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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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괜찮은 러시아 기차
2018-06-17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다시 모스크바에서 스웨덴전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합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팬 열차를 이용하려다가 스케줄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일반(유료. 고속) 열차로 이동하게 되었네요. 말은 안통하지만 며칠 지내면서 급 친해진 이고르 아저씨와 굿바이 인증샷 찍고 기차역으로 향했습니다. ^^ (다스비다냐 이고르~) 숙소(시내 근처)에서 기차역까지 택시비는 약 6천원쯤 나오네요. 이번에는 우버 택시 대신 러시아의 카카오 택시인 얀덱스(Yandex)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우버보다는 살짝 비싼 대신 가입 택시가 많아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앱에서 콜 보내고 7 분 후 도착! 열차에 대한 인상은? 빠름, 쾌적, 편안~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까지 4시간...
2020.04.23 -
상트 페테르부르크, Fan Fest
2018-06-16 오늘도 어김 없이 새벽에 잠이 깨긴했지만 전날 빡세게 하루를 보낸 덕분인지 짧지만 깊은 잠을 잤습니다. 오전에 몇 군데 관광지 돌아본 후 오후에는 팬 페스트(Fan Fest)에서 메시와 아이슬… 아니,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보는걸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우연찮게 시내 중심부에 숙소를 잘 잡은 덕에 도보로 한바퀴 돌 수 있었네요. 오늘의 패션 컨셉은 러시아 국기 3색 깔맞춤 셔츠입니다. 이게 뭐라고… 이 짓도 진지하게 하니까 재밌어요.^^ (온갖 패션템을 준비한 마눌님의 열정에 박수를!!!) 숙소에 딸린 카페에서 커피, 러시아식 크레페, 스크램블드 에그로 간단하지만 러시아 필 충만하게 식사하고 출발~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건물들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천천히 산책하듯이 유명한 장소..
2020.04.22 -
상트 페테르부르크, 모로코:이란 (직관)
2018-06-16 점심 먹고 잠시 눈을 붙였는데… 시차 때문인지 눈꺼풀이 엄청 무겁더라구요. 겨우 추스리고 일어났는데, 경기시작 2시간전! 어라… 경기장까지 한시간 걸리고 입장하는데도 30분은 걸릴테니 시간이 상당히 빠듯합니다. 빨리갈 요량으로 우버 택시를 알아보니 경기장까지 30분, 450루블. 옥케이~~하면서 우버 택시를 탔으나 길이 막혀서 결국 한시간 걸렸네요… ㅠ (월드컵은 무조건 대중교통이 빠릅니다.^^) 택시나 일반 차량은 경기장까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근처에 내려서 무료 셔틀을 타야하는데, 경기장 근처는 모로코 60 : 40 이란! 일단 분위기는 모로코가 잡았습니다. 셔틀버스 승객은 모두 경기장 가는 사람들뿐이니 분위기는 아~주 후끈! 경기장으로 가는 셔틀버스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그들만..
2020.04.22 -
상트 페테르부르크, 첫 날
2018-06-15 새벽 일찍 잠이 깨고 밖은 환하게 밝았지만 아직은 새벽 4시, 침대에서 몇 시간을 뒹굴뒹굴. 백야의 도시에서는 밤이 아주 짧습니다. 8시쯤 되어서 길을 나섰습니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는 9시부터라서 식사전에 먼저 가볍게 동네 산책을 나서던 길… 호텔 매니저 이고르 아저씨와 말이 통하지 않는 바람에 갑자기 식당으로 안내받아 아침식사를 하게 됐네요^^ 팬 케이크, 브린(러시아식 크레페), 커피로 가볍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작고 오래된 호텔이지만 조식도 포함!) 가볍지만 근사한 아침이죠? 첫 날 아침 식사부터 러시아 분위기 뿜뿜 아닌가요? ㅎㅎ 아침식사 후, 역시나 말이 통하지 않는 식상 아지매에게 길을 묻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얻는 핵심 문구 "사도바야 역"에서 지하철을 타라~..
2020.04.22 -
상트 페테르부르크 도착
2018-06-15 약 10시간의 비행끝에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몇몇 한국 축구팬을 볼 수 있었고, 입국 심사를 받으면서 이란 팬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로지 축구 하나로 말 통하는 나라 이란. (영어가 짧은만큼 대화도 짧게 ^_^) “한국 서울에 테헤란로가 있다구. 알고 있지?” “응. 알아. 테헤란에도 서울로가 있지. 물론 너희… 케이로스 알겠지? 주먹감자 때문에 기분 나빴다고…” “알쥐! 으~~ 케이로스… 그래도 니덜이 잘하길 바래. 내일 모로코랑 경기있지? 우리도 그거 보러 갈꺼야.” “니덜… 어느쪽?” “ㅎㅎ 당연히 너희 응원하지~~” 늦은 시간 도착, 찌든 몸땡이, 1시간 이상 걸리는 입국 대기줄에서 하릴없이 이란 팬들과 농담 따먹기한 후 드디어 입국! 상트 페테르부..
2020.04.22 -
짐을 싸자! 러시아 가자~
2018-06-13 출발 1일전, 짐 꾸리는 이 시간… 정신없고 바쁘지만 설레임과 아드레날린 올라가는 시간입니다. 이런저런 옷가지, 카메라, 노트북, 배터리, … 숙박과 교통 예약한 바우처들, 라면과 햇반과 건조김치와 어지간한 요리는 직접 해 먹을 수 있도록 간장 고추장 된장 참기름에기타등등 비상식량 챙겼습니다. 붉은악마 머플러도 챙겨가구요. 빠진거 없겠죠? ㅎㅎ 사실 뭐… 여권, 항공권, 입장권, 그리고 돈만 챙겨가면 아무 문제 없죠. 그냥 신나서 괜히 오바하는 중~ ㅎㅎ
202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