리 포항 팬들은 다이내믹한 고혈압 롤러코스터를 타게 될 것 같다. 5라운드 수원전은 업친데 덥친 격! 우리의 수비는 어정쩡한 반면, 평소에는 쉽게 들어가지 않을 골들이 수원 선수들의 발에 착착 감기듯이 꽂혀버렸다. 수비에 불안 요소가 있을 때는 0대3의 스코어가 이렇게도 쉽게 나온다. 수비는 달리기 놀이하는 상대를 뒤에서 “행님아~” 하듯이 쫒아가기 바빴고 강현무는 얼음 땡 놀이하듯이 몸도 제대로 날려보지 못했다. 너무나 무기력하고 소극적인 경기였다. ..
2021.03.18 -
[4]포항:울산-거의잡을 수 있었는데!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직관), 포항(1:1)울산, 2021.03.23(토), K리그1 Round 4 오전 10시 성남 출발. 점심은 졸음쉼터에서 샌드위치로 해결. 경기장 도착 오후 3시경. "무조건 이긴다!"라는 전제하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올인을 하지 않아도 될 다른 어떤 상황도 고려하지 않는 동해안 더비다! 전반에 먼저 실점하면서 다소 끌려가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후반 중반 이후에 거세게 몰아부치면서 여러번의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다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까지 연결된 찬스가 많지 않았던 점, 그리고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경기 막판까지 울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2021 시즌 동해안 더비의 기선을 제압한 부분은 괜찮았다. 무승부라는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도 괜..
2021.03.14 -
[3] 제주:포항 - 남기일 축구에 질식사!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 제주:포항, 2021.03.09, K리그1 Round 3 (집관) 제주(1):(0)포항, 패 안될 때는 여러가지가 두루두루 겹치면서 나타난다. 지난 두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선제 실점을 했다. 실점 장면의 공통점은 1) 전반전 이른시간, 2) 페널티 구역 밖에서의 슛, 3) 상대팀의 한 번 내지 두 번 뿐인 득점기회에서 실점을 했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불안하다기 보다는 순간순간의 상황에서 가끔 틈을 보이고 있는데, 경기 흐름을 보면서 수비를 잡아주고 조율해 주는 역할이 없는 것 같다. 김광석, 하창래가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골키퍼인 강현무나 새로 합류한 그랜트가 일부 그 역할을 해 주었으면 싶다. 전북은 종료직전 쌔뽁으로 승점 3점 챙기던데, 우리한텐 그런 운빨도 없나...
2021.03.10 -
[2] 강원:포항 - 하창래의 입대선물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 강원:포항, 2021.03.06, K리그1 Round 2 (집관)강원(1):(3)포항, 승! 인천과의 홈 개막전과 유사한 양상으로 경기가 풀렸다. 여전히 포항은 미완의 모습이지만 김기동 감독의 전술변화와 교체 선수의 적중, 그리고 무엇보다도 꼭 필요한 순간에 헤딩 결승골을 뽑아 준 하창래의 결정적인 활약이 컸다. 그리고, 권완규의 마무리 골도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터져 주었다. 중앙 수비수들은 대개 한 시즌에 한 골, 아니면 두 골 정도를 기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직 팀 구성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앙 수비수 두 명이 모두 득점을 했으니 팀에 더 없이 고마울뿐이다. 입대 선물을 받고 가야할 판에 선물을 주고 떠나다니! 하창래 휴가 나오면 구단 차원에서 소개팅 3회 무조건..
2021.03.07 -
[1] 포항:인천 – 잇몸으로도 개막전 승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 포항:인천, 2021.02.29, K리그1 Round 1 작년 한 해는 단 한 번의 직관도 없었다. 서포터들은 직관에 참 집착한다. 직관을 해야 뭔가 서포터 같고, 홈 직관은 당연한거고 원정직관까지 따라가 줘야 좀 먹어주기도한다. 직관 없이 TV만으로 즐기는 너는 그냥 팬이고, 현장에서 머릿수 한 명 보태는 나는 서포터라는 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관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괜히 뭔가 내 책임을 다하지 않는 느낌마져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우리 서포터들 사이에 직관은 일종의 작은 부담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마치 조상심 묘에 벌초하는 것처럼 말이다. 개막전 & 홈경기, 무조건 직관이다무엇보다도 코로나로 보낸 지난 1년 동안 현장이 너무 그리웠다. 탁 트인 경기장과 초록 잔디가 주는..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