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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전 사원에게 날아온 메일
아래와 같은 메일이 회사의 공문서(?)로 공지되는 곳이 바로 제가 다니는 회사(넷스루) 입니다. ^_^ --------------------------------------------------------------------- 아직 일정, 장소 미확정입니다만, 마음의 준비를 하자는 차원에서 아래에 공지합니다. ########### 아 래 ################ - 상대팀: xxxx팀 - 상대팀 특성 (현재까지 수집된 첩보에 의하면) . 개요: 평균 30대 중반으로 체격은 작고 배나왔으며, 공격적인 스타일을 구사하는 팀 . 주요 공격루트: 측면을 파고드는 과감한 돌파 . 주요 선수: 한둘 정도가 빅리그(조기축구)에서 뛰어본 경험 있음. . 약점: 체력이 금방 고갈되며, 몇몇 포지션이 사람이 없는만..
2006.08.11 -
[음악] Que Sera Sera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두 번의 연장전/승부차기 경기를 보았습니다. 하나는 스위스와 우크라이나의 16강전,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잉글랜드와 포루투갈의 8강전. 경기장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연장전이나 승부차기에 들어갈 때면 경기장에 'Que sera sera' 라는 노래가 울려 퍼지는 것이었습니다. 양팀 모두, 그리고 양팀의 서포터스도 전후반 내내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그까짓 승패의 결과쯤은 그냥 내버려 두자는 뜻일까요? 노래가 울려퍼지면 양팀의 서포터스를 비롯한 모든 관중들이 함께 흥겹게 손뼉을 치면서 'Que sera sera...' 하는 후렴구를 신나게 따라 부르는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도... 그 순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 그리고, 매일매일 덥고 짜증나..
2006.08.11 -
포항의 오범석이 대표팀에 뽑혔다! (그의 미니홈피에는?)
예전에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의 PC 통신에서 온라인 팬 포럼 활동할 때만 해도 포항 스틸러스의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최문식 선수가 천리안에 ID를 가지고 있을만큼 축구선수와 온라인 커뮤니티는 거리가 멀었다. 축구선수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모르고 지내기도 했지만 공개된 공간에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에는 너무도 쑥쓰러워 했기에 그 후에 PC 통신에 아이디를 가지게 된 선수들도 어지간해서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요즘은 확실히 그때와 다르다. 선수들은 자신의 미니 홈피에 스스로를 재미있게 공개하기도 하고 또한 다른 사람의 미니 홈피에도 친근하게 글을 남기곤 하는 것 같다. 오범석 선수가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 나가는 대표팀 엔트리에 뽑혔다기에 그의 미니 홈피에 들렀는데... 역시나... 팬들은 말할 ..
2006.08.10 -
프로젝트 속의 프로젝트
제가 회사에서 주로 하는 일은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제안된 프로젝트가 승인되면 그 프로젝트 투입되어서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관리를 하는 일을 합니다. 프로젝트에 투입되지 않을 때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제안 작업이나 제안 거리가 될만한 것들을 엮어서 문서로 만드는 일을 하는데... 이와 같이... 작업의 대부분은 파워 포인트를 띄워 놓고서 이런저런 구조도나 흐름도, 표 작성작업 같은 것을 합니다. 그러나.... 이러는 내가 싫지만... 울 회사 사장님이나 동료들에게 좀 미안스럽지만... 반드시 위와 같은 작업이 100% 회사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화면을 확대해서 보면 제안서 내용 속에 느닷없이 한국을 출발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가는 여러가지 루트들이 제안 내용을 가장한 채 가증스럽게 숨..
2006.08.10 -
파리아스 감독을 주목하시라!
예전 같으면 포항의 경기를 죽치고 보면서 포항의 모든 선수 하나 하나를 뚫어지게 음미(?)해 보는 재미를 느꼈겠지만 요즘은 예전처럼 경기장을 찾지 못하다 보니 그렇게 선수 개개인을 뚫어지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적다. TV 화면으로 경기를 본다고 해도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습득하고 경기를 본다고 해도 경기장에서 직접 보면서 느끼는 것과는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존재한다. 선수들에 대해서는 감각이 무뎌진 만큼... 요즘은 세르지오 파리아스라고 하는 포항의 젊은 감독을 눈여겨 보게 된다. (젊지는 않겠지만... 나와 같은 연배니까 그냥 젊다고 하자구!) 최근 포항이 보여주는 경기 스타일이나 경기력 그리고, 간간이 대한축구협회나 포항 스틸러스 홈 페이지에서 접하는 그의 인터뷰와 칼럼 등을 볼..
2006.08.04 -
포항이 지다...
포항 스틸러스가 FC 서울에 지면서 FA컵 8강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8월 1일 경기는 마침 상암이어서 꼭 가려고 했는데... 느닷없이 떨어진 프로젝트 제안작업 때문에 결국은 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K-리그가 인기가 없어도, 비록 내가 경기를 보지 못하고 일에 정신이 팔려 있어도, 포항의 전력이 예전만 못해서 이제는 제법 지는 것에 익숙해 지긴 했어도, 상대팀에 비해서 포항이 훨씬 화끈한 공격을 퍼부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해도... 포항이 지면 슬픕니다. 아마... 설사 포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다고 해도 저는 그냥 담담하게 세계 최강의 팀에게 졌다고 의연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면 슬픕니다.
200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