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축구 직관 여행(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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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독일에서 마라톤 한 게임
올해 3월, 거의 10년째 해마다 참가하는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일명 '동마')을 망쳐버렸습니다. 기록 욕심을 좀 내다가 개망한 케이스인데... 거의 4개월간 열심히 훈련했는데 대회를 1주일 앞두고 부상이 왔습니다. 욕심이 과했던 탓이겠지요. 결국, 완주조차 못하고 레이스는 하프에서 포기하고 말았죠. 그러던 중, 유로 2024보러 독일 놀러간 김에 독일에서 마라톤이나 한 번 뛰어볼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침 하나 걸리는게 있기는 한데... 입국 다음날 바로 풀코스를 뛰어야하는 일정도 부담되고, 저뿐만 아니라 동행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정변경이 생기기 때문에 잠시 망설여졌습니다. 다행히 함께 유로 직관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놀때는 이 악물고 각잡고 노는 체질들이라 흔쾌히(?) 동참해 주었습니다. ..
2024.06.17 -
EURO 2024 직관하러 갑니다
약 1년전부터 준비한 Euro 2024 직관 여행을 떠납니다. 월드컵만큼 흥분되는 여행은 아니지만, 축구 자체로 본다면 월드컵보다 훨씬 재미있는 여행입니다. 지난 2016년 프랑스에서 Euro를 처음 직관한 후, 다음 Euro도 꼭 보러 가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2020 대회는 직관을 포기했었죠. 그리고, 다시 유로가 돌아왔습니다! 표 구하기 너무 힘들어월드컵에 비해 유로 티켓 구하는 것은 훨씬 어려웠습니다. 티켓 신청 방법은 월드컵과 크게 다를게 없지만, 당첨 확률이 훨씬 낮습니다. 작년 10월에 대략 10명의 아이디로 신청했지만 모두 나가리가 났는데, 천만다행으로 함께 여행을 준비한 일행 중 한 명이 세 경기에 당첨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금손이 따로 없네요. ㅎㅎ 지난 카..
2024.06.16 -
상하의 나라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경기장입니다!
2019-07-26 쿠알라룸푸르에서 1박 2일 동안 즐길만한 것이 딱히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이럴 때는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한 두 곳 돌아보고, 적당히 현지 느낌을 즐길 수 있는 음식점 한 두 곳 들러보는게 전부입니다.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를 찾아보니,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s)와 메르데카 광장(Dataran Merdeka)이라고하네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신시가의 상징쯤 되고 메르데카 광장은 구시가의 상징쯤 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70~80년대를 함께 보낸 축구팬들에게 “메르데카”라는 이름은 매우 익숙하죠. 당시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한국과 축구 라이벌이었고 월드컵이나 올림픽 예선, 아시안컵 등에서 주거나 받거니 힘든 승부를 펼쳤었죠. 그리고, 말레이..
2020.06.24 -
말라카, 여기가 진짜 말레이시아구나!
2019-07-22 ~ 2019-07-24 싱가포르~말라카, 버스로 넘어가기 싱가포르에서 지인들과 축구 보면서 재밌게 잘 놀았으니, 이제 진짜 가족 여름휴가를 떠나볼까요? 어디로? 싱가포르 옆에 말레이시아로! 싱가포르에서 말라카 찍고, 쿠알라품푸르 찍고 귀국하는 여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는 포인트는 두 곳입니다. 주로 많이 이용하는 곳은 조호르 바루(Johor Bahru)쪽 루트인데, 아래 지도에서 A로 표시한 부분입니다. 이곳은 많이 붐빈다고하네요. 싱가포르에서 조호르바루에 가는 사람들도 많고, 조호르바루 자체가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구요. 사람과 차량이 많기 때문에 입출국 수속에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저희는 KKKL Express를 이용했는데, 아래 그림에서 B로 표시한 ..
2020.05.26 -
유벤투스:토트넘(Juventus:Tottenham),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 직관
2019-07-21, 싱가포르국립경기장 오늘은 유벤투스:토트넘 경기 보는 날! 우리 흥민 보는 날 & 호날두 보는 날! 원래는 오전에 싱가포르에 살고있는 지인 가족과 함께 가족동반으로 주롱 새공원(Jurong Bird Park) 놀러가기로 했으나… 어제 하루 종일 빡세게 돌아다니고 저녁 늦게 맥주까지 거나하게 마신 탓에 컨디션 꽝에 늦잠까지! 전날 늦게까지 함께 술잔을 나눴던 지인도 나가 떨어진 모양입니다. ” 그냥 오전은 숙소에서 뒹굴고 이따 맛있는 점심이나 먹자” 숙소에 붙어있는 안내 표지판. 흡연, 애완동물 반입금지, 외부음식 반입 금지, 두리안 금지? ... 이 때는 미쳐 몰랐지요. 왜 두리안 반입을 금지하는지...^^ 지인과 약속한 점심식사 시간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고, 마침 식당 가까운 곳에 ..
2020.05.21 -
하루 빡세게 싱가포르 - 아랍거리, 칠리크랩,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클라크 퀘이, 레벨33
2019-07-21 아랍거리 오전 산책, 모스크 체험 과음 다음날은 늦잠이 필요하지만... 놀러오면 나도 모르게 부지런을 떨게 됩니다. 게다가 낮에는 날씨가 너무 덥기 때문에 어디 놀러 갈거면 오전에 움직이고 오후에는 숙소에서 쉬는게 낫습니다. 숙소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호스텔 식사. 식빵, 잼, 버터(마가린?), 커피, 시리얼, 우유로 전혀 해장에 도움 안되는 몇 가지를 먹는 둥 마는 둥. 아침은 대충 입에 묻히기만 하고, 맛있는 것은 나가서 먹어야죠. ^^ 리틀 인디아 근처에 "아랍거리(Arab Street)"가 있습니다. (도보 10분? 15분) 약간 아랍풍의 분위기가 날건지 말건지하는 정도지 전혀 아랍스럽지 않습니다. (아랍 가본적 없음 ^^) 아랍사람들 별로 안보이고 중국인 한국인 많이 보이는....
202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