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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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육로원정, 출국 하루전
드디어 D-1, 출국 하루전입니다. 비록 붉은악마 전회장 어쩌구 하는 음해성 기사에 동행하는 형이 좀 시달리기는 했지만... 그동안 말썽을 부렸던 벨로루시 통과 비자도 받았고 마지막으로 환전까지 마쳤습니다. (러시아와 몽골 화폐는 국내에서 환전이 안되는군요. 중국 위엔, 달러, 유로만 환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환전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외환은행에서 300달러 이상 환전하게 되면 현대해상 여행자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됩니다. 저는 그런줄 모르고 어제 삼성화재에서 여행자 보험 가입했습니다. 흑흑... (뭐... 사고 나면 양쪽에서 다 타먹으면 되겠죠.. ^^) 원래 오늘은 상암에서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볼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짐 꾸리는 일이 만만찮을 것 같습니다. 한 참 전부터 짐을 챙겼는데도... 막상..
2006.05.23 -
붉은악마 초대회장, 티셔츠 업체 논란?
붉은악마 초대회장, 'Reds, Go' 티셔츠 독점대행 논란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232295 오늘 아침에 네이버 사이트에서 위의 기사를 보게 되었다. 먼저 밝혀 둘 사실이 있다. 내 이름은 서동렬, 2002년 신인철씨가 붉은악마 회장일 당시에 부회장이었고 당장 내일이면 나와 신인철씨는 함께 중국-몽골-러시아-폴란드를 경유하는 긴 월드컵 육로 원정길에 오른다. 한 10년쯤... 형, 동생 하면서 막역하게 지내온 사이이고 요즘도 수시로 만나고 이야기 하면서 지내고 있다. 자... 일단 내 신상을 밝혔으니 내가 신인철이란 사람을 옹호하는 인간이니 별 수 없다고 생각하려거든 맘대로 생각하라는 뜻이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2006.05.23 -
포항에서 찾은 월드컵의 흔적
지난 토요일에는 간만에 포항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모교에서 20주년 기념 행사 및 연구실의 홈 커밍 데이 행사가 있어서 간만에 포항에 다녀오게 되었지요. 마지막으로 포항을 다녀온 것이 한 2년쯤 된 것 같습니다. 마침 포항과 부산의 경기가 있었지만 저녁에 일이 있어서 경기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 바람에... 간만에 얼굴 좀 볼려고 했던 (정말 간만입니다...) 빅조크와 그의 와이프 그리고, 지금은 스틸러스의 코치가 되신 박태하 형님 얼굴도 못보고 전화로만 안부를 주고 받은게 전부였습니다. 낮에 잠시 시간을 내서 포항 스틸러스 구단 사무실을 찾았고 반갑게 맞아 주시던 이종화 주무님, 정교진 과장님, 유호성 대리님과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습니다. (주무, 과장, 대리... 모두 예전의 직함입니다. 지금..
2006.05.22 -
아데바요르와 토고
토고는...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볼 때 우리보다 강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가 다소 높은 평가를 받지만 우리가 이긴다고 볼 수는 없지요. 이것은 스위스가 객관적인 평가에서 우리보다 높게 나타나지만 우리가 스위스를 이길 수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을겁니다. 지난 사우디와 토고의 평가전을 보면서 느꼈는데 토고는 아프리카 팀이면서도 마치 유럽팀처럼 경기를 하더군요. 보통 아프리카 팀들은 극도의 압박을 추구하기 보다는 공격과 수비의 간격이 비교적 넓게 나타납니다.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부치기 보다는 설렁설렁 하는 것 같으면서도 상대편의 실수라든가 자기들이 찾아 낸 찬스에서는 전혀 예기치 못한 날카로움으로 번개처럼 득점을 올려 버립니다. 뭐... 경기의 주도권과는 별 상관 없이 자신..
2006.05.19 -
강남구청 여권과는 강남구청에 없다!
오늘 오전에 삽질 한 번 했습니다. 제가 월드컵 여행하는 중간에 와이프와 아들놈도 독일 현지에서 월드컵 한 게임 보고 가족동반 여행도 좀 할 겸... 일단은 아들놈의 여권이 필요하겠더군요. (이제는 코흘리게 꼬맹이도 독립적인 여권 만들어야 합니다.) 아들놈의 여권을 만들어 주려고 아침 일찍 (거의 구청 문 열자마자) 강남구청으로 달려갔습니다. 일반 여행사를 거치면 여권 발급이 오래 걸리지만 직접 구청의 여권과에서 신청하면 열흘 정도면 된다더군요. 알아봤더니... 모든 구청에서 되는 것은 아니고, 강남구청과 서초구청에서만 된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가까운 강남구청으로 달려갔습니다. 구청 입구에 있는 안내 표지판에 보니까 여권과는 본관 1층에 있더군요. 그런데... 본관에 떡 들어가니까 여권 관련 민원..
2006.05.18 -
흑흑, 벨로루시 비자 헛탕! (비자업무는 오전에만...)
모스크바발 바르샤바행 기차표 사본을 들고 보무도 당당히 벨로루시 대사관을 찾아갔습니다. 드뎌... 그동안 애를 태우던 벨로루시 통과 비자를 받는구나! 열차타고 독일가기의 마지막 관문이 드디어 열리는구나! ... 벨로루시 대사관은 한남동에 있습니다. 한남동 버티고개역 근처인데... 고급 단독 주택가가 즐비한 곳으로 언덕을 따라 꼬불꼬불 올라가면 벨로루시 대사관이 나옵니다. 대사관을 알리는 표지판 같은 것은 없고 버티고개역 근처에서부터 길을 물어서 찾가 갔습니다. 아담한 2층 단독주택. 아마 대사관과 관저를 함께 쓰는 모양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단독 주택이었습니다. ... 벨을 누르고,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비자 받으로 왔는데요?" "비자 업무 시간 끝났습니다. 비자는 오전에만 발급합니다." ..
200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