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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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이트, 축구장? 초대형 텐트?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들은 새로 지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알베이트(Al Bayt) 경기장은 좀 특별합니다. 밖에서 본 모습은 사막에 지은 베두인 텐트 같은 느낌인데, 이게 6만명이 들어가는 대형 축구장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경기장이죠. 미국:잉글랜드 경기를 보러 갔었는데... 케인, 스털링, 사카의 플레이를 보러 갔었는데... 경기 내용이 살짝 아쉬워서 그런지 경기장만 기억에 남네요.^^ 경기장 안에 들어서면 초대형 축구장의 위엄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밖에서 본 모습도 아름답지만 경기장 안도 환상적이죠. 특히, 조명과 음향은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보던 월드컵 경기장들이 벌써 20년 전에 지어진 것들이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축구장이라기 보다는 거대한 콘서트..
2022.11.26 -
우루과이전, 내 몸은 개피곤
우루과이전 마치고 일행 일부가 좀 뻗었습니다. 경기 후에 경기장 빠져나오는 길이 완전 극악의 밀집과 무한대기의 반복, 빽빽하게 밀집된 사람들 속에서 느끼는 후덥함과 낯선 냄새, 쉬지 않고 들려오는 낯선 수다. 그 상태로 한 시간을 밀리듯이 이동한 후에야 메트로를 탈 수 있었습니다. 공짜가 많은 월드컵입니다. 경기장에서 양쪽 국가의 국기와 깃발을 나눠줍니다. 꽤 큰 국기를 그냥 뿌려요^^ 이게 또 한국에게 유리합니다. 카타르도 아시아는 아시아죠. 카타르 사람들 뿐만아니라 다양한 아시아 사람들이 일하는 곳입니다. 여기도 K-pop 팬들 무지하게 많고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매우 높습니다.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말은 기본 장착이고 한국사람들 보면 이 한마디라도 수줍게 던지면서 반가워하구요. ..
2022.11.26 -
미국:웨일스, 카타르 월드컵 첫 직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미국의 예선 3경기를 모두 직관하게 됐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와 직관여행을 함께하고 있는데, 한국과 미국의 경기 모두를 함께할 예정입니다. 요런 3인방 티셔츠 차려입고 출발~~ 이거 완전 저희 가족만의 시그니쳐 패션이 될거같아요. ㅎㅎ 경기 3시간 전, 2시간 전 경기장 도착을 목표로 움직였습니다. 브라질 월드컵부터던가요? 저렇게 큰 손가락을 이용해 팬들을 안내하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확성기로도 계속 방향을 안내하지만 저 손가락 안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가듯이 다른 팬들과 섞에셔 슬슬슬슬 흘러가면 됩니다. 경기가 열리는 Ahmad Bin Ali 경기장의 모습인데, 메트로 역에서 내린 후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상당합니다. 아마 이 곳만 ..
2022.11.23 -
카타르 도하 주민놀이
도하에 머무는 기간이 꽤 됩니다. 가족 및 지인들과 개막일부터 16강까지 머물고, 이후에 저 혼자 8강까지 며칠 더 머무는 일정입니다. 대략 3주 정도를 도하에서 지내는 셈이니 '도하 한 달 살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숙소 한 곳에서 3주 내내 지내기 때문에 아예 음식 조리도 할 수 있고 세탁기를 비롯한 기본적인 가정 생활이 가능한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리셉션에서 아주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숙소 주변을 잠시 돌아보니 걸어서 메트로 전철역(알 사드, Al Sadd)을 비롯해 생활에 필요한 가게와 시설들이 비교적 가깝고 좋네요, 숙소 건물도 전체적으로 새로 리노베이션을 했고 모든 가구와 집기, 가전제품들 또한 새 것으로 잘 갖춰져 있습니다. 미리부터 숙소를 알아보고 빨리 예약한 덕분에 매..
2022.11.23 -
도하의 첫 날, 처음 만나는 카타르
사우디아 항공, 리야드 경유 편으로 도하에 왔습니다.중간에 리야드 공항에서 연결편 탈 때 좀 당황하긴 했지만 별다른 문제나 사고 없이 무난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하야 엔트리 퍼밋 (or 하야카드) 사우디아 항공 체크인 하려는데 목적지가 도하인 걸 본 항공자 직원이 잠시 머뭇하더라구요. 그래서 하야 엔트리 퍼밋 프린트된 것을 건네 주었더니.. "아, 이거군요!" "월드컵 가시는 첫 손님입니다. 처음이라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거 저희가 개인정보는 가린 채 복사 좀 해도 될까요?" 첫 손님이라는 말에 괜히 뿌듯함을 느끼면서, 하지만 좀 오랜 시간을 거쳐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저뿐아니라 필리핀 항공을 이용해 저보다 하루 늦게 도하에 들어온 친구도 똑같이 "첫손님" 경험을 했다네요.^^ 리야드-도..
2022.11.21 -
드디어 출발! 가자, 카타르~
여행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 드디어 떠나는 날입니다. 4년을 기다리며 준비했지만 막상 짐을 싸다 보면 시간이 부족하고 챙길 것은 계속 나옵니다. 밤 늦게까지 이렇게 싸 보고 저렇게 싸 보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왠지 신나고 설레는 순간이죠. 그러면서 괜히 들뜬 기분에 이것저것 욕심 내서 짐은 자꾸 늘어나고... ㅎㅎ 일단, 가족이 3주간 떠나는 여행입니다. 거의 한 달 살기 수준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그냥 놀러 가는 게 아니라 잠시 한달살기 가는 수준이 되는 거라서 필요한 것들이 꽤 됩니다. 짐을 늘어놓고 보니 큰 여행용 캐리어 3개를 가득 채우고도 좀 남네요. (작은 캐리어 하나 추가!) 먹는 것! 진심 양보 없음! 여행하는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것 못지않게 현지에서 직접 해 먹는 것을 좋..
202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