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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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을 보면 자꾸 황선홍 생각이 나...
어쩌면 이동국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단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 당했던 왼쪽 무릎에 통증이 있었고, 큰 부상은 아니라지만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했다. 이동국 본인도 굳이 부상의 위험을 안고 무리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핌 베어벡 감독 또한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뛰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백 번 천 번 만번... 옳은 결정이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 옛날에는 어땠을까? 문득 1998년의 황선홍이 생각난다. 마지막 평가전(vs. 중국)에서 크게 다쳤음에도 그는 결국 대표팀 일원으로 프랑스로 갔다. 어떻게든 뛰어야 했기에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준비를 했지만, 결국은 한 게임도 뛸 수 없었다. 언젠가 황선홍이 말했다. "그..
2007.06.12 -
아시안컵 보러가기가 만만찮겠군...
여름 휴가 기간에 2007 아시안컵을 보러가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여행루트가 신통치 않습니다. 우선... 망할...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4개국 공동개최가 주는 압박! 태국-말레이시아 공동개최 정도면 서로 인접국가이면서 열차도 연결되기 때문에 축구여행하기가 좋을텐데, 둥실둥실 떨어져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넘나드는 문제가 발길을 어렵게 합니다. 월드컵의 경우에는 조별 예선 3경기를 보는 것에 촛점을 맞추게 되지만, 아시안컵의 경우에는 8강 이후의 경기에 더 흥미가 가는 상황에서, 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하노이 어디가 될 지도 모르고, 자카르타에서 쿠알라룸푸르로, 쿠알라룸푸르에서 자카르타로, 자카르타에서 하노이로... 도대체 이 경로들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2006.12.22 -
대만전 - 김남일, 김두현, 설기현
8-0! 최근 몇년간 본 적이 없는 스코어군요. 대만과의 전력차이도 전력차이지만, 이 정도의 큰 스코어가 났다는 것은 실력적인 부분만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만큼 선수들의 집념과 집중력이 끝까지 이어졌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높은 결정력이 나왔겠지요. 8골 모두... 만들어지는 과정이 깔끔하고 마무리도 깨끗했다는 점이 그걸 말해줍니다. (그니까... 구질구질한 골이 없었다!) 그리고, 슈팅 회수랑 비교해 볼 때도 결정력이 매우 높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장 김남일 홍명보 이후에... 눈빛이 형형하게 빛나는 주장을 얻었습니다. 주장은 실력과 성품, 리더십, 정신적 강인함을 함께 갖추어야 합니다. 김남일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면서 공수 전반에 걸쳐 키 플레이어의 역할을 아주 잘 수행했으며..
2006.09.07 -
아시안컵 대만전에서 생긴 궁금증...
잔디 상태를 비롯해서 경기장 시설이 매우 안좋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 경기장 축구 전용구장 아닌가? 분명히... 트랙이 없는 것 같은데? 대만에 축구 전용 구장이 있는걸까? 아니면, 야구장에서 축구를 한 걸까? 도대체... 이 경기장의 정체는 뭘까....
200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