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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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산 - 만약, 2012년이었다면 어땠을까?
지난 12월 1일 K리그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의 승리와 우승의 여운이 여전히 가시질 않네요.아마 그 순간은 죽을 때까지 가장 강렬한 승리의 순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 K리그 연맹에 있는 친구를 통해 확인해보니,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네요.작년전에는 홈팀에게 킥오프 진영 선택권이 있었는데, 올해(2013)부터 후반전에 자기측 서포터 쪽으로 공격을 하도록 전후반 킥오프 방향이 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야 선수들도 후반 막판까지 힘을 내고, 서포터스도 더 신이나고, 경기도 더 박진감 넘치고, 골 세레모니도 신나고, 승리의 순간에 서포터와 함께하고.... ^^ 별 것 아닐수도 있지만, 만약 홈 팀 울산이 후반에 포항 서포터스쪽이 아닌 울산 서포터스쪽에서 수비를 했다면 어땠을까?어차피 울산은 지..
2013.12.08 -
챔피언이라면... 포항처럼^^
아버지 생신 가족모임 때문에 작년 FA컵 우승 현장을 보지 못한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던터라, 이번에는 일찍부터 마음을 정하고 전주로 달려갈 날만을 기다렸습니다.그리고, 달려간 보람 100배 느끼고 돌아왔네요 ^^ 엄청 막히는 고속도로를 이리저리 우회하면서 겨우겨우 경기전에 도착.점심도 거른 채 전후반 90분에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치르는 바람에 많이 힘들고 배고픈 하루였지만... 해도해도 좋은 것은 승리, 먹어도 먹어도 좋은 것은 역시 챔피언!40년 전통의 포항 스틸러스, 4번의 리그 우승에 4번의 FA컵 우승.(이날 제 차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 가는 길에 주행거리 4만4천4백4십4키로 넘었습니다. ^^) 저희가 입장했을 때는 이미 상당수의 포항 서포터들이 전투 준비를 마친 상황!그리고, 계속해서 ..
2013.10.20 -
포항 팬의 입장에서 본 수원:서울 경기
K-리그 순위표에서 포항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두 팀의 경기이다 보니 포항 팬의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포항 입장에서는 수원이 서울을 잡아서 2-3위 간의 승점 차이를 유지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지요. 결국, 포항 팬의 바램 대로 두 팀과 포항의 승점차는 7점으로 유지가 됐고 포항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리그 2위를 확보하게 됩니다. (골 득실차를 고려할 때, 2무만 올려도 되겠지요.) 서울의 입장에서는 3위가 문제가 아니라 2위 자리를 다시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원을 잡아야하는 상황이었고 수원은 2위를 노리기 보다는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절호의 찬스였지요. 수원과 서울 입장에서는 이 한 경기에 시즌 막판의 농사가 결정된다고 할만..
2011.10.04 -
진짜 이렇게 포항을 무시해도 되나?
포항이 실제로 어느정도 성적을 거둘지는 나 조차도 기대반 우려반이 사실이고 소위 전문가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본인들만의 기준과 판단이니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스포츠 조선의 2010 K- 리그 판도 예상 기사를 보자니 이건 좀 포항을 너무 무시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아래는 스포츠 조선의 기사가 게시된 다음(Daum) 페이지 일부를 캡쳐한 것입니다. (기사전체보기) 소위 본인들이 말하는 8명의 전문가 중에서 6명이 포항을 "강팀"으로 분류했으며 "중위권"으로 분류한 사람은 김대길 KBS 해설위원 한 명 뿐입니다. 더구나 8명 중 5명이 4강 구도를 예측했으며, 2명이 5강 구도를 예측했습니다. 김대길 KBS 해설위원 한 명만이 포항이 빠진 3강 구도를 예측했지요. 기사의 내용을 봐도... 김대길 신문선 ..
2010.02.23 -
포항 나들이 - 2009 K-리그 플레이오프, 포항:성남
그새 일주일이 지났네요. 그리고, 포항을 대신해서 2009 K-리그 챔피언을 차지할 팀이 내일이면 결정 되겠군요. 전북이 우승하기를 내심 바래봅니다. 그래도, 그들이 2009년 최고의 팀이었으니 마땅히 챔피언의 영광은 전북의 것이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성남이 이기더라도 그들 또한 챔피언의 자격이 있을 것 같네요. 지난주말 포항과의 경기까지는 다소 부족해 보였지만, 지난 수요일의 1차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성남 또한 훌륭한 팀이라는 사실을 확인케 해 주었습니다. 지난 주말... 멀리 포항까지 달려갔는데... 비록 승리를 하지 못해 아까운 경기였지만... 늘 고향처럼 나를 반겨주는 포항이기에, 간만의 나들이는 즐거운 여행길이었습니다. 대개는 직접 운전해서 포항에 다녀오지만, 이번에는 기차로 갔습니다. 일..
2009.12.05 -
우승이라는 것, 승리라는 것
큰 경기에서의 승리, 더구나 우승 길목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는 경기력 외에의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됩니다. 첫째, 목표의식과 간절함이 절대적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기겠다는 의지, 승리와 우승을 향한 목마름, 단순히 기록으로 남는 승리나 우승이 아니라 보다 절실하게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주는... 우승상금이나 뽀나스보다 더 고차원적인 명분과 동기가 필요합니다. 둘째, 경기력... 두말할 필요가 없지요. 전체적인 전력의 우열을 떠나서 상대를 격침할 수 있는 무기 하나는 있어야합니다. 성남은... 몰리나의 한 방이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포항에 밀리면서도 결승골을 잡아 낼 수 있었지요. 셋째, 하늘도 우리편이 되어야합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보다 한수..
200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