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tar(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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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미국 서포터 체험
카타르 월드컵 B조 마지막 경기,알투마마(Al Thumama) 경기장에서 열린 이란:미국 경기를 다녀왔습니다. 양팀 모두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미국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반면 이란 입장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이란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16강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울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양팀의 전력차가 크지 않아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쉽게 예측하기 힘든 경기였는데, 결국은 미국이 1:0으로 이기면서 16강 진출에 성공! 이란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겠지만 미국의 경기력이 좀 더 16강 수준에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함께 즐기고 있는 멤버 중에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한국 3경기, 그리고 미국 3경기를 친구와 ..
2022.12.01 -
아쉽다, 월드컵 12년만에 온 찬스인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 그리고 정말 몸과 마음을 추스릴 수 없을만큼 아쉬운 패배였음에도 끝까지 팬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잊지 않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아무리 가슴이 찢어져도 직접 뛴 선수들 만큼 아쉽고 분하고 힘들진 않겠지요. 그 무거운 몸과 마음으로도 팬들을 먼저 생각해 주는 모습은 분명히 이전보다 훨씬 강하고 성숙해진 대표팀의 모습이었습니다. 월드컵에 나서는 팀의 강인함과 자부심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결과가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6번의 월드컵을 직관했습니다. 우리팀의 모든 경기를 함께했죠. 이번 가나전까지 15경기입니다. 그런데, 2002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다섯 번의 월드컵에서 제가 우리 팀의 승리를 본 것은 단 3번 뿐..
2022.11.29 -
도하, 코니쉬(Corniche)의 매력
코니쉬인지 코니셰인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여기를 꽤 자주 찾게 됩니다. 도하의 재래시장 수크 와키프(Souq Waqif)와 팬 페스티벌이 있는 알비다 공원(Al Bidda Park)에 바로 붙어있는 해변 산책로쯤 될까요? 길이가 대략 5~6km 쯤 되는 길쭉한 모양인데, 월드컵 기간 동안 이 일대는 차량 진입이 통제 되는 24시간 팬 구역으로 운영합니다. 경치도 좋을 뿐더러 각종 편의 시설과 지원인력이 배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고 쾌적합니다. 특히 저처럼 조깅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완전 환상이죠. 낮에는 햇볕이 너무 강하고 밤에는 팬들이 몰리기 때문에 새벽 시간에 주로 달리게 되는데, 조금 일찍 나가면 멋진 도하의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새벽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 낚시하는 사람들, 그리고 누가 봐도 새벽 ..
2022.11.27 -
같은 카타르인데 나와는 너무 다른 경험
손수호 변호사인가요? 굉장히 안좋은 일을 당했나보네요. ㅜ.ㅜ 일주일 째 도하에서 지내고 있는데 저와는 너무나 다른 경험이네요. 저희는 1박 600달러 정도 하는 아파트 숙소를 6명이 함께 쓰고 있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럽고 즐겁게 보내는 중이고요. 물론 우리 일행의 눈높이는 상당히 낮죠. ^^ 타월이 없을 수 있으니 각자 작은 타월 정도는 챙겨오고, 헤어 드라이어도 챙겨 옵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매우 넓은 아파트에 모든 집기가 새 것, 3일에 한 번 씩 청소도 해 주네요. 모두들 대만족입니다. 체크인에 저희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야카드 카피(스캔)과 등록이 미숙해서 여러번 실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사이 다른 스탭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마눌님의 카타르 국기 모양 지갑에 관심을 보..
2022.11.27 -
미국:웨일스, 카타르 월드컵 첫 직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미국의 예선 3경기를 모두 직관하게 됐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와 직관여행을 함께하고 있는데, 한국과 미국의 경기 모두를 함께할 예정입니다. 요런 3인방 티셔츠 차려입고 출발~~ 이거 완전 저희 가족만의 시그니쳐 패션이 될거같아요. ㅎㅎ 경기 3시간 전, 2시간 전 경기장 도착을 목표로 움직였습니다. 브라질 월드컵부터던가요? 저렇게 큰 손가락을 이용해 팬들을 안내하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확성기로도 계속 방향을 안내하지만 저 손가락 안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가듯이 다른 팬들과 섞에셔 슬슬슬슬 흘러가면 됩니다. 경기가 열리는 Ahmad Bin Ali 경기장의 모습인데, 메트로 역에서 내린 후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상당합니다. 아마 이 곳만 ..
2022.11.23 -
카타르 도하 주민놀이
도하에 머무는 기간이 꽤 됩니다. 가족 및 지인들과 개막일부터 16강까지 머물고, 이후에 저 혼자 8강까지 며칠 더 머무는 일정입니다. 대략 3주 정도를 도하에서 지내는 셈이니 '도하 한 달 살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숙소 한 곳에서 3주 내내 지내기 때문에 아예 음식 조리도 할 수 있고 세탁기를 비롯한 기본적인 가정 생활이 가능한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리셉션에서 아주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숙소 주변을 잠시 돌아보니 걸어서 메트로 전철역(알 사드, Al Sadd)을 비롯해 생활에 필요한 가게와 시설들이 비교적 가깝고 좋네요, 숙소 건물도 전체적으로 새로 리노베이션을 했고 모든 가구와 집기, 가전제품들 또한 새 것으로 잘 갖춰져 있습니다. 미리부터 숙소를 알아보고 빨리 예약한 덕분에 매..
202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