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여행 - 2018 러시아(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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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독일전, 출정~~!
2018-06-27 오늘은 조별 예선 마지막, 독일전! 우리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지극히 낮고 독일은 FIFA 랭킹 1위의 최강팀이자 우승후보이긴하지만, 우리도 독일에 대들 정도의 전력은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독일이 우리를 쉽게 이긴적은 없습니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는 후반막판 우리의 투혼에 혼쭐이 났고, 2002 월드컵 준결승에서도 우리는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심지어 2004년에는 독일의 베스트팀을 우리가 이기기도 했구요. 부딪쳐 봐야 압니다. 한 번 부딪쳐 보자구요~ 고춧가루 한 통 장착하고! 설사 우리가 16강에 못가더라도… 우리 혼자 쓸쓸히 집에 가지 말자구요. 독일 손잡고 다정하게 갑시다~^^ We will never go alone~ 자~ 아침먹고 출발합니다. 아침 메뉴는..
2020.04.25 -
카잔,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팬 페스트!
2018-06-26 너무나 뜨거운 카잔… 낮에는 뜨거운 햇볕과 30도를 넘는 무더위 때문에 밖에서 돌아다니기 거의 불가능! 이럴땐 점심 먹고 숙소에서 에어컨 빠방하게 틀어놓고 방콕이 최고입니다. 오후에 소나기가 한 번 퍼붓고,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니까 조금 선선해 지더군요. 잽싸게 저녁을 챙겨먹고 비상 연락망 촥촥~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 보러 팬 페스트로 가자! 메시 나온다, 메시~~ 카잔은 월드컵 준비를 참 잘한것 같습니다. 타타르 최강 도시의 위용이 느껴집니다! 공항의 무료셔틀, 각종 안내 시스템, 시내 곳곳에 적절하게 배치된 자원봉사자와 경찰도 그렇고 시내 곳곳에 월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팬 페스트와 경기장도 도심에서 접근하기 좋구요. (앗! 경기장은 아직 체험 ..
2020.04.25 -
독일전 D-1, 카잔 주민놀이 중
2018-06-26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 독일과의 경기 D-1. 결전의 각오라든가 비장함, 내지는 승리를 염원하는 한마음으로 똘똘뭉친…그런거는 없습니다. 그냥 카잔 시내 둘러보면서 마냥 즐거운 관광객 모드입니다. 여기저기 기웃기웃, 맛집기행, 술집기행~^^ Part I - 주민 놀이 일단 아침부터 든든하게 먹고 시작~ 메뉴는 고추장과 간장으로 맛을 낸 참치 양파 덮밥입니다. (그냥 남은 양파 처분 식단)^^ 하루의 시작은 동네 마트 장보기! 식자재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싼 편입니다. 물론 품질까지 우수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마트에서 파는 식자재가 지나치게 고급화된 측면도 있습니다. (과일이나 채소가 쓸데 없이 예쁘고, 계절을 앞질러 출하되고, 상처하나 없고, 쨍쨍하게 신선하고… 이런..
2020.04.25 -
로스토프 온 돈에서 카잔으로 이동, 이번엔 비행기로
2018-06-25 로스토 온 돈에서의 마지막 날. 일찍 체크아웃하고 시내에서 간단히 아침겸 점심 후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월드컵 여행 중 유일하게 러시아 국내선 타는 구간, 로스토프 온 돈 - 카잔! 여러가지 교통편을 알아봤으나 이 구간은 비행기가 가격대비 성능이 제일 낫네요. 진짜 이눔의 나라는 커도 너무 크다니까.... 카페거리쯤 되는 곳에서 무심코 들어간 작은 식당인데, 웬 할머니가 웃으며 나오시네요. 아주 친숙한 얼굴의 할머니… (러시아어로)”남한에서 왔어요? 나도 고려인이에요.” (...라고 물은 것으로 생각됨) (이어서 한국말)”안녕하솝소?” 요즘 우리가 쓰는 말과 많이 달라서 금새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너무나 반가운 우리말입니다. 전날 시장에서도 고려인 아주머니랑 반갑게 인사했는데, ..
2020.04.24 -
로스토프 온 돈 한나절 투어 - 먹고 축구보고 먹고 축구보고 먹고 축구보고 먹고
2018-06-24 아침 먹고 브런치 어제 멕시코전 결과가 아쉽긴하지만 놀 땐 또 다 잊고 즐겁게 노는거죠. 선수들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게임 졌다고 크게 위축될거 있나요? 비록졌지만 우리가 할 수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걔들도 멕시코한테 지는 팀인걸~ 뭐, 어쨌든 우리는 놉니다. 카잔으로 이동하는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로스토프 온 돈에 하루 더 머물게 되었습니다. 보통 월드컵 여행중에는 경기 일정따라 돌아다니기 때문에 한 도시를 진득하게 볼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오늘같이 경기 후에 하루 더 머무는 시간이 딱 좋은 시간입니다. 간단히 빵과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고 오늘 하루 출발~!! 시내로 가는 트램을 잘못 타는 바람에 우연히 내리게된 정류장인데, 그 근처에 예쁜 카페거리가 있을줄이야!..
2020.04.24 -
멕시코에 졌다고 세상 끝났나? 난 아직 재밌구먼!
2018-06-24 져서 아쉽지만 아직 우리팀의 경기가 남아있고 월드컵도 아직 한창입니다. 저는 멕시코에 진것보다 남은 휴가가 하루하루 줄어드는 것이 더 아쉽습니다^^ 좌석이 필드랑 아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현장감 팍팍, 손흥민의 숨소리까지... 다만, 산더미 같은 멕시코 팬들 속에 점처럼 박힌 것이 약간 힘들긴 했지만.... 지난 유로2016 부터인가요? 경기전에 출전팀의 국기 통천을 펼치면서 웅장한 음악이 쫘아~악! 긴장감 최고조! 오프닝부터 뭔가 격이 다른 대회의 위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의 음향시설이 엄청 좋네요? 사운드가 완전 극장 사운드에요! 날씨는 디럽게 덥고... 저 스프링클러를 관중석에 좀 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도 멕시코 아미고, 저기도 멕..
202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