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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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Unfriendly한 조벅....
[6월 17일] 심하게 지고 말았네요... T.T 저희 가족 역시 아침부터 이리저리 부침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비교적 일찍, 9시 30분경에 숙소를 나왔습니다. 전날 오후에 Sandton(요하네스버그 북쪽의 부촌 내지 신도시 같은 곳) 중심부를 둘러 보고, 무료 셔틀버스 탑승 위치까지 알아 놓았기에... 아침겸 점심을 먹고 경기장으로 출발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전날 알아 두었던 셔틀 버스 정류장에 가니 셔틀 버스가 없습니다. 왠 버스가 서 있긴 한데... 경기장(Soccer City)까지 1인당 130란드(2만원쯤. 그것도 편도!)를 내야 한다는군요. 옆에 있는 택시 운전수는 1인당 120란드에 모시겠다며 택시를 타라고 꼬셔대고... 이것은 셔틀 버스가 아니고 그냥 사설 버스였습니다. 조직위원회..
2010.06.18 -
파주 NFC 다녀왔어요
간만에 파주 NFC 다녀왔습니다. 출국도 얼마 남지 않았고... 날씨 좋은 날... 바람도 쐴겸, 그리고 간만에 박태하 코치님 얼굴도 볼겸... 축구팬들은... 그냥 짙게 펼쳐진 잔디밭만 봐도 가슴이 뛰어 오르지요.^^ NFC 본관의 모습입니다. 바로... 대표팀이 머무는 곳이지요. 펄럭이는 플랙을 보니.. 여기도 월드컵 분위기가 나죠? (펄럭이는 이동국! 남아공에서 지난 불운과 그늘은 다 날려버려~~~) 포항 스틸러스의 레전드 박태하, 그리고 신삥 히어로 김재성! 박태하 코치님과 두런두런 이야기 하던 중... 마침 포항의 김재성 선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ㅋㅋ 김재성 선수! 당신 꼭 남아공 잔디를 밟아야 하지 않겠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의 히어로가 월드컵에서도 먹힌다는 걸 꼭 보여주삼! 홧팅이얍! ㅋㅋ..
2010.05.15 -
포항 스틸러스 전성시대?
15년만에 드라마 같은 리그 우승으로 네번째 별을 땄다. 별을 땄더니 최우수감독상과 리그 MVP도 포항의 차지. 전 포항감독들... 박성화는 올림픽팀을, 허정무는 A 대표팀을 맡다. 전 포항선수들... 황선홍은 부산의 감독으로 본격적인 감독인생 돌입. 홍명보는 올림픽 대표팀의 코치로. 박태하는 포항 코치에서 A 대표팀의 코치로. 현 포항선수들... 2007년 우승의 주역들 중 몇몇은 A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08년에는 아시아 최강을 향하여 돌진!!! 그렇담... 포항 서포터들은? 2008년, 우리는 어쩌면 무지 바쁜 사람들이 될지도 모르겠다. ^_^ 적금들고 비행기표값 준비하자!!!!
2007.12.13 -
Football is coming home, POHANG!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잉글랜드 축구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Football is coming home" 이라는 노래를 잘 아실겁니다. 지난 독일 월드컵 때, 경기장에서 경기시작 1시간쯤 전이면 어김없이 이 노래가 피치에 울려퍼졌고 관중들도 신나게 흥얼거리며 따라불렀던 바로 그 노래입니다.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네!" 여기서 '고향'은 잉글랜드이기도 하고 유럽이기도 합니다. 축구의 종주국이지만 월드컵 챔피언의 기억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고 유럽에서 탄생한 축구지만, 언제나 세계 랭킹 1위는 남미의 브라질입니다. 그렇기에... "축구가 고향으로 돌아온다네!" 라는 말은 "원래 축구의 주인인 우리가 다시 챔피언이 되자" 라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리듬도 흥겹고 제목도 멋지지만 가사 하나 하나를 ..
2006.11.09 -
스틸야드, 이게 얼마만이냐!
이번 추석 연휴는 축구로 시작해서 축구로 끝났습니다. 화요일 아침 일찍 포항에 내려가서 오후에 열린 포항:부산 경기를 보면서 연휴를 시작했고 일요일 저녁에는 상암에서 한국:가나의 경기를 보면서 연휴를 마쳤습니다. ^_^ 정말 몇 년만에 포항의 멋진 스틸야드를 찾았습니다. 예전에는 내집 드나들듯이 출퇴근 하던 곳이었는데... ㅋㅋㅋ 무엇보다도... 이제 갓 축구장 나들이를 시작한 아들 녀석과 처음으로 함께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보게 된 것이 너무나도 기쁩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던 정다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기는 포항의 4대1 압승! 낮 경기는 오후 3시에 하기 때문에 저는 별 생각 없이 오후 3시에 맞춰서 경기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TV 중계 때문에 오후 2..
2006.10.09 -
불멸의 박태하
공 잘차는 선수들 참 많이 봤다. 공 잘차서 유명한 선수들 많이 봤고, 유명하지 않지만 공 잘차는 선수도 많이 봤다.공 잘차서 경기장에서 펄펄 나는 선수들 많이 봤고, 공은 잘 차면서도 경기장에서 하염없이 죽쑤는 선수도 참 많이 봤다. 박태하!지금은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는 이 사람...심장이 터질때까지 뛰고 또 뛰고, 결코 은퇴라는 걸 모를것만 같던 그 사람...돌이켜서 한 번 생각을 해 본다.황선홍이나 홍명보만큼 스타도 아니었고 비슷한 포지션의 고정운보다 잘난 선수도 아니었다. 국가대표에 이름 석자 올렸지만 포항을 떠나서 또는 어지간한 축구팬이 아니면 그냥 이름 석자 흘리듯이 들어 보았겠지.그런 그가 왜 그렇게 좋았을까...생각해 보니까 형은 축구를 발로 하지 않았던거 같아.높이 솟구쳐 올라서 내..
2006.03.07