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여행 - 2014 브라질(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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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에 계신 구원의 예수님, 소매치기들 좀 어케 해 주셨음^^
리오 데 자네이로에 다녀왔는데 리오의 랜드마크나 다름 없는 구원의 예수상 관련 글을 포스팅하지 않았더만 예수상은 보러가지 않았냐고 묻는 분들이 좀 있네요.당연히 보려갔죠.^^ 크고 웅장한 구원의 예수님 잘 뵈었구요^^그날 오후에 이파네마 해변에 놀러 갔다가 카메라를 소매치기 당하는 바람에 기분 잡쳐서 리오 관련 내용은 나중에 포스팅하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정작 구원의 예수상 본 것을 빼먹은거죠.하긴 뭐, 워낙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월드컵 기간 한국 사람들만 수백명은 다녀갔을거고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에 구원의 예수님 많이 출연하셨을 것 같네요. 구원의 예수상, 사실 크고 웅장한 것 말고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구원의 예수상이 멋있다기 보다는 그 곳에서 내려다보는 리오 데 자네이로의 풍경이 멋져서 리..
2014.07.07 -
아름다운 섬에서의 하루 - 모로 지 상파울루 (Morro de Sao Paulo)
살바도르에서 뱃길로 2시간쯤 거리에 아름다운 섬이 있습니다. 섬 이름은 "모로 지 상파울루 (Morro de Sao Paulo)" 무슨 뜻인지는 나두 모르지...^^ 함께 월드컵 여행을 했던 친구들은 대부분 귀국한 상황. 8강전까지 남은 기간을 함께 여행하는 동생이 살바도르에서 즐길 거리를 검색하더니 이 섬에 한 번 다녀오는것 어떻겠냐고 해서 부랴부랴 1박2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살바도르가 카포에이라의 발생지인만큼, 아마 이 섬에 가지 않았으면 카포에이라 도장에 가서 하루쯤 체험을 하지 않았을가 싶습니다. 몸은 안따라 줬겠지만^^) 결론은? 아~~주 환상적인 섬이었죠. 이번 여행에서 들렀던 곳들 중에서 이구아수 폭포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모로 지 상파울루 (Morro de Sao Pa..
2014.07.05 -
Garota de Ipanema (The Girl from Ipanema)
많은 사람들이 아는 보사노바의 대표곡, "The Girl from Ipanema"1960년대에 브라질에서 만들어 졌다는 노래!한 번쯤은 들어봤고, 또 한 번쯤은 노래를 따라 흥얼거려 본 적이 있는것 같지 않나요? 노래듣기(유튜브) http://www.youtube.com/watch?v=UJkxFhFRFDAAstrud Gilberto & Stan Getz: "The Girl From Ipanema", 1964 리오 데 자네이로에 이파네마(Ipanema)라는 동네가 있는데, 이 노래의 배경이 된 장소 "이파네마"가 바로 거기입니다. 유명한 코파카바나(Copacabana) 바로 옆 동네가 이파네마인데, 상대적으로 코파카바나보다 덜 북적거려서 이파네마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리오에 오면 꼭 ..
2014.07.04 -
난 리오보다 살바도르가 더 좋더라!
버스만 36시간, 상파울루 숙소를 떠나 살바도르의 숙소에 몸을 눕히기까지 총 48시간이 소요된 기가막힌 여정!도착한 첫 날에는 시간에 쫒기며 경기장 찾아가고, 경기 후에는 숙소 찾아가느라 완전 허둥지둥. 거의 몸 하나 간수하고 눕히기 바빠서 살바도르를 느낄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도착한 다음날, 8강전 티켓도 프린팅하고 이동할 교통편 예매도 하고 살바도르의 구 시가지(Centro Historico) 지역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살바도르... 4년전 여행했던 아프리카의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어쩌면 제가 상상했던 브라질의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제가 생각했던 흑인풍의 브라질리언, 찌는 듯한 더운 날씨, 바다, 춤 좋아하고 노래 좋아하는 사람들, 식민지 풍의 건물. 살바도르가 딱 그런 곳이네요.물론 여행..
2014.07.04 -
살바도르가 어데? 버스만 36시간 탔다!
상파울루에서 밤 12시 출발하여 리오데자네이로에 아침 6시경 도착. 약 4시간 터미널에서 개긴 후 10시 15분 리오에서 출발하는 살바도르행 25시간짜리 버스 탑승. 그러면 대략 오전 11시~12시 사이에 살바도르 도착해서 숙소 이동 후 몸땡이 좀 정비하고 경기장으로 출발~~ 비행기 타고 빠르고 쉽게 살바도르에 갈 수도 있었겠지만, 이 놈의 브라질 항공사들은 바가지가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상파울루 및 인근 도시에서 살바도르로 가는 국내선 요금을 4배 이상 올리는 깡패근성을보여주시니...감당할 수 없이 비싸기도하고, 또 그런 그들의 태도에 밸도 꼬일대로 꼬여버려서 비행기는 과감하게 접고 장거리 벗로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한거죠. 이것이 원래 계획이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일이 꼬이면서 리오에서 살바도르까지..
2014.07.04 -
브라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음식? 따삐오까!
리오 데 자네이로 숙소에서는 제법 근사한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꽤 많은 숙소를 경험했는데, 아침 식사로 친다면 거의 Top-3에 들만큼 훌륭한 아침 식사였습니다. (물론 가격대비 Top-3 ^_^) 그런데, 이 호텔의 아침 식사 중에 좀 독특한게 있습니다.일반적인 다른 식당과 마찬가지로 아침 식사가 부페식으로 제공되는데, 식당 한켠에 아주머니 한 분이 여러가지 재료와 프라이 팬을 앞에 놓고 계시더군요. 저는 직감적으로... "아하! 오믈릿을 만들어 주는구나!" 하면서 다가갔습니다. 나 : "오믈릿?" (말이 안통할 때는 핵심마 짧게^^)아줌 : "*!$!(!@%&!*...." 오믈릿은 아니라면서 뭔가 알 수 없는 포르투갈 말이 우수수수수... 그러더니, "따삐오까"라고..
201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