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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4] 덴마크:세르비아, 우리가 더 잘하는거 같네
덴마크:세르비아, 뮌헨, 2024.06.25 [유로2024]저녁 9시 경기, 시간이 넉넉히 남아서 일단 낮에는 관광모드! 느긋하게 아침 차려먹고 뮌헨 올드타운의 중심인 마리앤 광장(Marienplatz)로 나갔습니다.경기장 가는 길, 파프리카를 독일 국기 색깔로 배열한 센스 넘치는 가게를 지나 기분 좋게 출발! 음... 태극기도 가능할까요? ㅎㅎ 사실상 이번 유로 여행의 마지막 날, 현지인 흉내도 낼겸 무조건 맥주부터 한 잔 하는데... 슬슬 양팀 팬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공교롭게 덴마크와 세르비아 모두 붉은색 옷이라 언뜻보면 구졀이 잘 안됩니다. 물론, 한 번 더 보면 딱 구별되죠^^ 서로 섞여있기도하지만 대략 끼리끼리 한 가게를 전세 내다시피 점령하고 놉니다. 세르비아 애들 모인 가계에서는 세르비아..
2024.06.26 -
[유로2024] 알바니아가 크로아티아를?
크로아티아 2: 2 알바니아, 함부르크, 2024.06.10 [유로2024]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 경기장 가는 전철을 점령한 만취 상태의 크로아티아 팬들의 소음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잘 가던 전철이 중간에 멈춰버렸습니다. 독일어로 뭔가 안내방송이 나오고, 승객들끼리 뭐라 뭐라 웅성웅성하더니 일부는 차에서 내리기도 했습니다.대략 승객들끼리 나누는 얘기를 종합해 보니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열차는 거기서 멈췄고, 뭔지는 모르지는 무슨 조치가 있을 때까지 운행이 중단된답니다. 5분 후에 출발할지 1시간 후에 출발할지는 모르는 거고요.오늘은 쪼금 독일에 실망한 날입니다. 우리가 헤매는 동안 어떤 안내도, 자원봉사자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영어 경기장으로 가는 어떤 대체 교통편도 제공하지 않았고 제대..
2024.06.21 -
[유로2024] 그 잘난 프랑스도 골을 못넣어요!
2024.06.17, 오스트리아:프랑스, 뒤셀도르프 메르쿠어 슈필 아레나(Merkur Spiel-Arena)저는 에스프리(ESPRI) 아레나로 알고있었는데, 정식명칭이 저런가 보네요. 있어보이면서도 낯설고 긴 이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의 홈 경기장. 차두리가 여기서 뛴적 있겠죠? 아이고야, 언제적 차두린지.... 뒤셀도르프 중심부에서 좀 멀리 위치해 있습니다. 심플한 사각형 구조에 관전시야 잘 나오는 좋은 경기장입니다. 남자 화장실이 생각보다 작아서 고통속의 줄서기를 한 것 빼고는 딱히 거슬리는거 없는, 그렇지만 우와~ 하는 감탄포인트도 없는, 그래서 딱 축구장 같은 축구장입니다.^^ 경기장 바깥 잔디밭에 앉아 햇빛 쬐면서 맥주 마시는 사람들이 인상적이네요. 프랑스를 잔뜩 기대했건만....역시 프랑스는..
2024.06.18 -
독일에서 마라톤 한 게임
올해 3월, 거의 10년째 해마다 참가하는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일명 '동마')을 망쳐버렸습니다.기록 욕심을 좀 내다가 개망한 케이스인데... 거의 4개월간 열심히 훈련했는데 대회를 1주일 앞두고 부상이 왔습니다. 욕심이 과했던 탓이겠지요.결국, 완주조차 못하고 레이스는 하프에서 포기하고 말았죠. 그러던 중, 유로 2024보러 독일 놀러간 김에 독일에서 마라톤이나 한 번 뛰어볼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마침 하나 걸리는게 있기는 한데...입국 다음날 바로 풀코스를 뛰어야하는 일정도 부담되고, 저뿐만 아니라 동행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정변경이 생기기 때문에 잠시 망설여졌습니다. 다행히 함께 유로 직관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놀때는 이 악물고 각잡고 노는 체질들이라 흔쾌히(?) 동참해 주었습니다. 저는 풀..
2024.06.17 -
EURO 2024 직관하러 갑니다
약 1년전부터 준비한 Euro 2024 직관 여행을 떠납니다. 월드컵만큼 흥분되는 여행은 아니지만, 축구 자체로 본다면 월드컵보다 훨씬 재미있는 여행입니다. 지난 2016년 프랑스에서 Euro를 처음 직관한 후, 다음 Euro도 꼭 보러 가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해 2020 대회는 직관을 포기했었죠. 그리고, 다시 유로가 돌아왔습니다! 표 구하기 너무 힘들어월드컵에 비해 유로 티켓 구하는 것은 훨씬 어려웠습니다. 티켓 신청 방법은 월드컵과 크게 다를게 없지만, 당첨 확률이 훨씬 낮습니다. 작년 10월에 대략 10명의 아이디로 신청했지만 모두 나가리가 났는데, 천만다행으로 함께 여행을 준비한 일행 중 한 명이 세 경기에 당첨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금손이 따로 없네요. ㅎㅎ 지난 카..
2024.06.16 -
카타르 월드컵 실물 티켓, 기념품 입장권 왔어요!
카타르 월드컵 끝난 지 고작 6개월 밖에 안됐는데, 벌써 몇 년이 지난 것처럼 아득하네요. 아주 즐겁고 재미있었던 시간들도 이제 지난 이야기가 되는군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모바일 티켓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종이로 프린트 된 실물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붉은악마 같이 축구협회를 통해 직접 구매한 단체 티켓은 종이로 인쇄된 실물 티켓으로 받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개별 직관 여행자들은 모바일 티켓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아쉬웠습니다. 월드컵 여행 출발하기 전에 실물 종이 티켓을 우편으로 받을 때의 그 기분은 정말 좋았거든요. 갑자기 설레임 100배!! ㅎㅎ 게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티켓을 양도하기도 훨씬 편합니다. 그 때문에 암표 거래도 쉽게 이루어지는 문제도 ..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