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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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스 '매직'이 아니라 파리아스 '정석'입니다.
드디어 포항이 2009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만만치 않은... 사실상 아시아 최고 클럽이나 다름없는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를 상대하는 쉽지 않은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결승까지 깔끔하게 치고 올라온 포항의 경기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렇기에... 결승전 또한 포항다운 플레이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 것이라 기대합니다. 사람들은 파리아스 '매직'이라고 말합니다. 초특급 스타 플레이어 없이 K-리그 우승, FA컵 우승, 그리고 컵대회 우승까지... 감독 부임한지 3년째되던 2007년부터 매년 우승컵을 하나씩 가져왔습니다. 하나의 대회를 치르는 동안 크고작은 위기와 고비가 있을텐데 그때마다 절묘하게 위기를 넘겨왔고, 인적으로 풍부하지 못한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면서 그 많은 경기를 잘..
2009.10.29 -
파리아스와 포항이 멋진 이유
파리아스 감독이 포항과 2년간 계약을 연장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언론에 발표된 내용을 잘 살펴보면 포항과 파리아스 사이에는 의리나 정이라는 끈끈한 믿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지난 5월에 구두로 계약 연장에 대해 합의를 했고 지난 6월 17일에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 6월 17일... 포항이 지금처럼 리그 2위를 하던 시기가 아니지요. 개막전 승리 후 계속해서 무승부 무승부로 이어지던 시기였습니다. 결코 지금 잘나가니까 파리아스를 붙잡아 둔 것이 아닙니다. 잘나가지 못하는 시기였지만 포항은 파리아스 감독을 포항다운 축구를 구사하기 위한 적임자라 생각했고 파리아스 또한 그런 팀을 존중하고 믿은 것입니다. 강한 신뢰와 상호 존중으로 만들어진 팀. 그렇기..
2009.08.28 -
야구 멋져 보일 때
가끔씩....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 올림픽, WBC 같은 이벤트 경기만 보는 주제라서 깊이 있게 야구를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벤치에 앉아 있는 감독과 코치들까지 모두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포항이 요즘 잘 나가는 이유는 아무래도 파리아스가 츄리닝을 입고 경기장에 서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파리아스에게도 등번호를 붙여주자! 등번호는 82번. ^_^ 왜? 1) "파리"아스 -> "팔이"아스 -> 82 2) 그리고, 올해 통산 82승까지 달리고 우승 함 하자! - 파리아스 2008년까지 65승 40무 40패 - 2007년에 17승 11무 12패하고 15년만에 우승했음 - 올해도 17승 더하면 통산 82승! 우승도 보인다!!! (^.^) 흠... 웃자고 한 이야기지만... 왠지..
2009.03.16 -
아직 포항이 우승한 건 아니잖아?
거의 포항이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보는 분위기다. 물론, 1차전에서 2점차 승리는 쉽게 넘을 수 없는 벽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넘지 못할 스코어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포항의 우승 확률을 굳이 말하자면 60%? 즉, 반은 넘으며 성남보다 유리한 고지에 섰다는 점 정도가 냉정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상대가 성남이라는 점이다. (상대전적 따위는 무시하자. 이제 남은 것은 단판 총력전이다.) 성남은 이번 시즌 대부분의 승리에서 2골 이상을 기록했다. 물론 그 와중에 1실점을 한 경기 또한 많기도 하고, 모따라는 핵심 선수가 이탈해 있긴 하지만 워낙 스쿼드가 좋기 때문에 2점 정도의 득점은 올릴 수 있는 팀이다. 문제는 실점인데... 경기 내용에 따라서, 약간의 운이나 당일 상황에 ..
2007.11.05 -
캬~ 파리아스...
"지금도 가슴에 별이 그려지고 있다." 어찌 이런 멋진 말을 할 수 있냐 말이야.... ... 개인적으로 내가 최고로 뽑는 축구 관련 명 Copy가 둘 있으니, 첫째, 오사카 조선고의 "우리는 원래 축구를 잘해!" 일본 축구선수들에 맞서는 그들의 자신감과 오기, 자부심을 제대로 응축한 이 한다디에 정말이지 가슴 찌~잉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두 번째... "지금도 가슴에 별이 그려지고 있다." 이 말만 들어도 가슴에 쿵쾅거린다.... 여러분, 우리들의 가슴에... 지금도 별이 그려지고 있답니다!
2007.11.04 -
Football is coming home, POHANG!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잉글랜드 축구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Football is coming home" 이라는 노래를 잘 아실겁니다. 지난 독일 월드컵 때, 경기장에서 경기시작 1시간쯤 전이면 어김없이 이 노래가 피치에 울려퍼졌고 관중들도 신나게 흥얼거리며 따라불렀던 바로 그 노래입니다.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네!" 여기서 '고향'은 잉글랜드이기도 하고 유럽이기도 합니다. 축구의 종주국이지만 월드컵 챔피언의 기억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고 유럽에서 탄생한 축구지만, 언제나 세계 랭킹 1위는 남미의 브라질입니다. 그렇기에...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네!" 라는 말은 "원래 축구의 주인인 우리가 다시 챔피언이 되자" 라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리듬도 흥겹고 제목도 멋지지만 가사 하나 하나를 ..
2006.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