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106)
-
[17]수원FC(3:4)포항 -임상협, 임상협, 임상협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집), 수원FC(3:4)포항, 2021.05.18(화), K리그1 Round 17 시즌 초반만해도 뭔가 플레이가 밋밋하고 왠지 미덥지 못했던 임상협이었는데, 어느새 팀 최고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안쿠로... 닐 너무 과소평가했다... 이런식의 반전이야 늘 환영이지! 슛을 많이 때리지는 않지만 성공률이 높고, 득점 찬스에서 침착하다. 그리고, 골 잘 넣는 선수들의 공통점 중 하나! 슈팅하는 타이밍이 좋고 동작이 간결하고 부드럽다. 원래 재능있는 선수였겠지? 다만 우리가 몰랐거나 기회가 없었을 뿐이었겠지. 한 편으론 노병준 냄새가 난다 늙으막(?)에 포항에 합류해서, 90분도 아닌 45분씩 뛸 때가 많았지만, 그가 들어가면 경기 흐름이 바뀌고 골이 터지곤 했다. 피지컬이나 스..
2021.05.19 -
[15]인천(1:1)포항-거의 이길ㅃ... 무는 정말 싫어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직관), 인천(1:1)포항, 2021.05.11(화), K리그1 Round 15 오늘도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마음으로, 포항을 포항이라 부르지 못한 채 간첩 직관! 원정석을 개방하지 않아서 그 곳에 앉을 순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원정석에 가까운 곳에 자리잡는다. 유치하지만 이러면 좀 더 위안이된다. 그리고 함께 암약하는 간첩들을 보면서 보이지 않는 동지애도 좀 느끼는거지! 스코어는 1대1, 게다가 리드를 빼앗기고 있다가 막판에 겨우 동점골 넣으면서 패배를 면했지만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지난 강원전부터 안정된 경기운영, 우리만의 특징있는 플레이가 잘 나오고있다. 우리가 선제 골을 넣었더라면, 아니면 더 빨리 동점골을 넣었더라면 승리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싶다...
2021.05.12 -
[14]포항(1:1)강원-간만에 포항처럼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집), 포항(1:1)강원, 2021.05.08(토), K리그1 Round 14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지만 간만에 본 포항 스타일, 포항같은 경기였다. 밀집된 수비를 원투 패스로 뚫는 모습, 한 번 공격 올라가면 1타 2타 3타 연속 슈팅. 뒤로 흐르는 공도 바로 차단한 후 다시 빠르게 공격. 마지막 결정력이 아쉽긴 했지지만 이게 얼마만인가! 이게 포항 축구지! 십여 차례의 슈팅에 비에 단 한 골 밖에 뽑지 못한것은 아쉽지만, 그 한 골이 참 멋지게 만들어졌다. 중앙, 측면, 다시 중앙으로 연결되는 빠르고 정확한 패스와 타이밍, 그리고 지체없는 슈팅까지. 앞으로 이런 장면을 자주 봤으면 좋겠다. 한 번 자리에서 일어서면 몇 분 동안 "와~ 와~" 소리를 지르면서 좀처럼 멈추..
2021.05.10 -
[13]수원(1:1)포항-가끔 환불받고 싶은 경기가 있다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직관), 수원(1:1)포항, 2021.05.01(토), K리그1 Round 13 원정에서 1:1로 비겼으면 그대로 본전 이상은 뽑은거라고? 꼭 그런건 아니다. 이번 경기처럼 다 이긴 줄 알았던 경기에서 막판 동점골을 먹고, 경기 내용은 양팀 모두 전~혀 임팩트 없이 럭비인지 축구인지 구분이 안가는 경기를 하고, 그 와중에 내용은 수원에 밀리면서 우리가 잘하는게 뭔지 우리팀의 플레이 패턴이 뭔지는 뒤죽박죽된 채 공만 부질없이 날아다니고, 신광훈은 (내가 보기에는 말도 안되게 억울한) 퇴장먹고 나가고... 사실 빅버드 경기는 포항 팬에게도 쏠쏠한 재미가 많았다. 축구 쫌 즐길 줄 아는 홈 관중들이 뿜어내는 경기장 분위기는 원정 팀 서포터에게도 경기장에 온 맛을 느끼게 해 준다. 그래..
2021.05.02 -
[12]포항(0:0)제주- 맨 날 이기면 얼마나 좋겠냐만...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집), 포항(0:0)제주, 2021.04.24(토), K리그1 Round 12 양팀 모두 좋은 컨디션, 상승 사이클에서 만난 것 같다. 승패를 떠나 3, 4위 팀간 경기 다웠고 지난번 제주에서의 대결보다 팽팽하고 양쪽 모두 내용이 좋았다. 원정에서 1점 챙긴 제주의 판정승이지만 포항도 좋은 경기력, 훨씬 균형잡힌 축구를 보여주었으니 크게 나쁜 결과는 아니다. 최소한 올해도 아챔 경쟁 정도는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고, 상대팀의 삽질과 우리의 반전 운빨이 따라주면 우승에도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고문이 다시 스멀스멀 시작되는건가? ㅎㅎ A. 우승하자 B. 우승은 못해도 아챔은 나가자 C. 아챔은 못나가도 울산은 이기자 D. 울산에 지더라도 파이널 라운드 상위그룹에..
2021.04.25 -
[11]포항(1:0)수원FC-꾸역꾸역 3연승, 어느새 3위
전지적 포항시점의 관전기(집), 포항(1:0)수원FC, 2021.04.20(화), K리그1 Round 11 양팀 모두 다소 쳐진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른 것 같다. 화요일 경기가... 팬들에게도 낯설지만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도 컨디션 관리하기 쉽지 않은 모양이다. 여전히 내용은 그닥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어려운 가운데 꾸역꾸역 3연승. 사실 지난 광주전과 마찬가지로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내용상으로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정말 고맙게도 모두 승리를 따냈다. 우주의 기운이 우리 포항에게로? 뭐, 그런 느낌도 없지않아 약간은 쬐금 아주 작게나마 느껴지긴 한다.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에 보인다. 그들이 얼마나 노심초사하면서,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불안한 마음을 추스리며 ..
202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