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스위스, 러시아 월드컵 16강,상트페테르부르크

2020. 4. 28. 10:15월드컵 여행 - 2018 러시아/01.상트 페테르부르크

2018-07-04

이번 월드컵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 두 번째 방문이네요. 그래도 한 번 다녀갔다고 도시 지도와 메트로 노선도가 제법 익숙합니다. 그리고, 경기장이 조금 떨어져 있을 뿐, 시내 중심부는 그리 크지가 않습니다. (제가 아는 시내 중심부 기준^^)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더니 딱 점심시간 쯤에 도착했습니다. 시내에 마침 가격이랑 위치 괜찮은 숙소를 잡았고, 숙소 근처 식당 몇 개를 탐색하다가 “도쿄 시티”라는 식당이 보이더군요. 간만에 입에 맞는거 찾아볼까하고 들어갔는데…

생선이랑 밥 시켰는데 태국식 피시소스 맛이 지배하고…

메뉴에 “Kimchi”라고 써 있는 스프를 시켰더니 계란 들어간 미역국(즉석 미역국맛)이 나왔네요. 그냥 배고프니 먹어줍니다. 요즘은 맥주를 반찬으로 먹는 느낌입니다.^^

지난번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이란:모로코) 볼 때는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길 엄청 막히고, 경기장 통제 범위가 넓어서 엄청 걸어야했고, 입장할 때도 한 참 걸렸죠.

이번에는 아예 메트로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2시간 이상 여유를 두고요. 가는 길은 구글이 현지인 보다도 잘 알려줍니다.^^

경기장 도착해서 입장까지 마치고, 맥주까지 샀는데도 1시간 반이나 남았네요.

경기장 도착하면 일단 제일 먼저 맥주 한 잔! 목도 축이고, 알딸딸 기본도 Up 시키고, 기념품 인증템(매치컵)도 득템하고...

경기장 안에서는 FIFA의 스폰서님이신 VISA 카드만 되기 때문에 마눌님 카드로 스윽~했더니 바로 한국에서 마눌님 메시지가 오네요. 한국은 뭐든지 실시간, 뭐든지 온라인, 뭐든지 빠릅니다! ㅎㅎ

밖에서 맥주 한 컵 다 비우고 들어왔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아요. 아무래도 너무 일찍 들어왔네요. ㅎㅎ

좌석이 참 애매하게 스위스 팬들과 스웨덴 팬들의 경계. 그냥 내가 앉은 블록이 스웨덴 블록이고, 우리랑 같은 조에 있었던 인연으로 스웨덴 응원하기로 잠정 결정^^

양쪽에서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두 나라의 말로 소리를 질러대니까 이건 응원가가 아니고 그냥 소음입니다. 게다가 스웨덴이 득점하니까 저희쪽으로 맥주를 뿌리는 몰지각한 스위스 팬도 있고… ㅠ.ㅠ (그 몰지각한 무리들은 관람석에서 담배까지 뻑뻑! 급기야 경기장 안전요원까지 출동했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 상단쯤, 중국을 비롯한 다국적 국기가 보이시나요? 이번 월드컵에 중국 사람들 참 많이 보입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특히 많구요. 이번 16강전도 관중의 10퍼센트는 중국 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짜 인구대국 맞아요.

중국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오르면… 특히나 작은 나라 카타르… 어쩌면 우리는 비행기도 숙소도 못구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스위스 경기는 예상대로 그냥 그냥… 차라리 멕시코는 관중들이라도 재밌지^^

원래는 한국의 16강전이나, 한국이 떨어지면 독일의 16강을 볼 줄 알았는데…  독일이 아니라면 멕시코였음 좋았을텐데... 이렇게 별 인연도 없을뿐더러 나머지 15개 경기에 비해 좀 딸리는 16강을 보게 되었네요.

다행히 다음 8강전은 스웨덴과 잉글랜드의 경기가 성사되었네요. 콜롬비아가 잘 싸웠는데… 내심 콜롬비아가 이길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일정이 오래되니 현지 맛집 찾아가기도 귀찮네요. 그냥 동네 백반집에서 6천원짜리 맥주정식(^^) 먹고 마무리~~

러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탈로바야(Столовая)"라는 카페테리아입니다. 서민적인 식사 메뉴와 마실것, 맥주를 파는 셀프바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음식도 괜찮습니다. 간단히 한 끼, 혼자 먹는 식사, 밥 한그릇 & 맥주 한잔 하기에 딱 좋음!

하루 묵고 사마라로 갑니다~ 한 때 포항 출신의 오범석 선수가 뛰었던 사마라~ 어떤 곳일까… 궁금… (근데... 상트에서 사마라. 참 멀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