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391)
-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육로로 내려가기
조심스럽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원정 계획을 세워 봅니다.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육로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동하는데 많은 시간을 쓸수록 신경쓸 것이 많고, 위험요소도 많고, 비용 또한 더 들어가게 됩니다. 때로는 씻기 힘들고, 때로는 불편한 잠자리 때문에 잠을 설치고, 서비스라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울 때도 많지요. 고생스럽고 때론 지루하고 예기치 못한 일로 난감할 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편안한 비행기 길을 두고 육로로 내려가는 이유는 단순히 여행의 재미 때문입니다. 시간을 더 많이 쓸수록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과 문화와 언어를 만납니다. 더 많은 이야기거리, 더 많은 사진을 담을 수 있고,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지요. 찬찬히 둘러보고 빈둥빈둥거리..
2009.11.30 -
너무 조급해...
[평가전] 2009년 11월 18일. 한국:세르비아 원톱이든 투톱이든 이동국이 최전방에서 세르비아같이 수준 높은 팀을 상대해서도 공격적인 시위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고, 상당수의 멤버가 바뀐 상황을 고려할 때 이동국으로서는 대표팀에서의 적응이 쉽지는 않았을겁니다. 복귀 후 처음 두 경기에서도 여실히 그런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와 이동국의 움직이 살짝 겉도는 모습이라든가 득점으로 가는 찬스에서 동료들의 시야가 이동국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들이 많았죠. 이번 덴마크와 세르비아의 경기를 계기르 그런 부분은 상당히 해소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움직임이 맞아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지요. 특히, 이근호와의 움직임에서 이전 경기보다 역할분담과 움직임이 더 매끈해 졌습니다. 이동..
2009.11.19 -
월드컵 티켓 구하시는 분들께 (인터넷 신청 방법)
FIFA 월드컵 티켓, 매진되었답니다. 아래의 내용은 참고로만 보세요... (아마도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는 다시 볼 일이 없을수도... ^^) 아직 티켓을 구하지 못하신분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기회가 있으니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 FIFA에서 티켓 트레이딩 사이트를 개설할겁니다. 언제 개설할지 정확한 시기는 모르지만, FIFA 월드컵 사이트에서 안내를 하겠지요. 그렇다고 먼저 티켓을 산 사람들이 맘대로 가격을 부르는 것은 아니고, 자기가 확보한 티켓을 다른 사람에게 '명의이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암표값이 아닌 제값에 티켓을 구할 수 있습니다. 기회가 적긴 하겠지만... 그래도, 꼭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2. 대한 축구협회에서 국내분 티켓 판매할겁니다. (2010년 초 예상) 우리나라는..
2009.06.12 -
너무 일사천리로 예선통과,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겠네요.
일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고, 더구나 일사천리 무패행진을 통해 강한 자신감을 얻어낸 우리 대표팀이 자랑스럽네요. 팀 전력을 떠나서... 홈과 원정을 오가는 장기간의 예선 레이스에서 보통 한두번 정도는 미끄럼을 타곤 하는데 이번 대표팀은 고비가 될만한 이란, 사우디, UAE 원정경기에서 확실하게 3점씩 챙긴 점이 무엇보다도 돋보이는군요. 조기에 본선행을 확정짓기는 했지만, 액면 그대로 마냥 좋아라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아시아 최종예선의 경우, 조편성 자체가 한국/일본/호주의 월드컵 본선 가능성을 50% 이상 잡아주는 시드배정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우리팀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부분은... 일본이나 호주와 달리 아시아의 전통적 강호인 이란과 사우디와 한 조에 속하는 악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확실한 ..
2009.06.08 -
육로로 아프리카를 여행한다면?
아래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기차와 버스 연결도를 나타낸 지도입니다. 파란색은 기차, 붉은 점선은 버스편을 나타냅니다. 언뜻 보면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열차편으로 잘 연결된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역시나... 나라와 나라 사이의 국경 근처를 잘 살펴보면 열차편이 끊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열차편이 끊어지는 구간은 버스로 이동은 가능하겠지만 케냐에서 남아공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루트가 그리 녹록치는 않을 듯 합니다. 여러 나라를 거쳐야 하고, 열차나 버스가 제공된다고는 하지만 어느정도 수준인지도 의심스럽고, 시간은 또 얼마나 걸릴지... 늘 듣는 아프리카의 치안문제... 만약 육로로 여행한다고 했을 때, 여행의 즐거움보다 고생 공포 고통 곤궁 고독이 100배는 강할 것도 같고... 최근들어 아프..
2009.05.11 -
A-대표팀에 단비가 내리려나
지난 주말 K-리그에서는 반가운 소식들이 들리네요. 이천수, 이동국, 최태욱이 나란히 골을 기록했습니다. 세 선수 모두 국가대표팀의 주전으로 손색이 없는 기량을 갖추었음에도 지난해에는 잊혀진 선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성적이 부진했지요. 물론, 실제 본인들이 가진 경기력 외의 요소 때문이긴 하지만 소속팀에서 성적으로 드러낼 수 없다면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는 불가능하니까요. 그 동안 대표팀은 여러가지 문제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특히, 중원을 장악한 후에도 제대로된 득점을 올리지 못해서 애를 먹은 경기가 많습니다. 최근 경기에서는 박지성이나 김치우가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해 주었지만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이었습니다. 문제로 드러난 부분은... 만들어 내는 득점을 보기가 너무 어렵다는 부분입니다. 제대..
200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