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39)
-
녹색나라 접수하러 가자 (멕시코전, 로스토프온돈, 매치데이)
2018-06-23 오전 열시, 아침 든든히 먹고, 깔맞춤 패션 갖추고 출발~ 오늘은 경기 당일이라 팬 아이디 있으면 대중교통 무료! 앗싸~~ 로스토프 온 돈의 중심부. 푸쉬킨 거리, 푸쉬킨 동상 앞에 멕시코 아미고 등장! 같이 사진 찍으려는데 러시아 청년도 합류! 항상 이런식, 사진 한 장 찍다보면 이사람 저사람 붙으면서 10번쯤 찍어야 한 타임 끝납니다. 어떤 때는 지나가던 경찰도 같이 사진찍고 갑니다.^^ 오늘 약 100회 정도 모델활동 할듯합니다. ㅎㅎ (모델 생활 재미붙인 마눌님은 바지까지 빨간색 깔맞춤^^) 오전인데도 덥다 더워… 일단 에어컨 팡팡 터지는 가까운 카페 찾아 시원한데서 커피한잔^^ 카페에 마침 멕시코 가족이 있네요. 아이가 셋이나! 아이고~ 원정비용 많이 깨지셨겠네요~ㅎㅎ 급 반..
2020.04.24 -
로스토프 온 돈, 저녁 마실
2018-06-22 낮에는 너무 더워 꼼짝 못하고, 오후 6시 지나 해가 슬슬 넘어갈 무렵이 되니 그나마 좀 선선한 기운이 도네요. 큰 강을 끼고 있는 도시라 그런지 다행히 밤에는 비교적 시원한 편입니다. 로스토프온돈은 트램이 주요 대중교통인듯 싶습니다. 시내 중심부를 포함에 주요 장소는 트램을 이용하면 편합니다. 깨끗 쾌적 저렴(17 루블)하구요. 게다가 경기 당일, 팬 아이디를 소지한 사람들은 무료입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경험한 상트 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니즈니 노브고로드처럼 고풍스럽지는 않고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의 도시입니다. 좀 더 과거로 간 느낌! 약간은 러시아가 아닌 다른 나라 같기도 하구요. ^^ 시내 돌아다니다 보면 어설프기 짝이 없는 태극기도 보이네요.^^ 오며가며 온통 멕시코 팬..
2020.04.24 -
멕시코 멕시코한 로스토프온돈(경기 1일전)
2018-06-22 모스크바에서 야간 침대열차로 장장 17시간을 달려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온돈에 들어왔습니다. 월드컵 여행 중에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장거리 이동도 가급적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러시아는 철도망을 잘 갖춘 나라이고 열차도 매우 쾌적합니다. 게다가 이번 월드컵은 팬들을 위한 특별 무료열차까지 제공해주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but….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눔 나라는 넓어도 너무 넓습니다! 다음 경기 장소 이동하는 데만 1박 2일 걸리는 셈이니까요. (아마 다음 2022 카타르 월드컵때는 정반대의 경험을 하겠지요. 숙소 하나 잡아놓고 전경기 관람^^) 지도에서 파란 동그라미가 현재 위치입니다. 모스크바를 출발한 열차가 로스토프온돈에 거..
2020.04.24 -
모스크바 관광객 세르게이 가족
2018-06-21 오늘 저녁, 16시간짜리 야간 열차를 타고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 온 돈으로 이동합니다. 아침 일찍 호스텔 체크아웃하고, 짐은 숙소에 맡긴 채 볼쇼이 극장과 붉은광장 일원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볼쇼이(Большой) 극장 볼쇼이 극장. 일행 중에는 오늘 볼쇼이에서 공연을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공연 보는 대신 인증샷만 한 컷! 관광객의 올바른 정신은... 공연보다 인증 아닌가요? ㅎㅎ 성 바실리 성당과 크렘린이 있는 붉은광장에 사람 엄청 많고 매표소 앞에 줄도 엄청깁니다. 저희는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카잔)이 끝나면다시 모스크바로 돌아옵니다. 성 바실리 성당과 크렘린은 그 때 작정하고 둘러보기로하고 오늘은 주변만 돌아봤습니다. 상당히 웅장하고 멋지지만, ..
2020.04.23 -
포루투갈:모로코 직관,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
2018-06-20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 오전에는 아르바뜨 거리 산책 & 아르바뜨에 있는 우크라이나 식당에서 브런치 타임. 아르바뜨는 모스크바의 홍대쯤 될까요? 오전이라 그런지 아직 한산하네요. 띄엄띄엄 중국 관광객들 보이구요. ^^ 보르쉬(우크라이나풍 스프), 만두, 빵 기타등등을 사진보고 대략 주문했는데 맛이 괞찬습니다. 만두에 국물 있으면 일단 합격! (군만두 보다는 물만두가 좀 더 입에 맞음) 경기장에서는 제대로 먹기 힘들테니 여기서 든든히 먹어두자! 다 먹었으면 경기장으로 출발! 어려울거 없이 지하철 바닦에 있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됩니다. 잘 따라가면 환승도 되고 출구도 나옵니다. (모스크바 지하철은 서울처럼 출구마다 번호로 식별하지 않습니다. 출구가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출구 헷갈릴..
2020.04.23 -
모스크바, 조지아 음식 먹고 “고려”까지?
2018-06-19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늦게까지 진하게 한 잔하고 모스크바로 지금은 왔습니다. 쿨한척 하면서도 경기에 지면 살짝 기분 다운되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술이 다 떨어져서 민박집 냉장고에 있던 술까지 다 마셔 버렸네요. 민박집 아줌다는 돈을 지불하겠다는 내 말을 알아 들었는지, 연신 손을 내 저으며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술 좋아하는 나라는 이런 정이 있다니까~^^ 모스크바에서 이틀을 보내고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온돈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이제 제법 러시아 현지인, 세르게이화 됐습니다.^^ 대강 러시아의 교통 시스템도 이해하게 됐고요.비록 경기는 졌지만 니즈니 노브고로드라는 도시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네요. 경기 일정에 맞춰서 퍼마시고 다니느라 예쁜 도시를 제대로 보지 못한게..
2020.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