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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낭만에 초쳐먹는 소리 (강길웅 신부)
저희 집은 천주교 집안입니다. 어머니 아버니께서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시며 형님 내외분과 아이들 둘도 모두 천주교 신자입니다. 누나는 결혼을 하면서 기독교로 개종을 했습니다. (누님 댁은 시부모님을 포함해서 모두 기독교 신자지요) 심지어 아무것도 모르는 다섯살짜리 제 아들놈도 어엿한 세례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천주교 신자가 아닙니다. 성당에 갈 때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천주교인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하시고 여러 차례 직접 권유도 하셨지만 말입니다. 항상 제가 가져다 붙이는 궁색한 변명은... "그럼,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두 성당에 가면 집은 누가 보라고..." .... 지난 주말에도 어김없이 부모님 댁에 갔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아들놈을 키워 주시기 때문에 주말마다 부모님 댁에 갑니다.) 가..
2006.11.27 -
연개소문 스탭간 주먹다짐 - 사실은 이렇지 않았을까?
다음은 뉴스 원문입니다. (뉴스보기)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SBS 주말사극 '연개소문'(이종한 연출 이환경 극본)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끼리 주먹다짐이 일어나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무술 감독 이 모씨가 11일 경북 문경의 '연개소문' 촬영 현장에서 보조 출연자 섭외 문제로 작업을 중단했다가 이로 인해 갈등을 빚은 신입 PD의 얼굴을 한 차례 가격했다"고 밝혔다. 또 "보조 출연자 섭외 외에 두 사람 사이의 쌓인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상호간에 스트레스가 심했고 나름의 갈등 요인을 갖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흥분한 나머지 물의를 빚은 것 같다. 지금은 상황이 모두 종료됐고 당사자들끼리도 수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력을 휘두른 이 씨는 교체가 확..
2006.11.23 -
양꼬치와 쯔란
지난 여름 월드컵 육로원정 여행을 다녀온 후 좀처럼 잊지 못하는 맛이 하나 있다. 바로... 북경에서 송청운님, 장철수님, 그리고 동행했던 인철형과 함께 먹었던 양꼬치 구이의 맛! 가끔씩 술자리에서 인철형과 한 잔 기울때면 그때 그 양꼬치 맛이 생각난다고 말하곤 했는데... 인철형 왈, 신천역 근처에 중국식 양꼬치 구이를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단다. 자기는 이미 오래전에 그 집 맛을 보았다고... 그리하야... 언제 날 잡아서 함 갑시다... 라고 띄엄띄엄 말하기를 몇 달. 어제 저녁, 올림픽팀의 일본전 경기를 본 후 드디어 그동안 말로만 가자고 이야기하던 양꼬치 구이 집을 찾았다. 만족, 만족, 대만족! 지난 여름 북경에서 맛봤던 양꼬치 구이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 그런데... 새로운 것을 알게 ..
2006.11.22 -
트랙백의 압박
요즘은 아침에 출근해서 내 블로그를 확인 할 때 무자비하게 날아오는 스팸성 트랙백을 처단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마다... 수십개씩 날아오는 이 녀석들... 이놈들을 시시때때 지우기도 벅차지만 그렇다고 영문으로 작성된 트랙백을 자동으로 차단시키는 스팸방지 플러그인을 작동시키자니 태터툴즈 오픈 하우스 행사 때 들었던 한 마디가 뇌를 스친다. "명색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주창했던 태터툴즈인데 영문으로 작성된 트랙백을 무조건 차단해 버리는 플러그인을 태터툴즈의 이름으로 탑재하기는 싫어서... 파파차님 개인의 이름으로 제공을 했습니다..." 그래... 함 버텨보자! 진짜 괴로워서 아쉬움을 느끼기까지는 영문으로 작성된 트랙백은 무조건 뭉개주는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대신 내 손으로 직접 놈들을 상..
2006.11.22 -
포항, 그리고 레전드
포항 스틸러스 포항은 최근 성정으로 볼 때 소위 '명문'이라는 소리를 듣기는 어렵다. 마지막 우승이 14년 전일 뿐더러, 이동국 외에는 명성이 자자한 선수도 없다. 수원처럼 '레알'을 지향하는 팀도 아니고 서울처럼 막강한 연고 도시를 가진 것도 아니고 성남처럼 최다 우승에 빛나지도 못한다. 단 하나! 포항에게는 자부심이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 자부심의 속에는 '레전드'라 불릴만한 묵직한 선수들이 있었다. 최고의 스타건 어떻건 간에, 몸값이 비싸건 어떻던 간에 포항과 떼어서는 생각할 수 없는 골수 포항의 선수들이 있었다. 이회택은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포항맨이었으며 홍명보 또한 해외 이적은 했을지언정 국내에서 포항 외의 유니폼을 입은 적은 없다. 박태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포항에서 뛰었으며 지금..
2006.11.22 -
11월 12일, 플레이오프 포항:수원 (되새김질)
2006년 11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 수원 빅버드 수원:포항, K-리그 플레이오프
2006.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