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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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야드, 이게 얼마만이냐!
이번 추석 연휴는 축구로 시작해서 축구로 끝났습니다. 화요일 아침 일찍 포항에 내려가서 오후에 열린 포항:부산 경기를 보면서 연휴를 시작했고 일요일 저녁에는 상암에서 한국:가나의 경기를 보면서 연휴를 마쳤습니다. ^_^ 정말 몇 년만에 포항의 멋진 스틸야드를 찾았습니다. 예전에는 내집 드나들듯이 출퇴근 하던 곳이었는데... ㅋㅋㅋ 무엇보다도... 이제 갓 축구장 나들이를 시작한 아들 녀석과 처음으로 함께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보게 된 것이 너무나도 기쁩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던 정다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기는 포항의 4대1 압승! 낮 경기는 오후 3시에 하기 때문에 저는 별 생각 없이 오후 3시에 맞춰서 경기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TV 중계 때문에 오후 2..
2006.10.09 -
포항 스틸러스, 소리없이 부활중...
지난 주말에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과의 경기를 3대2로 승리했다. 이건 그냥 단순한 1승이 아니라 포항의 팬들에게 앞으로 남은 포항의 경기가 얼마나 멋질지 기대하게 만드는 소중한 1승이었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전반기 우승팀이자 K- 리그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성남이며 포항과는 전후기 통합승점 경쟁, 그리고 후반기 순위 경쟁을 하는 당사자였기 때문에 성남과의 경기를 이기는 것은 단순히 승점 3점을 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쟁자의 승점을 막는 효과까지... 소위 승점 6점짜리 경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런류의 중요한 승부처에서 어떤 경기를 펼치는가에 따라 그 팀이 가진 능력이 표출된다고 볼 수 있다. (음... 사실 이런류의 승부에 가장 강한 팀이 바로 성남이다 ^^) 그렇기 때문에... 이..
2006.09.26 -
포항의 오범석이 대표팀에 뽑혔다! (그의 미니홈피에는?)
예전에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의 PC 통신에서 온라인 팬 포럼 활동할 때만 해도 포항 스틸러스의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최문식 선수가 천리안에 ID를 가지고 있을만큼 축구선수와 온라인 커뮤니티는 거리가 멀었다. 축구선수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모르고 지내기도 했지만 공개된 공간에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에는 너무도 쑥쓰러워 했기에 그 후에 PC 통신에 아이디를 가지게 된 선수들도 어지간해서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요즘은 확실히 그때와 다르다. 선수들은 자신의 미니 홈피에 스스로를 재미있게 공개하기도 하고 또한 다른 사람의 미니 홈피에도 친근하게 글을 남기곤 하는 것 같다. 오범석 선수가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 나가는 대표팀 엔트리에 뽑혔다기에 그의 미니 홈피에 들렀는데... 역시나... 팬들은 말할 ..
2006.08.10 -
파리아스 감독을 주목하시라!
예전 같으면 포항의 경기를 죽치고 보면서 포항의 모든 선수 하나 하나를 뚫어지게 음미(?)해 보는 재미를 느꼈겠지만 요즘은 예전처럼 경기장을 찾지 못하다 보니 그렇게 선수 개개인을 뚫어지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적다. TV 화면으로 경기를 본다고 해도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습득하고 경기를 본다고 해도 경기장에서 직접 보면서 느끼는 것과는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존재한다. 선수들에 대해서는 감각이 무뎌진 만큼... 요즘은 세르지오 파리아스라고 하는 포항의 젊은 감독을 눈여겨 보게 된다. (젊지는 않겠지만... 나와 같은 연배니까 그냥 젊다고 하자구!) 최근 포항이 보여주는 경기 스타일이나 경기력 그리고, 간간이 대한축구협회나 포항 스틸러스 홈 페이지에서 접하는 그의 인터뷰와 칼럼 등을 볼..
2006.08.04 -
포항이 지다...
포항 스틸러스가 FC 서울에 지면서 FA컵 8강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8월 1일 경기는 마침 상암이어서 꼭 가려고 했는데... 느닷없이 떨어진 프로젝트 제안작업 때문에 결국은 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K-리그가 인기가 없어도, 비록 내가 경기를 보지 못하고 일에 정신이 팔려 있어도, 포항의 전력이 예전만 못해서 이제는 제법 지는 것에 익숙해 지긴 했어도, 상대팀에 비해서 포항이 훨씬 화끈한 공격을 퍼부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해도... 포항이 지면 슬픕니다. 아마... 설사 포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다고 해도 저는 그냥 담담하게 세계 최강의 팀에게 졌다고 의연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면 슬픕니다.
2006.08.02 -
라데(Rade)에 대한 추억
축구 웹진 플라마에서 간만에 라데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http://column.eflamma.com/column/column/read.asp?columnist=&SEQ=629 덕분에, 한참 동안 잊고 있었던 이름과 함께 예전 기억들을 더듬어 봅니다. 정말 라데만큼 리그를 지배한 선수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왜 팬들의 머리에는 대표적인 외국인 선수라고 하면 라데부터 떠오를까요? 1) 그의 실력은 정말 독보적이었다 2) 실력 + 뉴스 메이커 + 외모 + 마스크맨 세레모니 = 스타성 3) 최초의 용병스타라는 희소성 4) 왠지 반은 한국인 같은 그의 근성과 친근감 위의 네 가지 모두를 가진 선수였던 것 같기도 하지만 반면에 하나하나를 놓고 보면 라데보다 더 나은 선수들도 있었는데... 왜 유독 라데에 대한 ..
200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