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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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된 서치우
대개의 남자 아이들이 그렇듯이, 치우는 자동차를 아주 좋아합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유별나게 좋아하긴 하지요. 그 중에서도 소방차를 아주 좋아합니다. 살수차, 사다리차, 소방지휘차, 119 앰뷸런스 등등... 소방차와 관련된 것들을 아주 좋아하지요. 치우가 소방차를 너무 좋아해서, 우리는 매주 일요일이면 소방서에 갑니다. 마침 소방서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지요. 매주 보는 소방차지만, 치우는 매번 볼때마다 신기한 모양입니다. 보고 또 보고... 하나하나 살펴보고... 한참을 그렇게 소방차를 보면서 놀다가 돌아오지요. ... 사실 일요일마다 소방서에 가기 때문에 몇번이가 소방차를 타 볼 기회가 있었지요. 그렇지만... 유달리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 탓에 그렇게 타고 싶으면서도 정작 태..
2008.07.14 -
담배를 끊어야 하나?
이거 원... 재밌긴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영~ 묵직합니다. 저도 어릴 때, (치우 나이쯤) 시골 부엌 아궁이에 버려져 있는 담배꽁초 들고 피울 때가 있었지요. 그때는 뭐... "담배 피면 입맛 없어진다"는 말 말고는 어른들이 그닥 말리지도 않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근데... 이거는 좀... 아빠로서 반성이 되네요. 담배를 끊던가, 최소한 아이 앞에서 담배피는 모습만큼은 보이지 말아야 할듯... PS) 회사 엠티 갔을 때, 헌웅군이 찍은 사진입니다. (헌웅아... 사진만 찍고 애 하는 짓 말리지 않은 건 아니겠지? ... ^.^)
2008.06.30 -
아들에게서 받은 첫 편지
치우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피터팬과 후크선장'이라는 역할놀이를 한답니다. 아이들은 피터팬이 되고, 아빠들은 후크선장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오늘 아침에는, 유치원에서 아들녀석이 보낸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치우가 제게 보낸 첫 편지네요 ^^ (설마... 마지막 편지?) 지난 한주는 회사에서 급하게 마무리해야 할 일 때문에 치우랑 같이 보낸 시간이 거의 없네요. 매일 밤 늦게 들어갔고 주말에도 거의 치우 얼굴을 못봤습니다. 이번 휴일 동안에는 치우랑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물론... 주말에 있을 '피터팬과 후크선장' 놀이에도 참여를 해야겠구요. ^^ 아빠노릇하기도... 힘듭니다.... ^^
2008.04.30 -
치우, 새 유치원으로 옮겼습니다.
작년까지 부모님께서 아이를 돌봐 주셨는데, 올해부터는 저희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지난 6년간... 매 주말마다 춘천으로, 다시 원주로 오가는 생활을 했었지요. 부모님도 연로하시고, 또 내년에는 초등학교에 진학해야하고... 더 이상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의지할 수는 없을것 같아서 다소 버겁더라도 이제부터 아이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좀 더 빨리 그랬어야지요...) 제일 신경을 쓴 것은 유치원을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집 근처에도 좋은 유치원이 있고, 집에서 조금 멀긴 하지만 원주에서처럼 성당(천주교) 유치원에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또 요즘 유행하는 영어 유치원은 어떤지... 치우 엄마가 이곳 저곳을 알아보고, 또 직접 답사도 해보았는데... 결국은 '나투어슐레'라는 일종의 ..
2008.02.27 -
어느 카페에서의 오후
원주 치악산 근처, 황골마을에 있는 PANINI라는 카페입니다. 토요일 오후, 따로 할 일이나 특별이 갈 곳이 없는 한가한 시간에 우리 가족이 심심하고 한가한 시간을 보내곤 하는 곳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냥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좋고 커피 맛 좋고, 값 싸고 ^^ 저랑 와이프뿐만 아니라 6살짜리 아들 녀석도 유독 좋아합니다. 저랑 와이프는 진한 커피를 마시고, 아들 녀석은 망고쥬스에 과자 몇 개 먹으면서 한두시간 여유있게 노닥거리다가 오곤 합니다. 운전 때문에 술을 마실 수는 없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편안하고 느긋하게 맥주도 한 잔 하고싶네요. 카페에 앉아서... 와이프는 아이의 일기를 써 줍니다. (한글을 읽을 줄은 아는데... 글쓰기는 잘 못합니다.) 작은 노트를 하나 가지..
2007.11.07 -
아들 녀석이 받아 온 생일 선물들 ^^
지난 6월 6일이 아들 녀석의 6살 생일이었습니다. 주말에 부모님 댁에 갔더니, 생일 선물을 잔뜩 받아 왔더라구요. 이 녀석이 아직 어리버리... 전 이렇게 유치원 친구들끼리 생일 선물 챙겨주는 것도 몰랐고 아들 녀석도 그런데는 통 개념이 없는지라... 선물을 받고 보니까, 한 편으로는 넘넘 고맙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여태까지 친구들 생일 선물도 챙겨주지 못해서 친구들한테 많이 미안하더군요. 그래도... 기쁘고 재미있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아무래도... 치우 친구들 선물을 좀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 아이들의 세계는 참 재미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면서부터 치우도 부쩍 재미있어 하는거 같고요. 언제 친구들을 직접 한 번 같이 만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치우 생일 축하해 줘서..
2007.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