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17. 10:50ㆍ사는게 뭐길래/볼거리먹거리놀거리
오늘은(5월 17일) 결혼 기념일입니다.
1998년 5월 17일에 결혼을 했으니 올해로 9년째가 되는군요.
(내년이면 벌써 결혼 10주년!)
둘 다 직장에 다니고, 또한 둘 다 퇴근 시간이 늦기 때문에 주말이 아니면 함께 저녁을 먹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날이 날인만큼... 어제는 오랜만에 함께 저녁 식사를 했지요.
원래는 오늘 함께 식사를 해야겠지만... 오늘은 회사에서 축구시합이 있는 날이기 때문에 하루 당겼습니다. (민간인 족쟁이가 아니라면... 결혼 기념일 때문에 회사 축구시합에 빠지겠지만 말입니다. ㅋㅋㅋ)
가끔씩 찾는 분당 서현역 근처의 인도 음식점 '탈리(Thali)'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입맛이 깔깔하고 뭔가 색다른 음식이 생각날 때는 인도 음식도 괜찮은 것 같아요.
'탈리'라는 인도 음식점, 괜찮습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식당이고, 매니저(사장님?)와 서빙하는 종업원 모두 친절하고요.
당근... 음식이 맛있습니다. (인도 사람들이 직접 요리합니다.)
작은 식당이긴 하지만 주말에는 예약을 하던가, 아니면 조금 일찍 서둘러야할 정도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도음식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인도음식 먹을 때 제일 짜증나는 것은...
마치 뭔가 대단한 듯이 카레 따로, 밥 따로, 난 브레드 따로, 디저트 따로....
거기다가 인도 음식과 그닥 어울리지 않는 와인들까지 메뉴판의 한 면을 장식하고...
(저는 솔직히 제대로 된 정찬도 아니면서 이것저것 옵션이 많고 주문할 때 별 것 아닌 것들을 주절주절 설명하는 것을 상당히 귀찮아 하는 편입니다. 그런 식당들... 대개는 정작 내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들에는 그리 깔끔하게 대답하지 못하더군요 ^^)
탈리는 일단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심플합니다.
세트 메뉴, 아니면 난과 밥이 포함된 카레로 단순하게 구분이 되고
다시 카레는 자기 입맛에 맛는 것을 고르면 그만입니다.
(대략 20개 정도의 카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세트 메뉴가 1만 5천~6천원, 카레만 할 때는 1만 2천~3천원 수준입니다.
세트 메뉴에는 사모사(인도 만두)와 탄두리 치킨(또는 케밥)이 함께 나옵니다.
가격이 그리 싼 것은 아니지만, 맛이라든가 식당 사람들의 서비스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식당도 괜히 요란하거나 삐까번쩍하지 않고, 아담하고 조용하기 때문에 좋구요.
뭔가 색다른 맛을 한 번 느껴보고 싶을 때 찾을 음식점으로 '탈리' 추천합니다.
요란한 회식이 아니라, 둘이나 셋이서 오붓하게 ^^
인도 음식이 처음이더라도 괜찮습니다.
우리 입맛에 거부감 없도록 맛이 깔끔한 편이고, 잘 모르는 것은 주문할 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나이 70 줄의 저희 부모님께서도 맛있게 드셨는걸요 ^^)
아웃백스테이크 빌딩 2층 구석에 있습니다. ^_^ (031-707-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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