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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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텔레콤 17 마일리지... 띨띨하게 하면 죽을줄 알어!
작년말, LG 텔레콤으로 갈아탔다. 이유는 단 하나! 17 마일지! 통화품질, 서비스, 요금 어쩌구 다 무시... 오로히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적립! 그리하야... 기존에 내가 쌓아 두었던 마일리지 + 신용카드로 적립한 마일리지 + 휴대폰 마일리지 합쳐서 지금까지 대략 3만 6천 마일리지를 모았다. 이 정도면 일단 유럽 기준으로 편도 항공권이 해결되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열릴쯤에는 왕복 항공권이 해결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저런 우려스러운 소식들이 떠돈다. 마일리지를 쌓아 봐야 정작 항공권을 구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란다. (관련기사) 하지만 말이야... 한 인간이 4년에 걸쳐서 차분차분 준비한 계획조차 실현할 수 없다면 항공사 사정이건 이동통신사의 사정이건 간에 나를 상대로 사기를 친..
2007.08.07 -
박성화 감독? 홍명보 감독?
박성화 부산의 감독으로 새롭게 부임한 상태에서 '올림픽'이라는 대의명분으로 그동안 덕망을 쌓아온 지도자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이건 박성화 감독에게도 예의가 아니지만, 부산의 선수들과 팬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만약 나의 팀 포항 스틸러스의 감독을 두고 이런일이 벌어졌다면, 아마 머리끝까지 열이 뻗쳤을 것이다. 국가대표팀의 눈에서는 일개 장군으로 보일지 몰라도, 프로팀 입장에서는 이순신을 보직변경한 것이나 마찬가지 처사다! 그리고, 박성화 감독의 지도 철학이나 스타일은 프로팀에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프로팀 감독은 수십 경기 이상, 보통은 100경기 정도를 통해서 긴 시간동안 팀을 만들고 평가를 받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기껏해야 10여 경기를 통해서 평가를 받는다. 프로팀 감독이 1..
2007.08.03 -
[아시안컵] 강팀 vs. 약팀
이란 열심히, 참 잘 뛰었음에도...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겨우 이길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정말 헤메는 최악의 경기를 했음에도... 1대0으로 이겼다. 우리팀이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하다고? 근데 말이야... 잘 돌이켜보면... 강팀에 강하지만 강팀에게는 지거나 비기는게 더 많고 약팀에 약하지만 그래도 이기는 경우가 더 많다! ... 이란 전, 인상깊었던 관전 포인드들... 포인트 1) 승부차기의 승리는 이운재의 선방이 빛났다. 하지만, 승부차기는 골키퍼 싸움이 아니라 키커 싸움이다. 이란팀의 감독은 골키퍼를 바꾸느니 보다 좋은 키커로 선수교체 하는 것이 옳았다. 포인트 2) 오늘도 우리의 선수교체 카드는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차라리 조재진을 선발로 60분이나 70분..
2007.07.22 -
아시안컵 8강, 기대반 걱정반
사우디전을 시작으로 헤어날 줄 모르고 바닥을 기는 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운빨이건 어쨌건 간에... 조 2위로 8강에 올라간 것에 위안을 삼는다. 졸전을 벌였다거나 전력에 비해 답답한 경기를 했기 때문에 8강전이 걱정된다고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월드컵이건 아시안컵이건 간에... 늘 조별 예선전은 이변과 홈팀의 텃세, 컨디션 난조, 선수들의 실수 등등이 어우러져서 복잡 다양한 결과를 낳곤 한다. 깔끔하게 초반에 2승 잡아 놓고 예선 통과하는 팀은 그리 많지도 않고... 아마도, 인도네시아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고비로 팀 컨디션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몸 움직임도 좀 더 가벼워 졌으며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몰입도 나아진 것 같다. 몇 차례 위기가 있기도 했지만, 수비 하면서 서..
2007.07.18 -
아시안컵, 팀이 무너지다!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전략, 전술, 운빨, 경기외적인 상황 등등을 이야기하기 전에... 지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너진 것 같다. 팀이 무너졌다... 다시 말해서, 11명이 뛰지만 11명은 팀이 아닌 상태나 마찬가지랄까? 선수들의 모든 플레이는 팀의 퍼포먼스를 최대화하기 위해 존재해야 함에도... 지난 바레인전에서 나타난 경기 내용은 아시아 정상급의 선수 11명이 뛰는 경기가 아니었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는 중앙 공격수의 대시 속도 및 위치와 엇박자 중앙에서 침투하는 공격수를 위한 전진패스 상황에서 한 번 더 치고 나가거나 횡으로 열어주는 더딘 연결 수비수들이 공을 잡은 상황에서 미드필더들이 빈 곳으로 움직여 주는 플레이의 실종 첫 득점 장면 이천수의 프리킥 후 김두현의 '개인능력'으로 득점 ..
2007.07.16 -
명 감독과 명 코치의 차이?
핌 베어벡이 매우 유능한 코치였던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히딩크와 함께 2002년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으며, 제 주변에 그를 가까이에서 본 사람들 또한 한결 같이 그의 코칭 능력을 높게 평가하니까요. 이번 아시안컵에서 나서면서도, 그리 넉넉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음에도 그는 무척 준비를 잘 한 것 같습니다.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김남일이 빠졌으며 이동국과 이천수가 정상가동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사우디를 상대로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친 것은 선수들이 잘 뛰어준 것도 있겠지만 핌 베어벡 감독이 참 준비를 잘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비에서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주요 선수들의 손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지션별 선수 구성이라든가 전술적인 조직력 등에서는 그다지 흠이 보..
2007.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