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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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의 부상을 보면서
먼저 너무 안타깝습니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동국이 월드컵에 나갈 수 없다면 우리팀은 아마 원톱을 사용하는 전술은 그냥 접어야 할테니까요. 박주영이나 조재진을 원톱의 대안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동국을 대신할 카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건 전체적인 기량의 문제가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 파워, 그리고 한 방의 문제입니다. 적진에서 항상 2-3명의 수비수 틈에 외롭게 서서 그들을 끌고 다니면서 공간을 만들어 내고 기술과 잔재주 보다는 힘과 높이, 폭발력에서 정면대결을 해야 하고 어쩌다가 잡은 최소한의 찬스에서는 "저 놈은 한 순간이라도 Free 상태로 놔두면 안된다!"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한 방을 날릴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세계 톱 클래스의 선수들과는 차이가 나겠지만 어쨌든 이동국..
2006.04.13 -
이동국
지금까지 넣은 골 수 곱하기 똥볼 찬 횟수만큼 욕먹는 선수. 그러나 누구보다도 골을 잘 넣는 선수 ^.^ (졸라 인정하기 싫지? 근데, 사실이야...)
2006.04.03 -
우리 동국이
언제였더라...포항 스틸러스 사무국에서 뒹굴고 있는 이 한 장의 사진을 슬쩍 꼬불쳐 두었지.당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부동의 에이스 황선홍과 악수를 나누는 저 애송이! 그 애송이가 지금은 황선홍을 대신하는 에이스가 되어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에이스, 그리고 대표팀의 에이스... 1998년 처음으로 그를 본 후로 때론 슬럼프도 있었고, 때론 방황을 하기도 했지만 하나씩 하나씩 단점을 없애면서 진화하는 그를 본다.마치, 무수한 냄비들의 비난 속에 난도질 당하면서도 언제나 에이스의 자리를 지켜왔던 황선홍 처럼...이동국도 이런저런 등살에 시달리면서... 그러면서도... 하나씩 하나씩 자기만의 모습을 만들어 온 것 같다. 예전에 황선홍을 비난했던 사람들에게 던졌던 질문을 다시 한 번 던져보고 싶다. "니들 동국..
200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