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여행 - 2006, 독일까지 유라시아횡단(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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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아르바뜨 거리
과거 가난한 예술인들의 거리였다는 아르바뜨 거리에 가 보았습니다. 지금은 예술인들의 거리라기 보다는 그냥 장사하는 사람들의 거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딱히 예술가의 거리라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여러분... 인사동이나 대학로로 가세요 ^^
2006.06.09 -
[모스크바] 미라지 식당
모스크바 대학안에 있는 식당입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었는데, 싸고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주로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한국 학생들도 더러 보입니다. 역시나 고리 메뉴가 많은데,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사장님이 한국 사람이라고 하는군요.) 러시아는 오후 2시부터 점심시간입니다. 저희가 1시 넘어서 갔는데, 벌써 붐비기 시작하더군요. 닭고기, 돼지고기, 케밥(닭고기), 그리고 핏자를 주문해서 저랑 인철형이랑 통역을 담당했던 김덕군이랑 셋이서 뽀지게 먹었습니다. 케밥은 한국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죠? 요렇게... 피트 빵에다가 싸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당근... 맥주 한 잔 곁들여서!) 하여간, 식성들이 좋아서 먹는거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제대로 먹고 다니고 있습니다.
2006.06.09 -
[이르쿠츠크] 페르바치, 이르쿠츠크의 정통 러시아 음식
이르쿠츠크를 떠나기 전에 론니 플래닛에 이르쿠츠크 최고의 맛집으로 소개된 페르바치(Pervach)라는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론리 플래닛. 역시 여행자들의 필수 서적이라 불릴만합니다. 톡톡히 그 값을 하고 있습니다.) 페르바치에서 맛본 러시아 음식들입니다. 밖에 있는 간판에는 'Pervach'라고 써있지 않습니다. 러시아 글자로 써 있어서 첨에 좀 헤멨죠. (지금은... 여행하면서 불편한 점이 많아서 러시아 글자인 키릴문자 읽는 법을 배웠습니다.) 내부는 조용하고 운치가 있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오후 2시경에 점심식사를 하는데 우리는 한국식으로 12시경에 갔더니 손님이 하나도 없더군요. 2시쯤 되니까 손님들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론리 플래닛을 보고 왔는지 배낭 여행객들도 좀 있었습니다. 저는 바이칼식 생..
2006.06.09 -
[모스크바] 가족이라는 것
오늘 모스크바에 도착해서 아내가 보내온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간간이 전화를 통해서 소식을 주고 받긴 했지만 여행중이라 그리 긴 통화를 하지는 못했었지요. 저와 와이프는 둘 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두 사람 모두 밤 늦은 시간에 퇴근을 합니다. 한참 바쁠 때는 서로의 자는 얼굴만을 볼 때도 많지요. 우리 부부에게 주말에 부모님 댁에 다녀오는 길은 사랑하는 우리 아이, 그리고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도 하지만 가고 오는 동안 차 안에서 일주일간의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큽니다. 그리고, 1주일 동안 우리 아이에게 생긴 작은 변화들을 이야기 하는 재미를 빼 놓을 수가 없지요. 그런 이야기를 나눈 지가 벌써 2주가 넘었는데... 와이프가 그 동안의 밀린 이야기를 메일로 전해 주었습니다...
2006.06.09 -
[모스크바] 시베리아 횡단열차 - 바이칼
이르쿠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우리가 이용한 열차는 바이칼(Baikal)입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운행하는 오리지널 시베리아 횡단열차 말고 이르쿠츠크와 모스크바 구간만 운행하는 횡단열차입니다. 우리는 4인실(쿠페)을 이용했는데 1인당 약 30만원 합니다. (근데, 다른 승객이 없어서 3박 4일 내내 둘이서 4인실 독차지 했습니다.) 비싸죠? 하지만... 싼 열차가 옆에 지나갈 때, 에어컨 나오지 않아서 승객들 웃통 벗고 있는거 보면 돈이 아깝지가 않습니다. ^_^ 차내 시설이 되게 잘되어 있고 서비스도 깔끔합니다. 하여간,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열차 중에서 최고였으니까요. 그럼, 함 감상해 보시기를! 2등석이 이정도면 1등석은 얼마나 좋을까.... 궁금.... (다음에는 돈 많이 벌어서 1등석 타..
2006.06.08 -
[모스크바] 열차 안에서도 먹어야 산다!
저나 인철형이나 비교적 먹는 것을 가리지 않는 것이 이번 여행에서 정말 다행스럽습니다. 1박 2일짜리 여행이면 대강 때우면 되는데 (안되면 그냥 굶던가!~) 3박 4일이 되다보니까 이것 저것 많이 먹게 되더군요. 배고파서 먹고 심심해서 먹고 호기심에 먹고 차내식으로 주니까 그냥 받아 먹고... 3박 4일간 가장 많이 먹은 것은 역시나 라면! 인철형은 도시락 라면 위에 햄을 얹어서 먹고, 나는 컵라면 아래에 햇반 깔아서 먹기! 간이역에서 잡상인 아줌마한테서 산것들. 왼쪽에 있는 감자만두 맛있음 (만두 속이 감자) 이거두 역에서 잡상인한테서 산 것임. (복숭아, 살구, 버찌) 과일들이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보다 작습니다. 그렇지만 되게 맛있고 잘 익었습니다. (아마도 자연산이 아닐까...?) 맛 평가 : 살구..
200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