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창고 짓기-3.벽체&지붕 프레임

2021. 6. 3. 13:09사는게 뭐길래/집짓기 & DIY

벽체와 지붕 프레임은 2x4 방부목을 사용했습니다. 벽체 스터드 간격은 60센티, 지붕 서까래는 40센티로 했습니다.

통상 목조주택은 2x6 구조목을 사용하고 스터드 간격도 40센티로 하지만, 2층 올릴거도 아니고 단열이 필요하지도 않은 창고기 때문에 좀 더 간단하게 했습니다.

기존 창고도 2x4, 60센티로 했는데 10년동안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습니다.

지붕 서까래까지 놓으니 제법 집 모양 나오네요. 저와 친구 모두 약간의 이론적 지식과 어깨 너머로 배운 것만 가지고 겁없이 덤빈 일이라 진행 과정에서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작업 오차도 있고 목재 휨으로 인해 프레임 중간중간에 배부른 모양이 나오기도 해지만, 수직과 수평에는 이상이 없도록 계속 체크하면서 진행했습니다.

당초 하루 작업량으로 잡았지만 이틀 걸렸네요. 무엇이든 남이하면 쉬워 보이지만 막상 내가 해보면 많은 것이 달라지네요.

밥 먹는 시간 빼고 거의 하루 10시간씩 작업하고 저녁에는 설계를 수정하면서 강행군 했는데도 예상보다 더딥니다.

그래도 큰 오류없이 여기까지 잘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벽과 지붕에 합판 붙이고 지붕 방수시트 작업하면 비가 와도 한 시름 덜 듯!

신기하게도 뭔가 오류도 않고 미숙하지만 꾸역꾸역 비슷하게 나오긴 하네요^^

체질인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