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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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팬의 입장에서 본 수원:서울 경기
K-리그 순위표에서 포항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두 팀의 경기이다 보니 포항 팬의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포항 입장에서는 수원이 서울을 잡아서 2-3위 간의 승점 차이를 유지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지요. 결국, 포항 팬의 바램 대로 두 팀과 포항의 승점차는 7점으로 유지가 됐고 포항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리그 2위를 확보하게 됩니다. (골 득실차를 고려할 때, 2무만 올려도 되겠지요.) 서울의 입장에서는 3위가 문제가 아니라 2위 자리를 다시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원을 잡아야하는 상황이었고 수원은 2위를 노리기 보다는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절호의 찬스였지요. 수원과 서울 입장에서는 이 한 경기에 시즌 막판의 농사가 결정된다고 할만..
2011.10.04 -
FC 서울이 강해졌군요
솔직히 지난해까지 귀네슈의 FC 서울을 우승후보로 올려 놓는 것에는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아무리 선수 자원이 풍부하더라도, 팀의 전체적인 플레이에 구멍이 하나 노출되면 시즌 내내 수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항상 기대만큼의 성적을 유지하기가 힘들지요. 설사 1-2위의 성적을 끝까지 유지하더라도, 라이벌전이나 큰 경기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우승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작년까지의 FC 서울을 보면서... 선수 구성이 다 좋은것 같으면서도 중앙 수비형 미들부터 그 아래의 수비라인까지는 다른 상위팀들에 비해서 그리 나아보이지가 않았습니다. ... 이번 시즌, FC 서울은 좌우에 최효진과 현영민을 영입했고 골키퍼에 김용대를 보강했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는 포항과의 경기에..
2010.03.28 -
2009 K-리그, 1~3위 최종 예상
포항이 최종적으로 K-리그 1위로 마감했으면 하는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현재 상황에서의 승점과 남은 경기를 고려할 때 그렇게 낙관적이지는 않네요. 현재 순위/승점 (25경기 진행) 1위 - 전북 - 50점 2위 - 서울 - 48점 3위 - 포항 - 44점 세 팀 모두 남은 경기는 3경기입니다. 전북 : 광주(홈), 수원(어웨이), 경남(어웨이) 서울 : 부산(홈), 인천(어웨이), 전남(홈) 포항 : 강원(홈), 광주(어웨이), 수원(홈) 전북은 세 팀 모두 꺾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이지만, 수원과 경남을 어웨이에서 만나는 것이 신경쓰입니다. 수원이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빅버드에서는 언제나 강한 상대이며 경남은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전략적인 운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9.10.15 -
아.... 서울...
참 이상하게 진다. 유달리 서울을 만나면 온갖 이상한 방법을 다 동원하듯이... 마치 아쉽게 질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지듯이... 최근 포항의 경기는 나를 흠뻑 빠지게한다. 짧고 간결하며 빠르다. 시원시원하고 멈추지 않는다. 이기든 비기든 지든... 그래서 포항 팬으로서는 경기 후에 미련없는 갈증해소를 느끼게 해 준다. 서울 원정경기에서도 그토록 멋지게 싸웠건만... 특히 후반전의 멈추지 않는 돌격과 용맹함, 골과 승리를 향해 그토록 멋진 의지를 보였건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물론 아쉽다. 하지만, 분하지는 않다. 몇 개의 아쉬운 판정이 있었지만, 그토록 골과 승리를 향해 달렸던 포항이기에 패배후에도 후련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포항이 좋은거다. 또 그렇기 때문에 서울에게 5연패를 하건..
2009.08.20 -
[컵4강, 서울:포항] 이거야말로 올 시즌 최고의 빅 매치!
올 시즌 최고의 빅 매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리그 1위 서울, 리그 3위 포항. 두 팀 모두 최근 가파른 상승세. (상승세라기 보다는 절정의 시기가 맞겠죠.) 그리고, 두 팀 모두 컵대회와 K-리그, AFC 챔프까지 3관왕을 바라봅니다. 어느 대회든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강한 상대를 꺾어야만 합니다. 우승을 목표로하는 팀이라면, "저 팀은 결승에서 만나야하는데..." 따위의 생각은 가져서는 안됩니다. 언제 어디서 만나든 최고의 강자를 꺾겠다는 각오와 의지가 있어야하고 정면 대결을 피하지 말아야 하지요. 예를 들어, 서울의 홈 경기니까 포항 입장에서는 일단 비기고 보자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강자와 강자가 맞붙을 때는 정신적으로 틈을 보이는 순간 여지없이 깨지는거죠. 서울도 마찬가지... 베..
2009.08.18 -
서울:포항, 가장 이기고 싶은 팀에게 가장 기분나쁜 방법으로 지다니....
포항 서포터인 저의 입장에서 보면 FC서울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꼭 이기고 싶은 팀이지요. 1) 우승경험도 별로 없고, 그리 강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명문이나 우승후보로 대접받는 것에 대한 시기 2) 투박한 촌놈 포항에 비해... 괜히 앞서가는 것 같은, 세련된 것 같은이미지가 영 아니꼬움 3) 연고지를 버리고 떠난 '북패륜'의 이미지 4) 포항으로 올 박주영을 뺏어간 바로 그 팀 5) 이상하게 포항에게만 강한 것에 대한 반감과 오기 위의 1~4는 그저그런 감정적이고 치졸한 이유가 되겠고 사실 가장 이기고 싶은 이유는 5번이 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원이나 울산, 성남 같은 경우에는 리그 챔피언을 다투는 중요한 경기에서 만난적이 꽤 되고 또한 우리에게 ..
200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