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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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나이로비, 한국가든
이제 네트웍이 되니까 멀고 넓었던 세상이 다시 가깝고 좁아졌습니다. 어젯밤 든든히 먹고, 먼저 여행중인 부부와 함께 늦도록 이야기 나누고... 완전 나가떨어졌다가 이제야 좀 리부팅이 된 상태입니다. (울 마눌님 생각 많이 났다는...^^) 어제는 정말이지... 대기시간 합쳐서 이틀동안 시달리면서 온 여행길이라 많이 피곤했어요. 쮜리히에서 나이로비까지는 7시간 3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옆에 우간다 아가씨와 함께 앉아서 왔는데, 미국에서 공부하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랍니다. 한국에 오면 곧바로 미수다에 나가도 될만큼 예쁘고 상냥한 아가씨였답니다.^^ (이럴때 느낍니다... 영어를 쫌만 더 잘했으면...^^) 그 아가씨는 나이로비 공항을 자주 이용했기 때문에, 공항에 내려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
2010.05.18 -
케냐 비자 신청
이제 열흘 후면 아프리카로 떠나게 되네요. 지난 4년간 찔끔찔끔... 조금씩 조금씩 준비해 오긴 했지만, 막상 열흘 앞으로 닥치고 보니 하루하루 준비하기도 빡빡합니다. 오늘은 케냐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케냐 공항(나이로비)에서 입국할 때 비자를 받을 수 있긴 하지만, 입국하면서 비자 받는 일이 아무래도 번거로울것 같아서 미리 비자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나이로비 공항에서 문제 생기면 그때는 정말 난감하거든요. 국내에서 미리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처리하고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케냐 대사관은 한남동 하얏트 호텔 옆에 있습니다. 하얏트 호텔에서 불과 몇십미터 떨어져 있지만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택시 기사님들도 잘 모르시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이 ..
2010.05.06 -
남아공, 탄자니아, 케냐, 짐바브웨, 잠비아, 나미비아 - 휴대폰 로밍
남아공과 나미비아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통신 서비스를 모두 로밍할 수 있겠네요. 짐바브웨는 완전 난감이군요. 남아공(남아프리카공화국) : WCDMA, GSM, SMS, Data 탄자니아 : GSM, SMS 케냐 : GSM, SMS 짐바브웨 : (자동 로밍 안됨) 잠비아 : GSM, SMS 나미비아 : WCDMA, FSM, SMS, Data WCDMA :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사용하는 통신 방식 GSM : 주로 유럽에서 사용하는 통신 방식 SMS : 우리가 아는 문자 서비스 Data : 휴대폰을 무선 모뎀처럼 쓸 수 있고,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도 쓸 수 있음 (요금이 문제죠 ^^) 그니까, GSM 지원하는 자동로밍 폰 가지고 가면 음성통화와 SMS는 우리나라에서 쓰는 것처럼 그대로 쓸 수 있겠습니다..
2010.03.24 -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육로로 내려가기
조심스럽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원정 계획을 세워 봅니다.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육로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동하는데 많은 시간을 쓸수록 신경쓸 것이 많고, 위험요소도 많고, 비용 또한 더 들어가게 됩니다. 때로는 씻기 힘들고, 때로는 불편한 잠자리 때문에 잠을 설치고, 서비스라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울 때도 많지요. 고생스럽고 때론 지루하고 예기치 못한 일로 난감할 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편안한 비행기 길을 두고 육로로 내려가는 이유는 단순히 여행의 재미 때문입니다. 시간을 더 많이 쓸수록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과 문화와 언어를 만납니다. 더 많은 이야기거리, 더 많은 사진을 담을 수 있고,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지요. 찬찬히 둘러보고 빈둥빈둥거리..
2009.11.30 -
육로로 아프리카를 여행한다면?
아래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기차와 버스 연결도를 나타낸 지도입니다. 파란색은 기차, 붉은 점선은 버스편을 나타냅니다. 언뜻 보면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열차편으로 잘 연결된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역시나... 나라와 나라 사이의 국경 근처를 잘 살펴보면 열차편이 끊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열차편이 끊어지는 구간은 버스로 이동은 가능하겠지만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루트가 그리 녹록치는 않을 듯 합니다. 여러 나라를 거쳐야 하고, 열차나 버스가 제공된다고는 하지만 어느정도 수준인지도 의심스럽고, 시간은 또 얼마나 걸릴지... 늘 듣는 아프리카의 치안문제... 만약 육로로 여행한다고 했을 때, 여행의 즐거움보다 고생 공포 고통 곤궁 고독이 100배는 강할 것도 같고... 최근들어 아프..
2009.05.11 -
아프리카 직항편 생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가는 길이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_^ ("아프리카 직항편 생긴다', 기사보기) 남아공까지 바로 가는 직항은 아니지만, 유럽이나 아랍을 경유하는 것 보다는 낫겠죠? 그리고, 케냐 나이로비를 경유하여 남아공으로 가는 비행편도 생길 것 같고요. 참고로, 케냐는 아프리카 중간 쯤이고 남아공은 아프리카의 최남단입니다. 케냐와 남아공 사이에는 탄자니아와 모잠비크가 있습니다.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육로로 연결되어 있을라나? 열차편이 있다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 PS) 네이버 블로그에서 찾았더니...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코스가 있군요. (원문보기) 나이로비(케냐) -> 케냐/탄자니아국경 -> 아루샤(탄자니아) 국제버스, 5시간, 3달러, 탄자니아 국경에서 즉석 비자발급..
2007.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