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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전북, 역대 최고의 결승 1차전이었다!
포항의 자리를 대신하여 2009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간 성남. 솔직히 경기 전까지는 전북의 일방적 우세를 떠나 경기의 질적인 면에서 과연 챔피언 결정전다운 경기 내용이 나올까 걱정했습니다. 포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성남의 경기력으로 봤을 때 막강 전북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워 보였거든요. 당연히 성남으로서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몰리나의 몰리나에 의한, 몰리나를 위한 득점에 치중하는 전략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렇게 되면... 경기는 전북의 우세지만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 답답한 경기가 되거나 우세에도 불구하고 전북이 먼저 실점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내심... 포항이 올라가서 전북과 한 판 대결을 펼친다면 정말 멋진 챔피언 결정전이 될텐데...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2009.12.03 -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육로로 내려가기
조심스럽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원정 계획을 세워 봅니다.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육로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동하는데 많은 시간을 쓸수록 신경쓸 것이 많고, 위험요소도 많고, 비용 또한 더 들어가게 됩니다. 때로는 씻기 힘들고, 때로는 불편한 잠자리 때문에 잠을 설치고, 서비스라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울 때도 많지요. 고생스럽고 때론 지루하고 예기치 못한 일로 난감할 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편안한 비행기 길을 두고 육로로 내려가는 이유는 단순히 여행의 재미 때문입니다. 시간을 더 많이 쓸수록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과 문화와 언어를 만납니다. 더 많은 이야기거리, 더 많은 사진을 담을 수 있고,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지요. 찬찬히 둘러보고 빈둥빈둥거리..
2009.11.30 -
우승이라는 것, 승리라는 것
큰 경기에서의 승리, 더구나 우승 길목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는 경기력 외에의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됩니다. 첫째, 목표의식과 간절함이 절대적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기겠다는 의지, 승리와 우승을 향한 목마름, 단순히 기록으로 남는 승리나 우승이 아니라 보다 절실하게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주는... 우승상금이나 뽀나스보다 더 고차원적인 명분과 동기가 필요합니다. 둘째, 경기력... 두말할 필요가 없지요. 전체적인 전력의 우열을 떠나서 상대를 격침할 수 있는 무기 하나는 있어야합니다. 성남은... 몰리나의 한 방이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포항에 밀리면서도 결승골을 잡아 낼 수 있었지요. 셋째, 하늘도 우리편이 되어야합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보다 한수..
2009.11.30 -
여성남장신태용시 - by 파리아스
파리아스 감독이 신태용 감독에게 보내는 시 한 수! 여성남장신태용시(與城南將申台龍詩) - (by 파리아스) 神策究天文 (신책구천문) 妙算窮地理 (묘산궁지리) 戰勝功旣高 (전승공기고) 知足願云止 (지족원운지) 신기한 책략은 천문을 꿰뚫고 기묘한 방책은 지리를 통달하였소 전쟁에서 이긴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거든 그치기를 바라노라.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이 수나라의 장수 우중문에게 보낸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보내는 시) 시의 제목을 살짝 바꿨지요. "만족함을 알거는 그치기를 바라노라..." 그래 놓고서... 열받아 달려드는 우중문의 부대를 살수대첩으로 박살냈습죠. ^^ 신태용 감독! 3위 확보 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땄고... 그 정도면 먹을만큼 먹었소. ..
2009.11.27 -
11월 29일, K-리그 플레이오프, 성남의 아킬레스건!
미안하지만 성남의 아킬레스건은 신태용 감독입니다. ^^ 현재 전력상 포항이 다소 우위에 있지만, 성남 또한 굳이 포항보다 전력이 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근소한 차이가 있지만 50 대 50이라고 보는게 맞을 듯합니다. 문제는 신태용 감독의 승부 근성과 여우같은 두뇌입니다. 그리고, 젊고 패기있으며 모험을 즐기는 스타일이죠. 신태용 감독이 성남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신태용 감독의 캐릭터는 무리수를 두기 딱 좋은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태용 감독 또한 매 순간마다 냉정을 찾기 위해 애를 쓰겠죠. 한 번 참고, 두 번 참고... 단판 승부에서 감독의 가장 큰 역할은 배짱과 믿음, 뚝심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끝가지 집중력과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 젊은 파리아스가 성공 스..
2009.11.26 -
챔피언의 자격, 성남이든 전남이든...
성남과 전남 경기의 승자가 포항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한 판을 벌이게 되겠군요. 성남이 이길지 전남이 이길지... 단판 승부라서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선수 구성이나 전력면에서 성남이 다소 우위에 있습니다. 특히 성남은 인천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최강 골키퍼를 2명이나 보유하고 있으며 9대11의 절대 불리한 싸움에서도 승리를 따낼 줄 아는 저력을 가진 팀입니다. 그만큼 위기관리 능력과 기회포착능력, 경기 운영능력이 좋다는거죠. 인천이 상당히 거칠게, (인천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거의 축구경기이기를 포기했다고 볼만큼 거친 플레이와 신경전으로 성남의 플레이를 방해하려 했습니다. 언뜻 보면 그런 인천의 플레이에 말려서 성남이 선수 2명과 신태용 감독의 퇴장을 먹었다고 볼 수 있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볼..
200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