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페테르부르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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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미타주 박물관 –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지막날
2018-07-04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 런던의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박물관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답니다. 이름도 어려운 에르미타주(Эрмита́ж, Hermitage) 박물관! (어떤 사람은 "예르미타시"라고도합니다.) 맨날 축구보고 술이나 마시다보니 하루쯤은 좀 고상해 보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거긴 꼭 가봐야한다고 하기도 했고요. (이 사람들아, 댁들은 축구장이랑 팬 페스트를 꼭 가보게나~~^^) 숙소에서 주는 아침 든든하게 챙겨먹고 출발~ 영어는 "오케이" 밖에 안통하지만 숙소 리셉션 할머니가 참 잘해주십니다. 아침 먹을 때 뭐 하나 안먹으면 혹시 몰라서 안먹은건 아닌지 꼭 물어보구요.^^ 몇 가지 매우 유용한 러시아 단어들도 익혔습니..
2020.04.28 -
스웨덴:스위스, 러시아 월드컵 16강,상트페테르부르크
2018-07-04 이번 월드컵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 두 번째 방문이네요. 그래도 한 번 다녀갔다고 도시 지도와 메트로 노선도가 제법 익숙합니다. 그리고, 경기장이 조금 떨어져 있을 뿐, 시내 중심부는 그리 크지가 않습니다. (제가 아는 시내 중심부 기준^^)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더니 딱 점심시간 쯤에 도착했습니다. 시내에 마침 가격이랑 위치 괜찮은 숙소를 잡았고, 숙소 근처 식당 몇 개를 탐색하다가 “도쿄 시티”라는 식당이 보이더군요. 간만에 입에 맞는거 찾아볼까하고 들어갔는데… 생선이랑 밥 시켰는데 태국식 피시소스 맛이 지배하고… 메뉴에 “Kimchi”라고 써 있는 스프를 시켰더니 계란 들어간 미역국(즉석 미역국맛)이 나왔네요. 그냥 배고프니 먹어줍니다. 요즘은 맥주를 반찬으로 먹는 느낌입니다.^^ ..
2020.04.28 -
상트 페테르부르크, Fan Fest
2018-06-16 오늘도 어김 없이 새벽에 잠이 깨긴했지만 전날 빡세게 하루를 보낸 덕분인지 짧지만 깊은 잠을 잤습니다. 오전에 몇 군데 관광지 돌아본 후 오후에는 팬 페스트(Fan Fest)에서 메시와 아이슬… 아니,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보는걸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우연찮게 시내 중심부에 숙소를 잘 잡은 덕에 도보로 한바퀴 돌 수 있었네요. 오늘의 패션 컨셉은 러시아 국기 3색 깔맞춤 셔츠입니다. 이게 뭐라고… 이 짓도 진지하게 하니까 재밌어요.^^ (온갖 패션템을 준비한 마눌님의 열정에 박수를!!!) 숙소에 딸린 카페에서 커피, 러시아식 크레페, 스크램블드 에그로 간단하지만 러시아 필 충만하게 식사하고 출발~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건물들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천천히 산책하듯이 유명한 장소..
2020.04.22 -
상트 페테르부르크, 모로코:이란 (직관)
2018-06-16 점심 먹고 잠시 눈을 붙였는데… 시차 때문인지 눈꺼풀이 엄청 무겁더라구요. 겨우 추스리고 일어났는데, 경기시작 2시간전! 어라… 경기장까지 한시간 걸리고 입장하는데도 30분은 걸릴테니 시간이 상당히 빠듯합니다. 빨리갈 요량으로 우버 택시를 알아보니 경기장까지 30분, 450루블. 옥케이~~하면서 우버 택시를 탔으나 길이 막혀서 결국 한시간 걸렸네요… ㅠ (월드컵은 무조건 대중교통이 빠릅니다.^^) 택시나 일반 차량은 경기장까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근처에 내려서 무료 셔틀을 타야하는데, 경기장 근처는 모로코 60 : 40 이란! 일단 분위기는 모로코가 잡았습니다. 셔틀버스 승객은 모두 경기장 가는 사람들뿐이니 분위기는 아~주 후끈! 경기장으로 가는 셔틀버스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그들만..
2020.04.22 -
상트 페테르부르크, 첫 날
2018-06-15 새벽 일찍 잠이 깨고 밖은 환하게 밝았지만 아직은 새벽 4시, 침대에서 몇 시간을 뒹굴뒹굴. 백야의 도시에서는 밤이 아주 짧습니다. 8시쯤 되어서 길을 나섰습니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는 9시부터라서 식사전에 먼저 가볍게 동네 산책을 나서던 길… 호텔 매니저 이고르 아저씨와 말이 통하지 않는 바람에 갑자기 식당으로 안내받아 아침식사를 하게 됐네요^^ 팬 케이크, 브린(러시아식 크레페), 커피로 가볍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작고 오래된 호텔이지만 조식도 포함!) 가볍지만 근사한 아침이죠? 첫 날 아침 식사부터 러시아 분위기 뿜뿜 아닌가요? ㅎㅎ 아침식사 후, 역시나 말이 통하지 않는 식상 아지매에게 길을 묻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얻는 핵심 문구 "사도바야 역"에서 지하철을 타라~..
202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