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tar(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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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죽거나 혹은 미치거나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경기를 직관할 기회가 세 번 있었다. 2010 남아공, 한국:아르헨티나 2014 브라질, 아르헨티나:벨기에 그리고 이번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네덜란드! 항상 느끼는 것인데 얘네들 혹시 축구 보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그냥 열정이나 열광이라고 표현하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하다. 진짜 죽기 일보직전까지 치닫는 그들의 광기는 도대체 그 끝이 어딘지를 모르겠다. 잉글랜드나 브라질 팬들, 기타 다른 어떤 나라의 팬들과도 비교가 불가능한 그들만의 광기가 있는 것 같다. 이건 붉은악마 응원의 비장함과는 완전히 다른 팬심과 광기인데... 네덜란드와의 경기가 열렸던 루사일 경기장의 입장 관중수는 88,235명. 그냥 눈으로 훑어본 느낌은 8만 8천명이 아르헨티나 팬이고 나머지 2..
2022.12.11 -
Lusail Boulevard, 야간 산책 명소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장소는 루사일 경기장입니다. 마치 잘 빚은 도자기처럼 아름답죠. 이번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여러 경기장을 방문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알베이트(Al Bayt), 알투마마(Al Thumama), 그리고 루사일(Lusail) 경기장이야말로 외모 지상주의 경기장으로 꼽고싶습니다^^ 루사일 경기장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루사일 불리바드(Lusail Boulevard)라는 거리가 나옵니다. 루사일 일대는 지금도 계획 도시가 건설중이라 곳곳이 공사중인데, 루사일 불리바드 일대는 건설이 완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 무렵에는 인파기 꽤 많았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주택가는 보이지 않는데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약간 미래의 비즈니스 도시를 보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월드컵 기..
2022.12.09 -
도하민박 영업종료, 손님들은 고향앞으로
16강전을 끝으로 대한민국의 카타르 월드컵은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직관을 함께 준비했던 원정 그룹도 해산!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4년마다 함께 직관 여행을 꾸리고 있는 여행친구들도 모두 귀국 비행기를 탔습니다. 누구는 미국으로, 누구는 필리핀으로, 누구는 UAE로, 누구는 사우디를 거쳐, 누구는 인천행 직항으로, 또 누구는 인천 찍고 제주동로. 각자 도하에 헤쳐 모였듯이 떠날 때도 각자 자기들만의 여정에 따라 돌아갔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내와 아들램이 먼저 돌아간 후 저만 며칠 더 남아 8강 한 경기를 더 볼 예정입니다. 참 다양하지요? 저희는 이렇게 따로 또 같이 각자의 방식으로 월드컵을 즐기고 있습니다. 참 좋은 여행친구들입니다. 자칭 '도하민박'을 차리고 함께 먹고 자고 부대..
2022.12.09 -
16강, 브라질과 진검 맞짱!
출격준비! 일단 배불리 먹고^^ 현지 마트(Lulu Hypermarket)에서 주섬주섬 챙겨온 것들로 출정 회식! 회식은 삼겹살인데 돼지고기를 팔지 않아 비프 베이컨으로 대체했습니다. 맛의 차이는 있지만 느낌은 백프로 만족^^ 장보러 가는 길에 만난 월드컵 기념품 판매점에 걸려있는 오늘의 경기! 그런데, 상대팀이 바뀌었네요. 코리아-크로아티아 연합 대 일본-브라질 연합의 대결인가요? ㅎㅎ 일단 직원에게 상대팀 잘못됐다고 알려준 후 한국을 큰 메인 보드로 옮겨 달라고 해 놨습니다. 알사드(Al Saad) 메트로역 이용하시는 분들 확인 함 해 보세요. 저도 이따 나가는 길에 다시 함 확인해 보겠습니다. 경기 5시간전, 아직도 숙소에서 개기면서 충전중입니다. 일단 팥빙수 한 그릇으로 당보충하고 출발합니다~ 목..
2022.12.05 -
으아아아아아~~~
1열직관!!!
2022.12.03 -
비싼 맥주님 영접!
맘 먹고 맥주 마시러 팬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맥주 한 잔 약 1만 8천원!! 비싼 맥주라 그런지 두 잔만 마셨는데 훅 취하네요^^ 사우디:멕시코, 아르헨:폴란드 경기 동시관전! 지난 월드컵까지의 팬 페스트 보다는 다소 밋밋합니다. 맥주도 비싸지만 현지인들이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아~주 차분합니다. 별다른 특색도 없고요. 그냥 사람들 한 곳에 몰아 넣은게 전부인 듯! 그래도 좋구나! 이렇게 맥주 잔 들고 건배하니 좋구나~~
202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